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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타겟 후기 줄거리 결말 중고거래에 대한 불안과 공포

freemaden 2024. 2. 2. 01:40

영화 타겟은 인사동 스캔들, 명당, 퍼펙트 게임을 연출한 박희곤 감독의 작품입니다. 영화는 중고거래에 대한 사기범죄를 중심 소재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방영된 실제 사건을 감독이 취재해서 영화의 스토리로 각색했습니다. 중고거래라는 생활밀착형 범죄를 소재로 한 만큼 몰입감이 강하고 또 중고거래로 시작해서 도어락 보안 해킹, 디지털 해킹, 보이스 피싱 등 누구나 언제든지 당할 수 있는 범죄 수법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어떤 범죄 작품들보다 이해하기 쉽고 또 몰입하기가 쉽다는 강점이 확실한 영화입니다.

 

 

"영화 타겟 줄거리 간단 소개"

 

수현은 집에 있는 세탁기가 고장 나고 직장 동료이자 친한 언니인 오달자의 조언에 따라 중고거래로 싼 값에 세탁기를 구입합니다. 하지만 정작 집에 도착한 세탁기는 이미 고장 나있는 물품이었고 이에 화가 난 수현은 중고거래 사이트를 뒤지며 자신을 속인 사기꾼을 물색합니다. 결국 수현은 자신을 속인 범인을 찾아내고 사이트에 사기꾼의 정체를 까발리지만 범인은 오히려 하루 만에 수현의 각종 아이디를 해킹하며 수현을 위협하는데...

 

 

"중고거래사기로 시작해서 개인정보 해킹에 이르기까지"

 

수현은 중고거래사기를 당하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지만 경찰은 이미 비슷한 사건들이 밀려있어서 당장 수현에게 의미있는 조치를 해주지 못합니다. 이에 수현은 자발적으로 범인을 수색하고 마침내 범인을 찾아내며 의기양양하지만 범인은 전문해킹범이었기 때문에 하루 만에 수현의 SNS 아이디 및 중고거래 사이트 아이디까지 모두 해킹합니다. 급기야 수현의 주거지까지 찾아낸 범인은 수현의 집에 장난배달이나 낯선 남자까지 초대하는 등의 수법으로 집에 혼자 사는 수현의 마음을 점점 불안하게 만듭니다. 물론 범인은 이미 수현의 도어락 비밀번호를 낯선 남자들에게 다 뿌린 상태였기 때문에 수현은 밤마다 불안감과 공포로 떨어야만 했습니다.

 

 

수현은 범인의 위협이 실질적으로 느껴질 때마다 경찰에게 알렸지만 담당 형사 철호는 범인의 확실한 증거가 나오기 전까지 자신이 해줄 수 있는 게 많이 없다고만 반복해서 말할 뿐이었습니다. 결국 어떤 보호나 조치도 없이 수현은 범인의 악의적인 테러를 온전히 받아내야만 했고 그녀의 마음은 점점 범인에게 굴복하고 있었습니다. 

 

 

"살인사건으로 발전되어야만 움직이는 경찰"

 

철호 형사는 수현의 사건에 대한 범인을 수사하던 중 동일범으로 추정되는 사건에서 시신이 발견되자 그 때서야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본격적으로 수현에 대한 보호 처치를 내리지만 이미 범인은 수현의 집 안에 CCTV까지 몰래 설치한 상황이었기에 그녀의 모든 일거수는 범인에게 생중계되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범인이 수현을 납치하던 것을 잠복하고 있던 철호와 승현이 발견해 범인을 추격하지만 이 과정에서 추돌사고가 발생하면서 승현이 사망하게 됩니다. 범인도 큰 부상을 입었지만 사고가 난 틈을 타 몰래 현장을 빠져나가고 수현은 다행히 큰 부상 없이 병원에 실려갑니다. 

 

 

"강력한 신체로 경찰까지 제압하는 범인"

 

파트너를 잃자 철호는 수현과 함께 집요하게 도망친 범인을 추적하고 결국 또 다른 중고거래 현장에서 범인을 포착합니다. 하지만 철호는 범인과의 육탄전에서 오히려 범인의 칼에 찔려 치명상을 당하고 쓰려지고 이때를 노려 수현이 범인을 공격하지만 범인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이번에는 수현의 목숨을 노립니다. 수현이 범인에게 잡혀 목숨이 위태로울 때 겨우 정신을 차린 철호가 자신의 몸을 던져 논개 작전으로 큰 희생을 치르고 나서야 범인을 제압할 수 있었습니다. 

 

 

"너무 익숙한 패턴의 범죄 영화 타겟"

 

영화 타겟은 한국 범죄 작품들의 여러 소재들과 클리셰를 적절하게 섞어 놓은 작품입니다. 관객들이 바로 몰입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범죄사건의 등장과 함께 한없이 소심하고 무능한 경찰로 인해 사건은 눈덩이처럼 커져갑니다. 관객들의 분노와 불안감을 증폭시키기 위해서 경찰은 한없이 무능하게 비춰지는 데 반해 범인은 한없이 잔인하고 강한 캐릭터로 그려집니다. 이 사이에서 피해자는 어떤 보호도 받지 못하고 범인의 악행에 대한 피해를 고스란히 받게 되는 악순환까지... 지금껏 여러 영화들에서 수없이 반복된 패턴을 이 영화도 그대로 답습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장단점도 뚜렷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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