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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시디어스: 빨간 문 후기 줄거리 결말 스포 유체이탈 공포물

freemaden 2023. 11. 11. 22:03

인시디어스: 빨간 문은 시리즈의 다섯 번째 작품으로 영화의 주인공 역을 맡은 패트릭 윌슨이 이번에는 감독이 되어 연출에 도전합니다. 영화는 유체이탈을 통해 저승 혹은 저 먼곳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능력을 발현한 조쉬가 그곳에서 빨간 문 너머에서 마주하게 된 악령으로 인해 겪게 되는 공포를 그려냅니다.

 

 

인시디어스 두번째 집과 인시디어스 1에서 한 가정의 가장인 조쉬는 퇴마사인 엘리스와 그녀의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악령의 속박으로부터 자유로워졌지만 이 과정에서 뛰어난 영매자인 엘리스가 악령의 공격에 의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가족들은 유체이탈을 통해 악령으로부터 노출되기 쉬운 조쉬와 그와 똑같은 능력을 가진 아들 달튼에게 최면을 걸어 두 사람에게 유체이탈에 관련된 기억을 지워버립니다. 그리고 이번 편은 두 사람이 최면으로 인해 기억을 잃은 이후의 9년 뒤의 이야기를 전개하며 대학에 입학한 달튼과 이혼 후 가족과 소원한 관계가 되어버린 조쉬가 어떤 일을 계기로 유체이탈 능력과 기억을 조금씩 되찾아감과 동시에 다시 한번 빨간 문 너머의 악령으로부터 노출되면서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인시디어스: 빨간 문 줄거리 소개"

 

악령이 자신의 몸을 잠식해 아내와 자식들에게 위협의 존재가 되버린 이후 다행히 영매자 엘리스와 동료들의 도움으로 악령의 위협은 사라졌지만 조쉬와 르네는 이혼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흩어진 가족이 조쉬의 어머니 로레인의 장례식에서 모처럼 모이게 되고 조쉬는 이번에 대학에 입학하게 된 아들 달튼과 서먹서먹한 관계를 개선하려고 노력하지만 두 사람의 거리는 좁혀지지 않습니다. 한편 대학교 생활에 적응 중이던 달튼은 수업을 듣던 도중 최면에 빠져 유체이탈을 경험하고 통칭 더 먼 곳에서의 빨간 문을 목격하게 되는데...

 

 

"컨저링 시리즈보다도 더 짙은 가족 드라마"

 

영화는 각자 기억을 잃은 후, 또 부부가 이혼 한 뒤 서먹해진 부자관계의 회복을 위한 과정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그 중간지점에서 달튼과 조쉬는 완전히 기억에서 지워져 있었던 유체이탈 능력을 의도치 않게 다시 끄집어내게 되고 이로 인해 달튼과 조쉬를 포착한 악령은 과거와 마찬가지로 두 사람의 영혼을 노예로 삼고 육신을 차지하기 위해 두 사람을 위협하기 시작합니다. 특히 달튼은 어린 시절 더 먼 곳에서 봤던 빨간 문에 대한 기억을 일부 되살려내며 그것을 그림으로 그려내고 이 때문에 빨간 문이 다시 열리면서 악령이 해방되는 계기가 됩니다. 

 

 

전편에서는 조쉬가 악령에게 신체를 빼앗겨 가족 전체를 위험에 빠뜨리자 어린 달튼이 더 먼 곳에 있는 조쉬를 데려와 악령을 쫓아냈다면 이번에는 반대로 달튼이 악령에게 신체를 빼앗기고 달튼의 영혼은 더 먼 곳의 레드 문 너머 감옥에 감금됩니다. 이에 조쉬가 유체이탈을 통해 더 먼 곳 빨간 문으로 뛰어들어 달튼과 함께 빠져나오고 달튼은 자신이 열었던 빨간 문을 닫아 악령을 쫓아내기 위해 빨간 문이 그려진 그림에 검은 물감으로 덧칠해 다시 문을 봉인합니다. 악령에게 몸이 빼앗겨 아버지가 제정신이 아니었다는 것을 자신이 몸소 체험하며 깨닫게 된 달튼은 아버지와의 갈등을 풀고 두 사람은 다시 가까운 부자관계를 회복하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엘리스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졌던 이번 영화"

 

영화 인시디어스 시리즈는 퇴마사이자 영매자인 엘리스의 비중과 역할이 상당한 작품이었습니다. 인시디어스 3, 인시디어스: 라스트 키는 그녀가 주인공이자 이야기의 중심이 되어 악령에 맞서는 존재로 등장했기에 그녀가 사망한 후의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는 이번 영화는 엘리스의 빈 자리가 상당히 크게 느껴졌습니다. 엘리스와 그녀의 동료들의 활약이 빠지다 보니 그 자리를 조쉬의 가족이야기로 채웠지만 이때문에 많은 관객들의 호불호가 나뉠 것으로 비춰집니다. 다음 편에서는 엘리스를 대신할 새로운 영매자가 반드시 필요해보이고 또 악령의 존재감도 좀 더 돋보여야 공포장르의 색깔이 더 진하게 묻어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시디어스: 빨간 문은 인시디어스 시리즈 중 가장 공포의 농도가 약한 작품입니다. 공포보다는 인시디어스 1편부터 시작된 조쉬 가족의 이야기를 이어가 가족영화에서 느낄만한 정서와 감동이 더 강하며 이 때문에 악령의 존재감이나 퇴마사의 활약이 많이 축소되었습니다. 인시디어스를 한 편도 보지 못하신 분들은 인시디어스 1, 인시디어스: 두번째 집 정도는 보고 이 영화를 보시면 훨씬 더 스토리의 이해를 높이실 수 있으면 인시디어스1은 건너뛰더라도 인시디어스: 두번째 집은 반드시 보고 영화를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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