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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착신아리 후기 줄거리 결말 스포 죽음의 전화

freemaden 2023. 9. 15. 17:07

영화 착신아리는 퍼스트 러브, 라플라스의 마녀를 연출한 미이케 다카시 감독의 작품입니다. 영화는 과거 일본에서 흥행했던 악령의 저주를 적극 활용한 공포 작품 링, 주온에 이은 차기작으로 비춰집니다. 링은 비디오에 관련된 저주였고 주온이 집에 관련된 저주였다면 착신아리는 일상 속의 필수템, 휴대폰을 통한 저주를 그려냅니다. 일상 속을 살아가던 사람들은 자신의 번호로 걸려온 악령의 전화를 받고 이후 악령은 저주에 걸린 사람의 마지막이 담긴 음성이나 영상 메시지를 보내 전화를 받은 사람의 죽음을 예고합니다. 저주에 걸린 사람들은 온갖 수단을 동원해서 저주를 벗어나려 하지만 저주의 절대적인 종착역인 죽음을 피하지 못하면서 영화는 악령의 저주에 대한 공포와 존재감을 극대화합니다. 즉 영화 제목 착신아리는 메시지가 도착했다는 뜻으로 악령의 저주가 시작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영화 착신아리 줄거리 소개"

 

대학생 유미는 주변 친구들이 본인의 이름으로 걸려 온 전화를 받게 된 후 끔찍한 사고를 통해 죽음을 당하는 것을 목격하게 됩니다. 저주의 전화는 저주가 끝난 뒤에도 죽은 피해자의 폰에 저장된 번호 중에 무작위로 선택해 다음 희생양을 찾아 저주를 옮겨갔으므로 기괴한 전화를 통해 죽음을 당한 피해자는 점점 급증하게 됩니다. 급기야 친구들이 죽고 난 뒤 유미 또한 저주의 전화를 받게되고 유미는 자신의 죽음을 예고하는 시간이 임박하기전에 저주가 시작된 마리에 집안의 사연을 집중적으로 파고들기 시작하는데...

 

 

"저주의 원인을 추적하는 유미와 야마시타"

 

친구의 죽음을 필사적으로 막기위해 저주의 전화가 걸려온 휴대폰을 부숴버리기는 등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하던 유미는 똑같이 저주의 전화로 인해 여동생을 잃고 사망원인을 찾아다니는 야마시타와 조우하게 됩니다. 야마시타는 죽음의 전화를 받은 이후 사고의 현장에서 조금씩 단서를 찾아내고 이 모든 것이 마리에 집안으로부터 시작된 것임을 알아냅니다. 마리에는 두 어린 딸 미미코와 동생 나나코를 키우고 있었는데 미미코는 천식으로 인한 발작으로 이미 사망했었고 엄마 마리에가 실종된 이후 나나코는 보육시설에 맡겨진 상태였습니다. 보육원 직원들은 사고 이후 말을 못 하게 된 나나코의 몸에 난 상처를 통해 마리에가 딸을 의도적으로 학대한 이후 딸의 병간호를 하면서 자존감을 채우는 뮌하우젠 증후군을 앓고 있었을거라고 추정합니다.

 

 

처음에 유미와 야마시타는 두 딸의 모친인 마리에를 추적하다 나나코가 사망한 병원에서 마리에의 시신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마리에의 시신의 손에 쥐여져 있던 저주의 원흉 휴대폰을 박살내고 마리에의 원혼까지 위로하면서 썩어가던 시신을 경찰에게 인계합니다. 이로써 두 사람은 저주의 원흉이었던 마리에의 시신과 폰을 처리함으로써 저주가 완전히 끝이 났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유미는 자신의 죽음이 예고된 시간이 지났음에도 죽지 않으면서 저주에 풀려났다는 확신을 가지게 됩니다. 

 

 

"저주가 끝났다고 안심한 순간에 직접 모습을 드러낸 악령의 정체"

 

저주가 끝났다고 판단한 후 유미와 야마시타는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다음 날 야마시타는 보육원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나나코의 짐 속에 있던 비디오 카메라 녹화본을 통해 나나코를 학대한 장본인이 어머니인 마리에가 아닌 언니 미미코였음을 알게 됩니다. 결국 미미코가 저주의 원흉임을 파악하고 저주가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깨닫게 된 야마시타는 급히 유미의 집으로 달려가지만 이미 유미는 미미코로 빙의된 상태였고 유미의 몸을 잠식한 미미코로 인해 야마시타 또한 목숨을 잃게 되면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독특한 저주를 내세운 공포영화의 정석을 보여주는 작품"

 

영화 착신아리는 악령의 독특한 저주와 능력을 내세워 이를 통한 공포를 느끼게 하는 전형적인 작품입니다. 저주에 의한 끔찍한 사고와 이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어떻게든 알아내서 저주를 끝내려고 하는 주인공 일행의 추적기는 일본영화 링과 판박이지만 그럼에도 악령 미미코가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결말의 하이라이트 장면은 충분히 임팩트 있는 명장면이고 착신아리 특유의 저주의 벨소리 또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강력한 공포감을 각인시키기에 시간이 지난 지금도 이 영화만의 호러를 느끼시기에 전혀 무리가 없어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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