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스위트홈 시즌2 후기 줄거리 결말 등장인물 몇부작 군인들 등장

드라마 스위트홈 시즌2는 총 8부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시즌1이 차현수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 괴물화가 진행된 사람들이 출몰하면서 주민들이 힘을 합쳐 여러 난관을 헤쳐나가는 내용이었다면 이번 시즌2는 군시설에 끌려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려냅니다. 정부와 군이 이야기에 본격적으로 개입하면서 이야기의 규모나 등장인물이 이전 시즌보다 훨씬 늘어났고 때문에 시즌1에서의 주요 인물들의 활약이 줄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스토리 또한 중구난방이라는 혹평을 받고 있습니다. 다만 시즌2는 시즌3을 진행시키기 위한 포석정도로 비춰지며 큰 줄기의 이야기는 시즌3에서 비로소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기에 이번 드라마는 시즌3을 위한 징검다리로 봐주시면 좋을 듯합니다.

 

 

"스위트홈 시즌2 줄거리 간략 소개"

 

특수감염자 차현수의 존재가 군에 발각되면서 차현수 및 주민들이 모여 살던 캠프는 순식간에 군부대에 포위당합니다. 주민들은 군 부대에 의해 강압적으로 안전캠프로 이송되고 차현수도 백신을 개발하기 위한 실험체로 군 실험실로 끌려갑니다. 차현수는 자신이 고통을 받더라도 괴물화에 감염된 많은 사람들을 구할 수 있을 것이란 희망에 생체실험을 받아들였지만 정부는 끝없이 반복되는 괴물화 현상에  지쳐 결국 모든 생존자들이 모여있는 안전캠프를 미사일로 타격해 제거하는 이른바 청소작전을 실행하기로 하는데...

 

 

"스위트홈 주요 등장인물"

 

 

1. 탁인환 상사( 유오성 )

 

괴물 전담처리 임무를 담당하고 있는 까마귀 부대의 수장 탁인환 상사는 부대원들을 이끌고 계속해서 전투를 치르지만 괴물은 늘어나고 사상자는 늘어나 희망이 없는 나날을 보냅니다. 그러던 어느 날 탁인환 상사는 직속상관으로부터 군 해산 명령을 지시받고 상관으로부터 어떻게 된 것인지에 대한 설명을 들으려 했으나 상관은 탄인환 상사에게 도망가라는 말을 남기고 총으로 머리를 쏴 자살합니다. 상관 책상에 놓인 서류들로 인해 정부의 끔찍한 인류 청소 계획을 먼저 알아낸 탁인환은 부하들을 이끌고 정부의 수뇌부가 있는 곳을 찾아가 그들이 사람들을 학살하기 전에 총리를 포함한 관료들을 모두 제거함으로써 최악의 상황을 막아냅니다.

 

 

총리를 제거하는 데 성공한 탁인환은 이미 아수라장이 된 정부 시설을 버리고 살아남은 사람들을 이끌면서 새로운 정착지를 향해 떠납니다. 이때 지하철 구역에서 캠프를 꾸리고 있었던 지반장을 만나고 지반장이 탁인환 상사와 사람들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해 그들은 지하의 캠프에서 정착하게 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지하 캠프 내에서 괴물화에 감염된 사람들이 생겨나고 이로 인한 부하들의 피로감, 지반장과의 불화까지 겪으면서 탁인환의 리더십에 금이 가기 시작합니다. 특히 탁인환 본인이 괴물화에 감염되어 정신이 온전치 못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탁인환이 리더로서 이끌던 지하 캠프는 무너지기 직전의 불안한 모습으로 시즌이 마무리됩니다. 

 

 

2. 이은유 ( 고민시 )

 

오빠 이은혁의 괴물화로 인한 행방불명, 가장 가까운 동료라고 할 수 있는 윤지수의 죽음, 그리고 주인공 차현수와도 헤어지고 난 후 이은유는 낯선 사람들과 합류한 지하캠프에서 홀로 버팁니다. 특히 이은유는 지하캠프의 상당한 권력을 가지고 있는 지반장의 남편을 살해한 범인으로 오해를 받고 있었고 사람들은 그녀를 마녀라고 부르며 경멸합니다. 자신을 대하는 사람들의 차가운 태도에도 아랑곳하지 않던 그녀는 부대원들의 감시를 피해 혼자서 밖을 떠돌며 차현수와 혹시 살아있을지도 모르는 오빠 이은혁의 행방을 수소문하다 의문의 소녀와 함께 있는 서이경과 마주칩니다. 서이경과 오랜만에 재회한 은유는 반갑기도 했고 오빠에 대해서 물어볼 말도 많았지만 서이경은 웬일인지 자신을 피하며 도망갔고 그런 서이경을 쫓아가던 그녀는 서이경이 데리고 있던 의문의 소녀에게 밀쳐져 낭떠러지에서 떨어지게 됩니다. 이때 갑자기 나타난 차현수가 괴물화 능력으로 이은유를 구해내면서 목숨을 건집니다.

