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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시스트: 더 바티칸 후기 줄거리 결말 실화 수석구마사제의 엑소시즘

freemaden 2023. 9. 11. 00:01

엑소시스트: 더 바티칸은 사마리안, 오버로드를 연출한 줄리어스 에이버리 감독의 작품입니다. 영화는 잊을만하면 계속해서 개봉하는 엑소시스트를 소재로 만든 작품으로 엑소시스트 시리즈 영화의 스토리와 전혀 관계가 없기 때문에 엑소시스트를 전혀 모른다 하더라도 가볍게 보시기에 전혀 무리가 없습니다. 특히 영화는 구마의식을 실제로 10만 번 이상 행한 로마교황청 수석구마사제 가브리엘 아모르트 신부를 주인공으로 설정해 극 중 사실감을 한층 더 끌어올렸고 가브리엘 신부 역을 러셀 크로우가 맡아 연기하면서 보는 재미를 선사합니다. 

 

 

"엑소시스트: 더 바티칸 줄거리 소개"

 

로마교황청 수석구마사제 가브리엘 아모르트 신부는 악령에 씌인 소년 헨리를 직접 보기 위해 스페인으로 떠납니다. 오래된 수도원 건물에서 머물고 있던 헨리의 가족들은 헨리에 대해 겁에 질려 있었고 실제로 헨리를 마주한 가브리엘은 헨리가 단순히 정신병이 아닌 실제 악마에게 몸과 정신을 잠식당했다고 판단합니다. 구마의식에서 필요한 악마의 이름을 알아내기 위해  가브리엘과 젊은 사제 토마스는 수도원 건물의 지하에 잠들어 있는 악마에 관련된 비밀과 바티칸과의 연관성을 추적하는데...

 

 

"컨저링 유니버스를 잘 모방한 공포영화"

 

영화는 대체로 컨저링 유니버스의 여러 작품들과 유사한 전개를 보여줍니다. 10만번 이상의 구마의식을 실행한 실존인물 가브리엘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구마의식으로 악마와의 대결구도를 그려내고 악마의 이름을 알아내 헨리의 몸에서 악마를 쫓아내려는 가브리엘과 구마수석사제인 가브리엘의 몸을 빼앗아 교회를 타락시키려는 악마의 수싸움으로 팽팽한 긴장감을 만들어냅니다.

 

 

또 가브리엘과 토마스의 조사로 인해 과거 스페인에서 일어났던  끔찍한 종교재판이 악마를 봉인하려다 실패하고 오히려 악마에게 의지를 잠식당한 사제들이 벌인 것임을 알게 되고 목숨을 잃기 전 사제가 남긴 일지에서 악마의 이름을 알아냅니다. 다만 헨리의 몸을 잠식한 악마는 고위급 악마로 강력한 힘과 권위를 가지고 있었기에 악마의 이름과 함께 기도문으로 대항했음에도 불구하고 악마는 가브리엘과 토마스 심연 밑바닥의 죄책감을 끄집어내 그들의 죄로 하여금 그들을 혼란에 빠뜨려 기도문을 멈추게 만듭니다.

 

 

"실화보다는 판타지 호러"

 

결국 악마는 본인의 뜻대로 헨리와 그의 가족들의 목숨을 인질로 삼아 가브리엘의 몸을 빼앗습니다. 가브리엘은 악마에게 강하게 저항하지만 점점 악마의 의지에 잠식당하게 되는데 이때 헨리의 가족들을 수도원으로부터 피신시켜 놓은 후 가브리엘을 구하기 위해 다시 돌아온 토마스의 기도문으로 가브리엘은 조금씩 자아를 되찾게 됩니다. 이윽고 두 사람은 다시 한번 구마의식을 진행해 악마를 궁지에 몰아놓고 그를 지옥으로 몰아내면서 가브리엘은 토마스의 지원으로 자신을 구원할 수 있게 됩니다. 이후 로마의 교황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악마를 쫓아내기 위해 가브리엘을 세계 곳곳에 파견할 계획을 세우고 가브리엘은 자신의 업을 완수하기 위해  토마스에게 함께 할 것을 부탁하면서 구마사제 2인조가 결성되는 것으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영화 엑소시스트: 더 바티칸은 실화에 근거한 사실적인 호러보다는 현란한 구마의식과 악마의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인한 호러 판타지를 지향합니다. 또 엑소시스트의 전형적인 틀에 기대기보다는 바티칸의 명과 암, 스페인의 종교재판과 같은 요소들까지 영화로 끌어오면서 엑소시스트 시리즈 영화들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빈약한 스토리를 좀 더 풍부하게 만들어낸 느낌입니다. 다만 실존 인물인 가브리엘 아모르트 신부를 주인공으로 내세웠음에도 불구하고 그와 관련된 실제 사건이 아닌 허구의 사건으로 보는 재미가 있는 호러에 집중한 지점은 장점이자 한계점으로 비춰지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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