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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슈타인과 원자폭탄 후기 과학의 발전과 핵무기 개발

freemaden 2024. 2. 24. 20:17

아인슈타인과 원자폭탄은 아인슈타인의 생애를 다룬 다큐멘터리가 아닌 원자폭탄이 세상에 나오게 만든 최초의 이론, 상대성 이론의 아버지 아인슈타인의 입장을 얘기합니다. 독일, 히틀러의 나치가 중심이 되어 세계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고 유대인 대규모 학살이 일어나던 때 아인슈타인은 독일의 나치가 먼저 핵폭탄을 만들어내기 전에 미국이 먼저 핵무기를 개발해야 한다고 미국 대통령에게 편지까지 보내 자신의 주장을 어필합니다. 

 

 

하지만 히틀러의 나치가 패망할 때까지 핵무기를 끝내 만들어 내지못하고 미국이 일본의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을 떨어뜨려 수많은 민간 사상자가 발생하자 아인슈타인은 히틀러가 핵무기를 개발해내지 못했다면 자신이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데 일조하지 않았을 거라고 입장을 바꿉니다. 결국 다큐멘터리는 아인슈타인이 미국의 핵무기 개발을 지지하는 입장에서 그것을 왜 후회하는 쪽으로 바뀌게 되었는지, 그 이유에 대해 시대의 급변하는 흐름에 맞춰 자세하게 풀어냅니다.

 

 

"상대성 이론을 실현시킬 과학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아이슈타인"

 

아인슈타인은 상대성 이론을 세상에 발표했을 당시 그 또한 지금까지 한 번도 보지 못한 거대한 에너지가 세상의 종말을 앞당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다만 아이슈타인이 생각하기에 상대성 이론의 에너지를 실현시킬려면, 즉 핵분열을 일으키기에 당시 세계의 과학으로는 당장의 실현이 힘들다고 판단합니다. 하지만 독일의 나치 과학자들이 중성자를 이용해 우라늄 원자를 둘로 쪼개는 데 성공했다는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게되고 세상은 발칵 뒤집어지게 됩니다. 그 다음 과정은 바로 핵무기로의 개발이었기에 누구보다 핵무기의 위력을 잘 알고 있던 아이슈타인은 히틀러의 손에 핵무기가 쥐어지는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 미국 대통령에게 직접 서신을 써서 핵무기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예상과 달리 나치는 전쟁이 끝나는 그 순간까지 핵무기를 개발하지 못한 채 패망했고 핵무기는 독일이 아닌 일본의 히로시마에 떨어져 엄청난 숫자의 민간인이 즉사하거나 후유증과 장애를 가지고 살아가야 했습니다. 이후 핵무기를 개발하는 데 직접적으로 나선 오펜하이머를 비롯해 아인슈타인에까지 비난의 화살이 날아들자 아인슈타인은 결국 자신이 미국의 핵무기를 개발하는 데 지지를 보탠 것에 대해서 후회한다는 말까지 하게 됩니다. 

 

 

"불을 최초로 만들어낸 자가 죄인일까"

 

하지만 다큐 속에서 아인슈타인은 핵무기를 통해 미국이 세계를 제패해야 한다고 주장한 미치광이 과학자는 아니었습니다. 그는 단지 나치가 핵무기를 먼저 개발해 세계 곳곳에 민간인 학살이 일어나는 최악의 사태를 우려한 것 뿐이었습니다. 나치의 잔인무도함을 독일에서 몸소 겪은 바 있는 아이슈타인은 최악의 사태가 실현되는 것에 대해 항상 걱정했지만 결국 그의 우려와 달리 최악의 사태는 다가오지 않았고 그가 만든 불씨는 다른 곳에 옮겨 붙어버렸습니다. 

 

 

결국 다큐멘터리는 처음부터 끝까지 아인슈타인의 업적의 양면성, 그에 대한 본인의 생각, 입장을 실제 아이슈타인에 관련된 사실 기록을 통해 정리해 놓았습니다. 아이슈타인의 일생을 관통하는 작품은 아니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의외라고 생각할만한 내용은 거의 없지만 그럼에도 세계적인 과학자 아이슈타인의 팬이거나 평소 그에게 관심이 있던 분들이 한 번쯤 시청하시기에 나쁘지 않은 작품으로 비춰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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