 

 

3. 서이경 ( 이시영 )

 

차현수와 함께 아파트 주민을 지켰던 서이경은 그들의 캠프가 군부대에 포위되자 홀로 이탈해 달아납니다. 특히 그녀는 예비남편이었던 남상원의 아이를 임신 중이었고 아이를 무사히 낳기 위해 안전한 곳을 찾아다닙니다. 하지만 서이경이 낳은 아이는 평범한 아기가 아닌 괴물의 모습이 섞여 있었는데 남상원이 최초의 특수감염인이었기 때문에 아기도 그 기질을 타고난 것으로 비춰집니다. 아기의 모습에 절망하던 서이경은 갓 태어난 딸을 죽이려다 차마 그러지 못하고 아기를 버려둡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차현수는 서이경 대신 서이경의 딸을 키웠고 서이경 또한 아기를 버렸지만 아기가 자라는 모습을 몰래 지켜보다 결국 자신이 아이를 키우기로 생각을 바꿉니다. 모녀가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던 때 괴물 사냥꾼이 나타나 서이경의 아이를 노렸고 위험에 빠진 아이를 구하러 간 서이경은 자신의 아이가 괴물 사냥꾼을 압도하는 괴물 능력자임을 깨닫고 다시 한번 아이를 계속 키워도 될지에 대해서 내면의 갈등을 겪게 됩니다. 

 

 

"군 부사관들이 주연이 되어버린 상황"

 

차현수의 아파트 캠프에서부터 살아남은 몇 명의 생존자들이 있었지만 실력자라고 할 수 있는 캐릭터는 차현수, 서이경을 제외하고는 모두 죽어버렸고 지하캠프에 자리 잡은 시즌1의 생존자들은 은유를 제외하면 거의 활약상이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래서 드라마는 작품의 빈 공간을 지휘관 탁인환 상사와 그의 수하들, 또 지하캠프의 새로운 인물들로 새롭게 조명하여 시즌1에서와 마찬가지로 괴물화로 인해 분열되어 집단이 와해되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특히 탁인환 상사 부대원들 중 핵심인 김영후 중사가 부대에서 이탈한 부하를 데려오기 위해 부대원들의 대부분을 이끌고 나가면서 지하 캠프는 무방비 상태가 되는데 탁인환 상사 본인이 괴물화 진행 중이었고 지반장은 탁인환의 통제에서 벗어나 위험한 음모를 계획하면서 단독행동 중이었기 때문에 지하캠프는 사실상 붕괴 직전의 상황을 보여줍니다.

 

 

김영후 중사는 이탈한 부대원을 수색하던 과정에서 과거 정부의 실험실을 다시 찾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편상욱을 포함해 여러 명의 특수감염인과 마주치면서 부대원은 전멸과도 같은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편상욱은 김영호 중사를 따라온 임 박사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혔는데 자신을 MH-1, 남상원이라고 말합니다. 과거 남상원은 괴물에게 복종하지 않고 인간의 상태에서 괴물의 능력을 스스로 조절가능한 최초의 특수감염인이었는데 다른 사람에게 옮겨 붙는 특수 능력을 통해 연구소를 탈출했습니다. 시즌1에서는 몸을 탈취해 정부의 연구원이었던 정의명으로 등장한 바 있고 차현수와의 대결에서 밀리자 시즌 말미에 차현수 캠프에 있던 편상욱에게로 옮겨 갔었습니다. 그는 시즌1에서 정의명의 모습으로 나타나 자신의 아내 서이경을 보고도 아무런 동요를 일으키지 않았는데 아마도 특수감염인은 차현수를 제외하면 과거에 있었던 인간관계에 대해 아무런 미련이 없는 것으로 비춰집니다. 

 

 

"시즌3은 인간과 특수감염인의 본격적인 전쟁의 시작"

 

스위트홈 시즌2의 결말은 남상원이 이끄는 특수감염인 집단의 등장으로 시즌3에서 그들이 인간을 학살하거나 자신들과 같은 특수감염인으로 만들 계획을 대대적으로 실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남상원은 괴물화 증상이 보이는 인간을 고치화 과정을 거쳐 특수감염인으로 거듭나는 실험에 성공했으며 이에 시즌1에서도 밝혔듯이 그 수를 더 늘려 자신이 기존의 인간들을 지우고 특수감염자들이 새인류로서 세상을 지배하게 할 야욕을 꿈꾸고 있었습니다. 이에 시즌1과 마찬가지로 특수감염인 중에서도 유일하게 인간의 편에 서 있는 차현수가 이은유를 포함한 인간 생존자들과 함께 특수감염인들에게 저항하는 스토리가 시즌3의 메인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시즌2의 결말에서는 죽은 줄만 알았던 이은유의 오빠 이은혁이 고치에서 깨어나는 장면으로 그 또한 일반 괴물화가 아닌 특수감염인으로 탄생한 장면을 끝으로 스위트홈 시즌2는 마무리됩니다. 결국 시즌3에서는 차현수가 포함된 인간들과 남상원이 이끄는 특수감염인들과의 전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대한 승패는 특수감염인이 된 이은혁이 어느 편에 설 것인지와 서이경의 딸이 어떻게 행동하느냐가 큰 원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수감염인은 과거의 관계에 애착을 거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이은혁이 시즌1에서처럼 여동생만을 위해서 싸울 것 같지 않고 또 서이경의 딸은 괴물들을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는 엄청난 능력을 가졌기 때문에 시즌3은 혹평으로 가득한 이번 시즌과 달리 약간의 기대감을 가져봐도 좋을 듯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