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log

넷플릭스 발레리나 후기 줄거리 결말 스포 아름다운 복수극

freemaden 2023. 11. 5. 22:41

영화 발레리나는 콜, 단편 몸값을 연출한 이충헌 감독의 작품입니다. 영화는 사람을 죽이는 데 있어서 특화된 훈련을 받은 주인공이 성착취, 성 그루밍을 당하며 자살한 친구의 복수를 갚는 전체적인 과정을 담아냅니다. 또 주인공인 옥주가 친구의 복수를 갚기 위해 범죄조직을 초토화시키며 자살한 친구와 비슷한 처지의 소녀를 발견해 그녀를 조직의 속박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도와주는데 이는 주인공의 압도적인 폭력으로 약자의 복수 및 구원을 실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테이큰 류의 작품들과 비슷한 부분이 비춰집니다. 서사적인 부분에서 많은 약점이 드러나지만 이를 시각적인 면에서 보는 즐거움과 액션의 화려함으로 커버하기 때문에 킬링타임용으로 부족함이 없는 영화입니다.

 

 

"영화 발레리나 줄거리 소개"

 

옥주는 친한 친구 민희으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고 기뻐하지만 민희의 집에 도착한 옥주는 싸늘한 친구의 시신을 발견합니다. 집 안을 둘러보던 옥주는 민희가 남긴 유서를 발견하고 유서에는 자신을 자살하게 만든 사람에게 복수해달라는 부탁이 적혀 있었습니다. 옥주는 죽기 전까지 민희가 한 남성으로부터 협박당하며 성착취를 당해왔음을 알고 휴대폰을 통해 친구의 자살에 대한 원흉을 추적하기 시작하는데....

 

 

"복수를 위해 무대에 다시 올라 선 발레리나"

 

민희는 발레리나였지만 범죄조직 일원인 최프로에게 약점을 붙잡혀 성그루밍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해 자살을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 제목이 발레리나인 것은 민희의 직업이 발레리나인점도 있지만 그녀의 친구이자 특수전투훈련을 받은 옥주의 복수액션이 마치 발레리나의 무대와도 비슷하게 꾸며져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무엇보다 이 영화의 볼거리이자 중심은 옥주의 복수극, 액션에 맞춰져 있으며 압도적이고 화려한 액션으로 영화는 권선징악의 카타르시스의 시원함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다시피 액션의 화려함 이외에 영화는 서사적인 면에 있어서 취약함을 보여줍니다. 민희와 옥주의 관계를 그려내는 과정에서 옥주가 목숨을 걸고 민희의 복수를 할만큼의 동기를 만들어내지 못했고 이외에도 옥주가 하는 모든 정의구현은 여성을 착취하는 범죄에 대한 분노로 인해 성사되기 때문에 영화의 전개 또한 단순하게 비춰집니다. 결국 옥주가 범죄조직에 전면전을 할 만큼의 배경서사가 영화에 표현되지 못하면서 시청자는 옥주의 복수극을 통쾌하게 감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복수극 자체가 납득이 안 되는 기시감 또한 동시에 느끼게 합니다.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한 빌런들"

 

영화에서는 최프로와 최프로의 보스 조사장이 중심빌런으로 등장하지만 조사장은 조직의 보스임에도 불구하고 옥주가 갑작스럽게 쏜 총알에 제거되면서 허무함을 남기고 최프로는 끝까지 옥주에게 대적하지만 그녀의 적수가 되지 못하며 당하는 장면들을 수차례 보여줍니다. 결국 옥주의 화려한 액션으로 인한 강력한 존재감을 시청자에게 각인시키기 위해서 악인들 캐릭터를 너무 쉽게 소비시키는 연출을 남발합니다. 즉 옥주와 범죄조직의 말도 안되는 대결에도 불구하고 옥주가 압도하는 전개로 인해 영화의 긴장감이 다소 떨어지는 부작용을 낳습니다.

 

 

"킬링타임용으로 적합한 영화"

 

영화 발레리나는 극장보다는 OTT에서 편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보기에 가장 적합한 작품입니다. 단순한 복수극이면서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기에 테이큰 류의 액션이 중심인 영화들을 즐겨보신다면 누구나 재미있게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전종서, 김지훈, 김무열과 같은 배우들이 열연을 펼침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대체로 인스턴트식 서사로 채워져 캐릭터의 존재감이 옅어진 부분은 진한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