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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65 후기 줄거리 결말 스포 공룡시대에서 살아남기

freemaden 2023. 9. 12. 00:01

영화 65는 콰이어트 플레이스의 각본을 맡은 스콧 벡과 브라이언 우즈 감독의 장편 데뷔작입니다. 영화는 인간의 모습을 한 문명인이 우주비행을 하다 6500만 년 전 지구에 불시착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아냈습니다. 공룡이 지구의 최상위 포식자가 되어 오로지 잡아먹고 또 다른 강자에게 먹히는 야만의 시대에 여러 위험요소가 도사리고 있는 밀림에서 파일럿 밀스는 승무원들 중 유일한 생존자 코아를 지구에서 탈출시키기 위한 극한의 생존극을 전개합니다.

 

 

"영화 65 줄거리 소개"

 

문명이 발달한 소마리스 행성, 딸의 막대한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조종사 밀스는 2년간의 장기간 비행임무에 참여하게 됩니다. 하지만 임무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우주선은 유성의 잔해에 부딪히게 되고 밀스는 어쩔 수 없이 가까운 행성에 착륙을 시도합니다. 이 과정에서 우주선에 탑승한 모든 승무원들이 사망했고 밀스 본인도 구조의 희망조차 포기하고 있을 때 유일한 생존자 코아를 발견한 밀스는 공룡이 가득한 밀림을 탈출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는데...

 

 

"신박한 설정과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아이템의 활용"

 

밀스는 딸의 질병으로 인한 막대한 치료비를 지불하기 위해 택한 장기비행 도중 행성에서 보내온 영상을 통해 딸의 죽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후 우주선마저 지구에 불시착하게 되자 그는 지구를 탈출해야겠다는 의지마저 꺽인체 죽는 순간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때 생존자 코아의 존재를 알게 된 밀스는 딸과 나이가 비슷한 코아를 어떻게든 구하겠다는 새로운 사명감이 그에게 스며들었고 코아와 언어도 통하지 않는 답답한 상황에서 밀스는 코아를 이끌어 그나마 제대로 작동하는 우주선이 있는 산 정상을 향해 나아갑니다. 

 

 

산 꼭대기를 향하는 여정에서 코아와 밀스는 여러 공룡들을 마주치며 도망가거나 대적해야했고 그 외에도 숲 속에는 밀스와 코아의 목숨을 빼앗을 수 있는 위험요소가 많았습니다. 어린 순진한 소녀 코아는 위기를 봉착할 때마다 겁에 질려 패닉에 빠지지만 밀스는 자신의 몸이 다치는 것도 불사하고 코아를 구해냈기에 코아는 극한의 환경에서도 무사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밀스는 여러 가지 아이템으로 상황을 헤쳐나갔는데 레이저총을 비롯해 지형을 판단할 수 있는 레이더, 구슬모양의 폭탄 등으로 공룡에게 대적합니다. 

 

 

"클래식한 연출과 진부한 연출 그 사이의 어딘가..."

 

영화는 SF공룡영화를 표방하고 있지만 기존의 괴수공포영화들과 크게 다르지 않는 연출을 보여줍니다. 콰이어트 플레이스처럼 괴수에게 맞서는 장면들 중 신박한 아이디어가 번뜩이는 것도 있지만 콰이어트 플레이스에 비하면 한참 떨어지는 빈도와 퀄리티를 보여주기에 영화의 중요한 볼거리인 액션이 투박하게 느껴집니다. 또 영화에 등장하는 공룡의 존재감이 부각되지 않고 짧게 등장하고 퇴장하기에 영화의 긴장감을 최대한 끌어내지 못한 느낌입니다. 

 

 

"다가오는 소행성의 충돌과 탈출의 임계점"

 

공룡의 위협에 더해 밀스는 레이더를 통해 지구 근처에 소행성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마음이 급해진 밀스는 산정상에 도착한 뒤 코아를 구조선에 태워 탈출하려고 하지만 갑자기 나타난 거대공룡이 구조선을 밀치는 바람에 구조선은 이륙에 실패합니다. 이에 밀스는 코아에게 구조선을 다시 작동시켜 이 별을 떠나라고 지시하고 자신은 거대공룡의 미끼가 되어 도망칩니다. 밀스는 얼마가지 못해 공룡에게 발이 묶여버렸고 절체절명의 순간에서 코아가 나타나 공룡의 눈에 일격을 가하고 공룡의 위협으로 벗어난 두 사람은 함께 지구를 탈출하면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영화 65는 두 감독이 각본을 쓴 콰이어트 플레이스와 비교하면 상당히 아쉬운 작품입니다. 특히 콰이어트 플레이스의 신박한 설정과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장면들이 이번 영화에는 그렇게 많이 보이지 않아 다소 무미건조한 작품이 되어버렸습니다. 다만 클래식한 재난영화 느낌으로 보시기에는 큰 무리가 없으며 밀스와 코아가 쌓아가는 관계나 드라마적인 감정도 아담 드라이버의 연기가 빛을 발하면서 관객의 울림에 닿는 부분도 적지 않기 때문에 아담 드라이버 배우가 출연하는 영화를 보는 목적이시라면 킬링타임용으로 적합한 작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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