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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아의 법정 후기 줄거리 결말 청불 범죄 스릴러

freemaden 2024. 2. 26. 04:25

영화 미아의 법정은 마디아 홈커밍, 재즈맨 블루스를 연출한 타일러 페리 감독의 작품입니다. 영화는 변호사 미아가 여성을 죽인 혐의를 받고 있는 예술가 자이어의 변호를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을 그려내고 있으며 자이어를 기소한 검사가 미아 시댁의 아주버니였기에 시댁과의 갈등, 불화도 함께 전개합니다. 영화의 전반은 자이어의 살인죄의 유무를 파고들면서 시댁, 남편과의 갈등을 겪고 있는 미아와 자이어의 미묘한 불륜관계로 영화가 채워졌다면 영화의 후반부는 미아의 시댁에 관련된 비밀이 반전으로 드러나면서 미아와 시댁 간의 죽이려는 자와 도망치는 자로 나뉘어 스릴 넘치는 추격적으로 펼쳐집니다.

 

 

"미아의 법정 줄거리 간략 소개"

 

시댁 가족이 함께 모이는 자리에서 미아는 시어머니에게 비이냥이 섞인 조롱을 당하고 직장에서 해고된 남편이 자신의 어머니 편을 들자 미아와 미아의 남편 칼의 사이는 더욱더 심한 갈등을 겪게 됩니다. 이때 미아에게 인기 예술가 자이어로부터 변호를 맡아달라는 제안이 들어오고 살인 용의자로 지목된 자이어는 무죄를 주장했고 미아는 자이어를 기소한 검사가 남편의 친형, 시아주버니임을 알고 오히려 사건을 적극적으로 맡으려 하는데...

 

 

"미아가 살인 용의자의 변호를 맡게 된 이유"

 

미아의 남편 칼은 병원 의사였는데 약물중독 때문에 직장에서 해고됩니다. 이후 집안의 모든 경비나 생활비를 미아 혼자서 책임져야만했고 남편은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볼 노력은 전혀 하지 않았기 때문에 두 사람의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져만 갑니다. 이때 부유한 예술가 자이어로부터 일거리가 들어왔고 거액의 보수를 생각하면 미아는 살인 용의자라 해도 그를 거절할 이유가 전혀 없었던 것입니다.

 

 

또 자이어의 제안을 받아들인 이유는 미아가 시댁과의 극심한 불화를 겪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미아를 무시하고 조롱하는 시어머니, 집안의 대소사를 모두 독단적으로 결정하고 강요하는 시아주버니 레이, 이 모든 것에 순응하고 따르는 무능력한 남편 칼까지... 그녀는 시댁에 관련된 모든 것에 지쳐있었고 이 때 검사 레이와의 충돌은 오히려 미아가 바라던 것이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해서라도 자신의 답답함과 스트레스를 표출하는 그녀 나름대로의 저항법이었던 것입니다.

 

 

"막장에 막장으로 치닫는 아쉬운 줄거리"

 

하지만 영화의 중반은 변호인 미아와 그녀의 고객 자이어와의 불륜을 중점으로 파고들면서 영화는 법정 대결이 아니라 성적 대화로 풀어나갑니다. 사건에 대한 의문점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나가는 방법이 아니라 뜬금없는 미아와 자이어와의 불륜 관계를 형성해 치정물 느낌의 스토리가 전개되다보니 시청자들의 시각적 몰입감을 키우는 의도는 성공했을지도 모르나 줄거리는 그야말로 막장으로 치달으면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무너뜨립니다.

 

 

"시댁의 비밀을 알게 된 미아, 미아의 불륜을 알게 된 시댁"

 

사설 조사관으로부터 남편의 외도를 의심케하는 정황이 발견되자 미아는 남편에 대한 마음이 떠나버렸고 그녀는 결국 자이어와 하룻밤을 보내게 됩니다. 아내의 외도에 화가 난 칼은 미아를 몰아붙였지만 그녀는 적당히 둘러대며 넘어가려다 결국 시댁에게 들키게 되면서 집에서 쫓겨납니다. 모든 것이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던 미아는 자이어의 변호까지 관두면서 해외로 여행을 떠나 쉬고 있는데 그곳에서 자이어가 살해했다는 여성이 현지에서 일하는 모습을 포착하면서 그녀는 비로소 자이어의 무죄를 확신합니다.

 

 

미아는 시아주버니이자 검사인 레이에게 먼저 연락해 자이어가 죽였다는 여성이 살아있는 걸 목격했다고 말하자 레이는 미아에게 자세한 건 집에 와서 얘기하자고 말하고 자신의 표적수사가 스스로 꾸며낸 조작임이 세상에 드러나기 전에 집에 도착한 미아를 살해하려는 계획을 꾸밉니다. 미아 또한 시댁에 도착하고나서 모든 것이 레이가 꾸민 표적수사임을 확신하는데 레이는 아내가 자이어와 불륜을 저지르자 이를 못 마땅하게 여겨 자이어에게 살인죄를 뒤집어 씌운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미아가 이 모든 것을 알게되자 그녀마저 죽여 자신의 죄를 없애려 합니다. 미아는 모두가 한통속인 시댁을 빠져나가 도망치려 하고 어떻게든 탈출에 성공합니다. 이때 뒤늦게 출발한 남편의 차를 발견하고 그에게 도움을 요청하는데 남편 칼 또한 레이의 하수인 역할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그는 미아를 끌고 다시 레이에게 바치려 했고 이에 미아는 위험을 무릅쓰고 다시 한번 남편을 공격해 의도적으로 차를 전복시키면서 위험을 헤쳐나갑니다. 결국 미아로 인해 자이어의 살인 혐의를 벗어나게 되고 이를 조작한 검사 레이가 처벌을 받게 되면서 영화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됩니다.

 

 

영화 미아의 법정은 법정 수사물이나 범죄 스릴러라기보다 단순치정물에 가까운 작품입니다. 그 과정에서 성적인 장면도 다수 등장하며 불륜관계가 영화의 중심을 끌고 가지만 정작 중요한 범죄에 관련된 떡밥을 회수하는 데에는 한참의 시간이 결러 버렸습니다. 떡밥을 회수하기 위해 결말의 반전에 너무 많은 짐을 지우다 보니 스토리의 개연성이 무너지는 부작용으로 이어져 진한 아쉬움을 남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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