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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싱글 인 서울 후기 줄거리 결말 정보 스포 혼자가 아닌 둘

freemaden 2023. 12. 9. 21:12

영화 싱글 인 서울은 레드카펫을 연출한 박범수 감독의 작품입니다. 영화는 과거의 일을 계기로 혼자 살기로 결심한 한 남성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으며 혼자의 삶에 만족한 남성이 일적으로 만나게 된 여성과 사랑에 빠지게 된다는 평이한 로맨스 코미디입니다. 다만 영화의 장면들이 로맨스에 어울리는 아름다운 장면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또 주연을 맡은 임수정과 이동욱의 뛰어난 연기케미로 인해 영화는 보는 재미가 확실한 작품입니다. 

 

 

"영화 싱글 인 서울 줄거리 소개"

 

논술 일타강사 영호는 학교 선배이자 출판사 대표 일을 하고 있는 진표의 부탁으로 인해 에세이 책을 쓰게 됩니다. 책 제목은 싱글 인 서울, 영호는 혼자 사는 것에 만족하는 자신의 인생철학을 책에 녹여내려 하지만 대학교 후배 및 편집장을 하고 있는 현진은 영호에게 왜 연애를 끊게 되었는지에 대한 계기 혹은 첫사랑에 관한 사연을 적어달라고 요청합니다. 그렇게 영호는 호텔 아르바이트를 하며 만난 첫사랑 주옥에 관한 기억을 글로 꺼내보는데...

 

 

"사람 냄새가 물씬나는 따뜻한 로맨스 코미디"

 

영호는 항상 다른 사람과의 거리를 두고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지만 현진을 만나게 된 후 조금씩 변해갑니다. 출판에 관련된 일만큼은 완벽주의에 가까운 현진이었지만 그 외에는 허술한 면이 많았기에 츤데레 성격의 영호는 현진을 밀어내면서도 그녀를 살뜰하게 챙깁니다. 금사빠인 현진도 벽창호 영호의 다정한 면을 좀 더 봐주게 되고 그렇게  두 사람의 벽은 조금씩 허물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출판이 얼마 남지 않은 어느 날 영호의 싱글 인 서울과 함께 출판하는 싱글 인 바르셀로나의 작가가 다름 아닌 첫사랑이었던 주옥이었음을 알게 되고 이것이 우연이 아니라 의도된 연출이었음을 깨닫게 된 영호는 자존심이 상해서 책 출간을 취소하고 다시 자신만의 동굴로 돌아가려 합니다. 이때 현진이 영호에게 출판은 작가 혼자만의 일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노력해서 만들어내는 작업이라 충고하자 처음에는 현진의 말을 듣지 않았던 영호는 자츰 현진의 충고에 대한 의미를 깨닫게 됩니다. 또 첫사랑 주옥과의 기억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왜곡되어 자신이 주옥과 함께한 시간들을 오인했음을 받아들인 영호는 주옥과 화해하고 예정대로 책을 출간하기로 합니다. 

 

 

"첫사랑에 관련된 에피소드가 지나치게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아쉬움"

 

영화는 서울에서 어느정도 자리 잡은 직장인 남녀의 현실적인 로맨스를 그리다 첫사랑 홍주옥이 영화의 중요한 화두로 소개되면서 이야기의 결이 복잡해지기 시작합니다. 이때부터 영호와 현진의 발전적인 관계에 대한 몰입감이 줄어들기 시작했고 영화는 과거의 사랑에 집중조명하면서 현재의 사랑에 대한 비중이 없다시피 합니다. 다행인 점은 과거의 연인이 현재의 사랑에 영향을 미쳐 막장의 삼각관계가 되는 일은 피했지만 그럼에도 여주인공인 현진보다 홍작가, 즉 홍주옥과 영호의 관계가 더 비중 있게 그려진 부분은 많은 아쉬움을 남깁니다

 

 

결국 현진으로 인해 주옥과 영호는 지난날의 오해를 풀고 따뜻한 포옹과 함께 작별하고 영호의 책은 대중들에게 그다지 큰 인기를 끌지 못하게 됩니다. 이후 영호는 본격적으로 작가의 꿈을 이루기위해 소설을 쓰고 현진은 출판사 대표로서 성장합니다. 아직 현진에 대한 마음이 남아있었던 영호는 현진에게 자신이 쓴 소설원고를 보여주며 앞으로의 일을 대화로 나눴고 그렇게 두 사람은 다시 한번 가까운 관계로 발전하는 여지를 두면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영화 싱글 인 서울은 주연을 맡은 임수정과 이동욱의 자연스러운 연기 케미로 인해 따뜻한 로맨스로 잘 포장된 작품입니다. 다만 이 영화의 이야기가 지금처럼 연애가 힘든 시기에 관객들에게 얼마나 많은 공감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많으며 또 혼자 사는 것에 만족하던 영호가 왜 현진과 사랑에 빠지게 되었는지에 대한 과정도 설득력이 떨어지기에 줄거리의 영화의 스토리가 주는 호소력은 다소 아쉬운 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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