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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영화 끝까지 간다 후기 줄거리 결말 스포 정보 리메이크

freemaden 2023. 12. 1. 23:58

일본영화 끝까지 간다는 빌리지, 야쿠자와 가족, 신문기자를 연출한 후지 미치히토 감독의 작품입니다. 영화는 이선균, 조진웅 주연의 동명 작품을 리메이크한 것으로 한국 원작이 전 세계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아 일본뿐만 아니라 중국, 프랑스, 필리핀에까지 리메이크로 출시된 바 있습니다. 원작이 스토리의 비중보다는 스릴과 긴장이 끊이지 않게끔 빠른 전개를 통한 끝없는 긴박한 상황을 자연스럽게 생산해 냈다면 이번 리메이크작은 긴장감을 높이기 위한 장치보다 원작의 간편한 스토리에 좀 더 살을 붙인 느낌입니다.

 

 

"영화 끝까지 간다 줄거리 소개"

 

경찰 쿠도는 병원에서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급하게 차를 운전하지만 가는 도중에 갑자기 도로에 튀어나온 남성을 치고 맙니다. 다행히 쿠도가 남성을 차로 치었던 현장에는 보는 눈이 없었고 이에 쿠노는 남성의 시신을 차 트렁크에 실고 사건을 은폐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쿠도는 도로에서 교통경찰의 불심검문에 걸리게 되고 동료 경찰들이 차 트렁크를 확인해 보려는 찰나 감찰과의 야자키가 갑자기 나타나 쿠도를 검문에서 빠져나오게 도와주는데...

 

 

"비리경찰과 비리경찰과의 만남"

 

쿠도는 어머니의 지인이자 야쿠자에게 뇌물을 받았고 이 사실을 누군가가 경찰에 고발해 감찰관인 야자키가 쿠도 소속의 서를 점검하러 나온 도중 쿠도와 마주친 것이었습니다. 야자키가 감찰관임을 알게 된 쿠도는 감찰을 피하기 위해 어머니의 장례식을 핑계로 황급히 자리를 떠납니다. 감찰관 야자키 또한 경찰 고위층의 막대한 뇌물자금을 책임지고 있었는데 그곳을 관리하던 양아치 오다가 열쇠를 들고 잠적해 버렸기에 야자키는 윗선으로부터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었습니다. 야쿠자까지 동원해 오다의 행방을 알아낸 야자키는 오다를 총으로 쏴 제거하지만 때마침 총에 맞고 쓰러진 오다가 쿠도의 차에 치이면서 상황이 복잡하게 꼬여버린 것입니다. 어떻게든 금고문을 열기 위해서는 오다의 지문과 열쇠가 동시에 필요했기에 야자키는 오다의 시신과 열쇠를 가지고 있는 쿠도를 계속해서 만나려 하지만 쿠도는 야쿠자에게 받은 뇌물죄 때문에 야자키가 자신을 찾아온 줄 알고 그를 피해 다닙니다.

 

 

또 쿠도는 뺑소니 살인죄까지 어떻게든 은폐하기 위해서 야자키를 만나기 전 오다의 시신을 어머니의 관에 몰래 숨겨놓았고 사고 난 차는 폐기해 버립니다. 하지만 쿠도가 저지른 모든 걸 가까이서 목격해 모든 걸 알고 있었던 야자키는 좋은 말로 쿠도를 회유하면서 그가 열쇠와 오다 시신의 행방을 스스로 불도록 유도하나 쿠도는 끝까지 발뺌을 하면서 그저 상황을 모면하려고만 합니다. 결국 야자키는 쿠도의 어린 딸을 납치해 그를 협박하고 딸을 구하기 위해 쿠도는 먼저 오다의 휴대폰을 통해 오다의 애인에게서 야자키가 오다의 시신에 집착하는 경위와 금고의 존재 등을 알아내며 만반의 준비를 갖춥니다.

 

 

"거액을 차지하기 위해 모여든 하이에나들"

 

쿠도는 지인이자 야쿠자 두목인 센바의 협조를 받아 야자키에게 굴복하는 듯 연기하면서 그의 차에 폭탄을 심어둡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갔다고 생각한 야자키는 방심하다 폭탄으로 인해 치명상을 당합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자신이 틀림없이 거액을 독차지할 것이라고 방심했던 쿠도가 폭탄으로부터 살아남은 야자키에게 기습을 당하면서 두 사람은 치열한 사투를 벌이게 됩니다. 두 사람이 기진맥진하고 있을 무렵 쿠도에게 폭탄을 건네며 도움을 줬던, 또 한편으로는 야자키에게 의뢰를 받아 그 과정에서 거액의 존재를 알아차린 야쿠자 두목 센바는 지쳐버린 두 사람을 제쳐두고 자신이 금고의 돈을 독차지합니다. 막대한 부를 독차지하기 위해 그토록 싸웠던 두 사람은 다음 날 목적인 돈이 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서로를 죽일 듯이 서로를 쫓는 장면으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영화 끝까지 간다는 다른 리메이크작이 그러하듯 원작과 비교해서 보는 맛이 있습니다. 특히 스토리적인 부분에서 감독이 추가하거나 바꾼 요소들이 드문드문 보이기에 원작의 스토리와는 또 다른 느낌을 전달합니다. 다만 원작의 장점, 스토리보다는 긴박한 상황의 연속으로 긴장감과 몰입감을 계속해서 최고점을 찍었던 것과는 달리 이번 영화는 그런 면에서 긴장감은 상당히 줄어들어 범죄 스릴러보다는 누아르의 색깔이 더 짙기 때문에 원작과의 다른 점으로 인해 시청자의 호불호가 나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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