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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브 더 월드 비하인드 후기 줄거리 결말 스포 미국 종말의 날

freemaden 2023. 12. 19. 00:32

영화 리브 더 월드 비하인드는 미스터 로봇 드라마를 연출한 샘 에스메일 감독의 장편데뷔작입니다. 영화는 루만 알람 작가의 동명 베스트소설을 원작으로 초강대국 미국이 의문의 적 세력으로부터 테러 공격을 당하면서 국가 시스템이 붕괴되는 그 당시에 휴가를 보내고 있던 한 가족의 모습을 조명합니다. 테러의 공격을 당하는 직접적인 장면은 거의 없지만 사이버 테러로 인해 전산 시스템이 마비된 상황에서 현대인들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 그 자체가 어떻게 무너지는 데에 대해서 묘사합니다.

 

 

"영화 리브 더 월드 비하인드 줄거리 소개"

 

아만다는 남편 클레이에게 여행을 제안하고 다음 날 아들, 딸까지 온 가족이 도시에서 떨어진 한적한 휴양지에 도착합니다. 호화로운 주택을 빌린 아만다는 오랜만에 여유로운 시간을 만끽하고 있는데 집주인이라 밝힌 조지의 갑작스러운 방문으로 행복한 휴가 계획에 금이 가기 시작합니다. 딸 루스와 함께 나타난 조지는 휴대전화, 인터넷 등 사이버 시스템이 마비됨에 따라 본인의 집으로 대피 왔다고 설명하고 아만다는 조지의 말을 완전히 믿지 못하면서도 그들을 차마 내쫓을 수 없어 상황이 풀릴 때까지 함께 지내기로 하는데....

 

 

"정보의 차단, 시스템의 마비, 혼돈과 불안으로 인한 갈등"

 

해변에서 쉬고 있던 아만다와 클레이는 거대한 유조선이 백사장으로 돌진하는 걸 목격하고 급히 대피합니다. 이는 배의 자동항해 시스템이 마비되면서 벌어진 일로 이 때부터 아만다는 뭔가 잘못 돌아가고 있음을 피부로 느끼게 됩니다. 집주인 조지는 투자분석가였고 그는 평소에 고위층 고객들과도 접촉이 있었기에 평소와 다름을 미리 감지하고 일이 잘못되기 전에 도시의 집에서 나와 해변가의 휴양지 저택으로 피신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해변의 저택에 갇힌 그들은 인터넷, 전화, TV도 나오지 않는 정보가 차단된 곳에서 마냥 기다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정보가 차단된,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아만다는 도시의 집으로 돌아가려 하지만 이미 도로는 테슬라 자동차들이 자율주행 시스템이 오작동해 서로 추돌하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고립된 상황에 놓인 사람들은 서로 협력하며 한치앞도 보이지 않는 상황을 헤쳐나가야 했지만 국가 시스템이 마비된 시점에서 사람들은 서로를 더욱더 믿지 못하고 배척합니다. 아만다는 집주인이라는 명분만 아니었다면 휴가 중에 조지를 집에 들이지 않았을 것이고 그녀의 남편 클레이는 전체적인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차를 몰고 나가다 말이 통하지 않는 도움이 필요한 중년의 여성과 마주치지만 도와달라는 그녀의 말을 외면하고 도망칩니다. 또 영화의 결말에서 조지는 가장 이런 상황에 잘 대비하고 있었던 생존전문가이자 이웃 대니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그는 총을 들고 나오며 도움을 말하는 조지와 클레이를 내쫓으려 합니다. 클레이가 최악의 상황을 면하기 위해 현금을 대가로 거래를 요청하고 나서야 대니는 총구를 거두고 두 사람이 요구한 비상약과 약간의 정보를 전달합니다. 

 

 

"가장 먼저 지하 벙커를 찾아낸 막내 딸 로즈"

 

어른들이 집 안에서 나가 도시로 가야 한다는 의견과 상황이 정리되고 나아질 때까지 집에 머물러야 한다는 의견으로 나뉘어 서로 싸우고 있을 때, 또 오빠 아치가 벌레에게 물려 열병이 나 쓰러져 있을 때 아만다의 막내딸 로즈는 독단적으로 움직여 가장 먼저 빈 집의 지하벙커를 발견합니다. 그곳은 사람이 장기간 머물 수 있는 식량 및 전기 에너지까지 확보된 상태였고 무엇보다 로즈가 그토록 보고 싶었던 드라마 프렌즈의 마지막 화를 볼 수 있는 DVD까지 있었기에 그녀는 어른들의 절망적인 마음과는 달리 홀로 지하벙커에서 프렌즈 드라마를 보는 것으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영화 리브 더 월드 비하인드는 영화의 여러 사건들로 관객들에게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 하지만 이후 이 모든 전말이 드러나는 영화 결말부의 전개가 아쉬움이 많기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큰 인상을 남기지 못합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각각의 사건들은 점으로써 흥미로운 지점들도 있지만 영화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이 각각의 점들이 선으로 이어지지 못하면서 영화 결말이 흐지부지 완성된 느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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