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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조커 후기 줄거리 결말 해석 정보 부패한 사회 시스템이 악을 만든다

freemaden 2024. 1. 26. 21:09

영화 조커는 행오버 시리즈, 워 독을 연출한 토드 필립스 감독의 작품입니다. 영화는 DC 최고의 빌런인 조커를 주인공으로 조커가 되기 전 개인 즉 아서 플렉의 불행한 인생을 그려냅니다. 영화의 배경은 1981년 고담시이며 고담 역사상 가장 높은 범죄율과 청소 미화원 파업 사태로 도시가 엉망이 된 상태에서도 시민들의 빈부격차는 점점 벌어져 서민들의 삶이 힘들어진 암울한 시대를 바탕으로 합니다. 또 이 영화 조커는 지금까지 개봉한 DC의 다른 작품들과는 전혀 연관성이 없는 독립 유니버스라고 감독이 밝혔으며 그렇기에 감독은 히어로 영화 특유의 화려한 능력과 개성보다는 아서 플렉의 불안한 정신상태, 망상 증상이 암울한 시대상과 맞물려 조커의 탄생에만 집중하기에 영화의 스토리가 어떤 히어로 작품보다 현실적이며 그렇기에 더욱 깊은 작품성을 자랑합니다. 

 

 

"영화 조커 간단 줄거리 소개"

 

홀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아서 플렉은 코미디언을 꿈꾸며 낮에는 광대 공연을 하고 저녁에는 스탠드업 코미디쇼를 참관하며 개그를 연구합니다. 하지만 아서는 남을 웃기는 능력에서 특출 나지 못했고 웃음을 조절하지 못하는 질환 때문에 오히려 타인에게 불쾌감을 느끼게 하면서 조롱거리로 전락합니다. 결국 아서는 꿈에서 점점 멀어져 갔고 직장에서는 해고당했으며 유년시절의 비극적인 사실들을 깨닫게 되면서 진정한 조커로 각성하게 되는데...

 

 

"누구에게도 인정받지 못하고 조롱거리가 되는 기분"

 

아서는 본래 망상 증상과 웃음을 조절하지 못하는 뇌질환, 극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었고 간신히 약을 먹으며 이성의 끈을 놓지 않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아서를 희망보다는 절망을, 웃음과 환희보다는 조소와 경멸로 일관했고 그렇게 아서는 사람들에게서 계속 부정당하고 무시당하며 살아갑니다. 가장 최악인 점은 당시 고담시는 치안까지 좋지 않았기에 최하급 노동자로 취급되는 광대 노릇을 하고 있었기에 각종 갑질과 폭력, 범죄에 노출된 아서는 내면의 가장 악한 면을 끄집어내 조커로서 점차 각성하게 됩니다.

 

 

아서가 저지른 첫 번째 살인은 지하철에서 발생했는데 세 명의 젊은 남성들이 미모의 여성을 희롱하고 있었고 이를 보고 갑자기 터진 아서로 인해 그들의 사냥감은 여성에서 아서로 변경됩니다. 아서는 세 명의 남성들에게 둘러싸여 지독한 구타를 홀로 견뎌내야 했고 결국 아서는 주머니에 숨겨놓은 권총을 꺼내 방아쇠를 당겨 세 사람을 모두 살해합니다. 다행히 세 사람을 살해할 당시 아서는 광대 분장을 하고 있었기에 경찰은 아서를 범인으로 확정하지 못했지만 언론은 유망한 젊은이들이 살해당했다며 광대를 악으로 몰아갑니다. 

 

 

"토마스 웨인의 아들임을 주장하는 어머니 페니 플렉, 과거의 비밀"

 

아서의 엄마 페니 플렉은 과거 고담시의 유명인사인 토마스 웨인의 저택에서 가정부로 일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 토마스 웨인과 불륜관계임을 주장했고 또 아서가 토마스 웨인의 아들이라고 말합니다. 당연히 큰 충격을 받은 아서는 곧바로 토마스 웨인에게 접근하지만 집에 들어가기도 전에 문전박대를 당하고 오히려 아버지라고 생각했던 토마스 웨인에게 모욕적인 말과 폭력을 당하며 쫓겨나야 했습니다. 토마스 웨인은 페니가 망상증상이 심한 정신병자기 때문에 그녀가 말한 모든 것이 거짓말이라 주장했고 아서는 토마스 웨인의 말을 듣고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정신과 기록을 찾다 실제 페니가 망상 증상에 시달렸다는 병력을 발견하며 큰 충격을 받게 됩니다. 또 어릴 때 자신을 학대한 페니의 애인들과 이를 방치한 어머니에 대한 기록은 아서를 절망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었으며 아서는 어머니에 대한 배신감과 분노로 인해 그녀를 살해합니다. 

 

 

"꿈꾸던 토크쇼에 출연해 완벽한 조커로 변신한 아서"

 

아서는 개그맨을 꿈꾸며 항상 번뜩이는 개그로 대중들에게 사랑받던 MC 머레이를 존경해 왔습니다. 그러다 아마추어 스탠드업 공연을 하던 아서의 영상이 대중들에게 큰 화제를 일으켰고 이로 인해 머레이의 쇼에 출연제의까지 받게 됩니다. 물론 아서가 특출 난 개그맨이라서 그를 불러낸 것이 아니라 아서의 별난 웃음과 기질을 조롱거리로 삼기 위함이 목적이었으며 이에 아서는 많은 사람들 앞에 자신만의 공연을 준비하게 됩니다. 이때 아서는 이미 조커로 각성한 상태였기에 그는 철저한 준비를 하며 많은 대중들에게 자신이 저지른 살해사건에 대해 밝히고 이를 비난하고 자신을 쓰레기 취급하는 머레이를 그 자리에서 살해합니다. 그 자리에서 경찰에 체포된 아서는 우연히 발생한 차량충돌로 인해 도망쳤고 자신을 보며 열망하는 대중들의 광기를 영양분 삼은 아서는 희대의 빌런 조커가 되어 군림하는 모습으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영화 조커는 히어로 장르의 작품이 아닌 지극히 사회의 문제를 지적하는 현실적인 작품으로 다가옵니다. 아서 플렉은 태어나면서도 단 한 번도 행복한 적이 없었다고 말하며 어머니를 살해했습니다. 하급노동자인 그에게 세상은 온갖 갑질과 폭력으로 일관했고 그는 힘 없이 당하는 피해자에서 사회의 시스템을 파괴하는 조커로 변하게 됩니다. 그가 존경했던 MC 머레이가 아서에게 용기의 한 마디를 했다면, 아님 친아버지라고 생각했던 토마스 웨인에게 모욕을 당하지 않았더라면, 이 사회가 아서에게 좀 더 따뜻한 공간이었다면 어쩌면 악은 탄생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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