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는 매드맥스 전 시리즈의 연출을 맡은 조지 밀러 감독이 연출을 맡았습니다. 영화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에서 시타델을 점령하며 주인공보다 훨씬 더 돋보였던 여전사 캐릭터 퓨리오사의 쿠데타 이전의 전반적인 인생을 그려내고 있으며 전편과 마찬가지로 세상의 종말에서 비롯된 절망 앞에서 현재를 살아가는 인류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희망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퓨리오사의 전반적인 인생을 다루기 때문에 전편 분노의 도로보다 훨씬 더 길고 복잡한 서사가 펼쳐지며 어떤 관객에게는 이 부분이 피로감이나 다가올 수 있지만 전작을 좋게 보신 분들은 이 영화 또한 만족스러운 작품으로 비춰질 수 있습니다.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줄거리 간략 소개"
핵전쟁으로 인해 인류에 필요한 여러 자원이 소멸되고 서로가 서로의 것을 약탈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었던 약육강식의 시대, 그나마 과일이 자라나는 녹색의 땅에서 살아가던 어린 퓨리오사는 어느 날 녹색의 땅을 침범한 무법자들에게 납치당합니다. 퓨리오사의 엄마 메리 조 바사는 딸이 납치된 소식을 접하고 급히 말을 끌고 무법자들의 뒤를 추적해 그들의 아지트에 도착합니다. 메리는 딸을 구출해 함께 달아나려 하지만 무법자들의 리더 디멘투스에 의해 둘 다 잡히게 되고 메리는 고문에 의해 처형당하고 이후 퓨리오사는 강제로 디멘투스의 무리와 함께 생활하게 되는데...
"희망을 찾아 끊임없이 탈출구를 찾는 퓨리오사"
디멘투스는 야만인과 무법자들의 리더답게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남의 것과 목숨을 빼앗는 지옥 속의 생존자 그 자체였습니다. 그는 풍부한 자원과 거대한 세력을 다스리고 있던 시타델의 임모탄 조의 것까지 탐내게 되고 결국 임모탄 조와 대면해 그로부터 가스타운의 경영을 얻어냅니다. 가스 타운의 가스와 시타델의 식량을 거래하는 조건으로 평화의 균형을 유지한 디멘투스는 어린 퓨리오사를 탐내는 임모탄 조에게 기꺼이 그녀를 내어줍니다. 임모탄 조는 자신의 아이를 낳아줄 건강한 여성이 한 명이라도 더 필요했고 그런 그에게 퓨리오사는 귀중한 자원이었기에 퓨리오사는 임모탄 조의 아내들이 갇혀 지내는 방에서 생활하게 됩니다.
하지만 퓨리오사는 임모탄 조의 아내로서 산다는 것이 얼마나 끔찍한 인생인지 직접 목도하고 그곳을 탈출해 머리를 자른 뒤 워보이로 둔갑하며 목숨을 건 생활 속에 하루하루를 버티며 살아갑니다. 그러다 가스타운과 무기농장의 자원을 수송하는 막중한 책임을 맡은 잭의 눈에 들어 퓨리오사는 그의 조수로 승진합니다. 이로써 퓨리오사는 기회를 틈타 언제든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고 잭 또한 그녀의 탈출 계획을 알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퓨리오사를 돕는 조력자로서 적극적으로 협조했기 때문에 사실상 퓨리오사는 고향인 녹색의 땅으로 돌아갈 수 있을것만 같았습니다.
"한정된 자원을 두고 펼치는 멸망전"
퓨리오사가 탈출계획을 현실로 옮겨가고 있을때쯤 퓨리오사의 원수이자 가스타운의 책임자 디멘투스는 다른 마음을 품기 시작합니다. 임모탄 조로부터 가수타운의 경영권을 강제로 탈취한 이후로 디멘투스의 세력은 나날이 커졌지만 그에 비해 식량은 한정된 양만 지급되었기에 가스타운은 점점 폭동으로 분열되기 시작합니다. 이에 디멘투스는 가스타운뿐만 아니라 무기농장까지 점령해 막강한 무기를 내세워 임모탄 조의 본거지 시타델과의 전쟁을 준비합니다. 이에 퓨리오사는 잭과 수송작전을 수행하다 디멘투스의 반란을 알게 되고 도망치려 하지만 퓨리오사는 다시 한번 디멘투스에게 붙잡히게 됩니다.
잭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낄 무렵 불행하게도 두 사람은 디멘투스 세력에게 다시 붙잡혀 잭은 즉각 처형을 당하게 됩니다. 다시 한번 소중한 사람을 잃게 된 퓨리오사는 한쪽 수갑으로 인해 속박된 팔을 자르고 달아납니다. 이후 시타델로 돌아간 퓨리오사는 디멘투스의 기습반란을 알리고 퓨리오사에 의해 디멘투스의 계획은 모두 임모탄 조의 귀에 들어가게 됩니다. 결국 디멘투스의 기습공격이 실패로 돌아간 상황에서 두 거대 세력의 전쟁이 시작되었고 임모탄 조의 거대한 세력과 자원 앞에 디멘투스의 패배는 자연스러운 흐름이었습니다. 측근들까지 모두 잃은 상황에서 디멘투스는 홀로 달아났지만 이를 집요하게 추격하는 이가 있었으니 그녀가 바로 퓨리오사였습니다. 퓨리오사는 드디어 디멘투스를 붙잡아 그에게 자신이 느낀 공포와 절망을 되돌려주려 하지만 이미 디멘투스는 세상이 멸망한 이후 여러 가지 일을 겪으며 절망을 수없이 겪어왔기에 퓨리오사는 디멘투스에게 진정한 절망을 느끼게 할 수 없었습니다.
이에 퓨리오사는 자신이 만족할 수 있는 나름의 복수로 디멘투스와의 일을 마무리 짓고 시타델로 돌아와 잭이 맡아왔던 수송사령관 자리를 맡게 됩니다. 그리고 여전히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던 그녀는 임모탄 조의 씨받이로 소모되기만 기다리던 그의 아내들을 모두 데리고 탈출을 실행에 옮기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무너지는 세상의 잔혹함 앞에서 우리는 무엇으로 맞서야 할까"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는 지옥같은 세상 속에서 인류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여전사 퓨리오사를 통해 제시하는 작품입니다. 또 이전 작품인 분노의 도로에서도 마찬가지로 '희망 없는 시대를 떠돌고 있는 우리가 더 나은 삶을 위하여 가야 할 곳은 어디인가'로 반문하기 때문에 함께 참고해서 보시면 감독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확실하게 느끼실 수 있습니다. 또 황무지에서 펼쳐지는 시원한 액션 또한 여전한 장점으로 여러 명장면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액션만을 즐기기 위해서라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수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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