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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나폴레옹 후기 줄거리 결말 정보 해석 영웅인가 독재자인가

freemaden 2023. 12. 10. 20:22

영화 나폴레옹은 에이리언, 마션, 프로메테우스, 블레이드 러너 등 여러 명작들을 연출한 리들리 스콧 감독의 작품입니다. 영화는 나폴레옹이 군 장교로 활동하던 시절부터 황제가 된 이후 몰락의 길을 걷게 된 과정까지의 일생을 담아내고 있으며 나폴레옹을 거쳐간 여러 여성들 중 반드시 언급되어야 할 조제핀과의 관계를 비중 있게 그려냅니다. 나폴레옹 전기 영화로 볼 수 있지만 나폴레옹에 대한 우상화, 영웅으로 보는 관점이 아닌 자신의 욕망 때문에 수백만의 병사를 사지로 몰아넣은 독재자에 더 가깝게 비유되며 이 때문에 프랑스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고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영화 나폴레옹 줄거리 소개"

 

프랑스 혁명으로 프랑스를 통치하던 루이 16세는 처형당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루이 16세의 아내 마리 앙투아네트 또한 단두대에 목이 잘리는 형벌을 받게 됩니다. 왕정의 시대가 끝나고 공화정이 새로운 프랑스의 통치 세력으로 등장하던 때, 프랑스의 주변 국가들은 혁명으로 국내가 어지러운 프랑스를 번번이 침공해 오고 이에 군 장교 나폴레옹은 툴롱전투에서 영국군을 격파하며 성과를 올리는데....

 

 

"국민의 인기를 빌미로 황제의 자리까지 오른 나폴레옹"

 

나폴레옹이 군 장교 생활을 하던 즈음 프랑스는 왕정에서 공화정으로 바뀌었지만 여전히 내부는 혼란스러웠습니다. 마리아 앙투아네트가 처형된 이후 그녀를 단두대로 이끌고 권력의 실세로 자리잡은 로베스 피에르는 그 위세가 얼마가지 못해 마리아 앙투아네트와 마찬가지로 단두대에서 처형당합니다. 여전히 프랑스는 가난에 허덕였고 민중들의 분노는 새로운 먹잇감을 찾고 있었는데 이 사이 나폴레옹은 출전하는 전투마다 승리를 거두며 전공을 쌓아 올려 국민들의 인기를 얻습니다.

 

 

혁명에 이은 혁명, 변화에 이은 변화, 식을줄 모르는 대중들의 광기는 지도자들을 계속해서 갈아치웠고 결국 그 자리는 연정연승으로 명성을 떨친 나폴레옹에게도 차례가 돌아갑니다. 나폴레옹은 1통령에 올랐으나 이에 그치지 않고 프랑스 황제의 자리까지 탐내면서 프랑스는 다시 나폴레옹이 통치하는 왕정의 시대로 돌아가게 됩니다. 이후 역사에 나와있듯 나폴레옹은 연이은 패배로 프랑스 병사 300만 명이 목숨을 잃는 비극을 낳습니다. 결국 대중들의 분노와 광기로 얼룩진 혁명이 군인 나폴레옹을 지도자에 올렸고 그는 대중들의 뜻과는 다르게 본인이 시저, 알렉산더가 되고 싶은 개인적인 야망을 위해 프랑스의 병사들을 전쟁의 중심으로 몰아넣습니다. 연이은 전쟁, 계속된 고집은 러시아 원정에서 대패라는 비참한 결과를 낳았고 이후 황제의 자리에서 물러나 유배지에 갇힌 나폴레옹은 여전히 황제 자리를 포기하지 않으면서 유배지를 탈출해 또다시 프랑스를 장악하지만 그 이후 인근 연합군의 공격에 패배하며 소모적인 전투에서 수많은 병사들만 희생시킵니다. 

 

 

"조제핀과의 사랑, 불륜, 이혼, 그럼에도 다시 조제핀"

 

영화에서는 조제핀과 나폴레옹의 관계도 비중있게 담아냈는데 처음에 나폴레옹은 조제핀에 반해 적극적으로 그녀에게 애정을 표현했고 조제핀 또한 남편 없이 아이 둘을 키우는 유부녀로서 나폴레옹을 든든한 뒷 배정도로 치부하며 나폴레옹과의 결혼을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나폴레옹이 이집트 원정을 떠나 있는 사이 조제핀은 다른 군 장교와 바람을 피웠고 이는 나폴레옹의 귀에까지 들어가 그의 분노를 사게 됩니다. 나폴레옹은 프랑스로 돌아와 조제핀에게 떠날 것을 강요했지만 조제핀은 간절히 남편에게 용서를 빌었고 결국 나폴레옹은 조제핀을 내쫓지는 않게 됩니다. 

 

 

나폴레옹과 조제핀은 다시 관계를 회복하며 애틋한 사이로 발전하는데 특히 나폴레옹에게 별다른 애정이 없었던 조제핀은 시간이 지날수록 나폴레옹을 더욱 더 사랑하게 됩니다. 하지만 나폴레옹이 황제에 오른 뒤 프랑스의 군중은 나폴레옹의 후계자를 원했고 이에 어쩔 수 없이 나폴레옹은 임신이 안 되는 조제핀과의 이혼을 결심합니다. 조제핀은 궁을 떠나 말메종이라는 성에서 살게 되는데 이후 나폴레옹은 오스트리아 황제의 딸과 정략적인 결혼을 하며 아들을 얻었지만 그럼에도 조제핀을 찾아가는 등 그녀와 애착관계를 유지합니다. 나폴레옹이 러시아 원정에 실패해 유배지에 가 있는 동안 조제핀은 병으로 세상을 떠났면서 유언으로 나폴레옹 이름을 말한 뒤 숨을 거뒀다고 합니다. 나폴레옹 역시 두 번째 유배지에서 프랑스, 군대, 조제핀을 말하며 눈을 감았는데 이것만 봐도 두 사람의 관계가 상당히 애틋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나폴레옹과 조제핀의 이혼

 

영화 나폴레옹은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영웅적 면모보다는 성욕이나, 권력욕 등, 욕망에 충실한 한 인간의 이야기로 그려집니다. 결국 영화는 나폴레옹이 영웅적 기질이 있어서 프랑스의 황제가 됬다기보다 어지러운 시기에 운이 잘 맞아떨어져서 프랑스의 독재자로 오른 것으로 표현합니다. 또 그를 통치의 자리에 추대한 것은 다름 아닌 대중들의 지지였기에 군중심리가 역사를 바꿔나갈 때 그것이 반드시 옳을 수 없고 때로는 최악의 비극으로 이어질 수도 있음을 경고합니다. 이와 관련해서 영화가 끝난 후 감독은 나폴레옹으로 인해 300만 명의 프랑스 병사가 전사했다는 말을 남기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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