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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여도둑들 후기 줄거리 결말 스포 상당히 가벼운 범죄코믹

freemaden 2023. 11. 9. 21:37

영화 여도둑들은 주연배우이자 감독인 멜라니 로랑 감독의 작품입니다. 영화는 도둑들 3인조의 코믹 케미를 중점으로 그들 각자의 독특한 사연과 고충이 영화의 서사를 이끌어 나갑니다. 또 세 사람 모두 조직에서 지령을 내리는 대모의 지배에서 벗어나 자유를 갈망하는 점에서 여성들의 끈끈한 우애나 의리가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하지만 범죄의 목적을 달성하는 과정이 치밀하거나 또 세 여성 캐릭터나 위기를 마주할 때마다 이를 벗어나는 과정이 진부하고 신선함이 떨어지기 때문에 범죄물 특유의 긴장감은 많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영화 여도둑들 줄거리 소개"

 

범죄조직에서 누구보다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임무를 완수해내는 카롤과 알렉스는 조직생활에 환멸을 느끼며 대모에게서 벗어나려 하지만 대모는 협박까지 해가며 두 사람을 자신의 울타리 안에 가둬둡니다. 가볍게 만난 남성과의 관계로 인해 임신까지 하게 된 카롤은 이번이 진짜 마지막 미션이라는 대모의 말에 다시 한번 범죄의 길에 들어서고 완벽한 성공을 위해 드라이버 삼을 새로 영입하는데....

 

 

"삼의 가세로 인해 더 끈끈해진 3인조"

 

삼은 뛰어난 드라이버지만 사격이나 앞으로 맞딱들이게 될 위기를 극복할 체력이 부족했기 때문에 카롤은 알렉스에게 그녀를 훈련시키도록 합니다. 알렉스와 삼은 서로 티격태격 하지만 훈련을 통해, 또 임무를 함께 수행하면서 서로 가까워집니다. 사수와 부사수, 선배와 후배처럼 서로를 돌보게 된 알렉스와 삼 덕분에 임신으로 인해 직접 나서기 힘든 카롤의 부담이 덜어졌고 세 사람의 딱 맞아떨이지는 호흡으로 카롤의 마지막 범죄는 순조롭게 성공적으로 마무리됩니다. 하지만 대모는 여전히 카롤과 알렉스, 그리고 삼까지 자신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도록 용인할 생각이 전혀 없었고 대모의 의도를 알아챈 카롤은 그녀를 제거하는 한편 이후 조직에게 추적당하지 않을 방법을 생각해 냅니다. 

 

 

결국 카롤은 자신이 생각해낸 기발한 방법으로 범죄조직의 추격에서 벗어나 아이를 무사히 낳게 됩니다. 그리고 세 여성이 새로 태어난 아이의 부모가 되어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끝으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영화는 2시간가량의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범죄사건이나 범죄를 저지르는 과정에 집중하기보다 세 여성 캐릭터의 특징과 고유의 에피소드, 세 사람 간의 케미를 보여주는 데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합니다. 카롤은 임신과 함께 대모로부터 벗어나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었고 알렉스는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싶어 남성에게 애정을 갈구하는 캐릭터이며 삼은 레즈비언으로 배우자를 사고로 잃은 후 직장에서도 해고당하지만 카롤의 눈에 띄어 도둑팀에 합류해 새로운 둥지를 찾게 됩니다. 또 각자의 역할에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세 여성은 저마다의 어설픈 허점들이 있어 이로 인해 가볍게 웃을 수 있는 코믹한 장면들을 빈번하게 만들어냅니다. 

 

 

"강점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아 아쉬운 영화"

 

영화 여도둑들은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 아쉬운 작품입니다. 여성들 저마다의 서사는 깊게 들어가지 못하고 수박 겉핡기 식으로 맴돌기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주지 못해 서사의 설득력 또한 떨어지며 범죄물에서 범죄사건보다 캐릭터의 특성에 집중한 연출 때문에 범죄사건이 벌어지는 장면들은 대체로 무미건조한 느낌을 주면서 아쉬움을 남깁니다. 또 세 여성의 케미로 인한 코믹함도 본격적인 코믹영화에 비해서 유머의 완성도가 한참 떨어지기에 여러모로 확실하게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길만한 강점이 없어 아쉬운 영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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