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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악귀 후기 등장인물 줄거리 결말 스포 김은희표 추리 오컬트

freemaden 2023. 8. 28. 07:43

드라마 악귀는 총 12부작으로 시그널, 킹덤의 극본을 쓴 김은희 작가의 작품입니다. 김은희 작가의 바로 전 드라마 지리산이 대중들에게 혹평을 받았기 때문에 그녀에게 생소한 오컬트 장르에 대한 도전이 기대보다는 우려의 시선이 많았지만 김은희 작가의 악귀는 그런 대중들의 우려를 뒤엎고 악귀에 대한 공포와 전체적인 사건에 대한 호기심을 적절하게 섞어 웰메이드 작품을 완성시켰습니다. 또 동시간대 방영 드라마 중에서도 가장 높은 10%대 시청률을 유지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냈습니다. 

 

 

"드라마 악귀 줄거리 소개"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 가는 악귀의 정체를 추적하던 민속학과 구강모 교수는 도리어 본인이 악귀에 씌어 자택에서 목을 매고 자살합니다. 구강모 교수는 죽기 전 딸 구산영에게 붉은 댕기를 남기고 아버지와 이혼한 어머니의 거짓말로 아버지가 살아있는 줄도 몰랐던 구산영은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부고에 당황해하며 장례에 참석합니다. 이후 구산영은 귀신이 보이는 염해상 교수를 만나 그에게 아버지를 자살로 몰고 간 악귀가 본인에게 씌었다는 충격적인 얘기를 듣게 되는데...

 

 

"드라마 악귀 주요 등장인물"

 

1. 구산영 ( 김태리 )

 

 

어릴 때 부모님이 이혼 후 산영은 엄마와 단 둘이 살게 됩니다. 넉넉치 못한 집안형편 때문에 산영은 고등학교 때부터 이런저런 알바를 하며 집안 경제에 힘을 보탰고 대학교 입학 이후에도 그녀는 홀로 가계를 책임지다시피 합니다. 하지만 산영과 산영의 엄마가 모은 전재산을 사기를 당하면서 모두 날려버렸고 이로 인해 산영의 몸과 마음이 지쳐갈 때쯤 엄마의 거짓말로 과거에 돌아가신 줄로만 알고 있었던 산영은 아버지의 부고 소식을 듣게 됩니다. 아버지는 자택에서 목을 매고 자살했는데 그는 뜻 모를 유언장과 딸 산영에게 붉은 댕기만을 남겼습니다. 장례 이후 산영은 아버지의 부름에 달려온 염해상 교수를 만나게 되고 염해상 교수는 귀신을 볼 수 있었기에 산영에게 악귀가 씌었다고 알려줍니다. 

 

 

처음에 산영은 염해상 교수의 말을 믿지 않았지만 본인 주위에서 이유없이 사람이 죽는 일이 발생하고 거울에 비춰진 귀신을 직접 목격하면서 염해상 교수의 말을 서서히 믿게 됩니다. 그리고 염해상 교수와 함께 악귀의 정체를 파헤치는 데 동참하고 또 악귀를 퇴치하기 위해 악귀에 관련된 다섯 가지 물건을 찾으려 합니다. 하지만 산영에게 씐 악귀는 빛이 들지 않는 밤에 산영의 몸과 정신에 대한 주도권을 빼앗아 마음껏 활보하면서 염해상 교수와 산영, 그리고 의문의 자살사건을 추적하는 강력반 형사까지... 자신의 비밀을 알아버린 자들을 죽여 위협을 제거하고 여러 가지 속임수로 염해상 교수와 산영을 교란시켜 산영의 몸을 독차지하려 합니다.

 

 

2. 염해상 ( 오정세 )

 

염해상 교수는 친분도 없는 구강모 교수가 죽기 전 보낸 편지로 인해 그의 장례식에 찾아갑니다. 그곳에서 구산영을 본 염해상은 그녀에게 악귀가 씌었음을 단번에 알 수 있었는데 그건 그가 어릴 적 악귀가 그의 어머니의 목숨을 앗아갔기 때문입니다. 그 때 악귀의 형상을 그림자로 보았기에 염해상은 구산영에게 옮겨 붙은 악귀를 단번에 알아봤고 악귀 또한 염해상 교수를 알아봅니다. 이후 염해상 교수는 악귀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구강모 교수가 남긴 자료들을 조사하고 구강모 교수가 다녀간 백차골 마을이 악귀와 깊은 관련이 있음을 알아냅니다. 

 

 

구산영과 함께 오랜 신문까지 훓어본 염해상은 백차골 마을의 실력 있는 무당이 끔찍하게 살해한 여아 사건에 주목합니다. 그 아이의 이름은 이목단이었는데 염해상은 악귀의 이름을 알아냈으니 악귀에 관련된 다섯 가지 물건을 찾아내 퇴마의식을 실행하려 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염해상 교수를 함정에 빠뜨려 그를 죽이려는 악귀의 속임수였으며 다행히 뭔가 이상함을 눈치챈 염해상이 사건의 진상을 더욱더 깊게 파고들면서 악귀의 탄생이 염해상의 집안, 중현 캐피탈을 세운 친할아버지의 욕심에 비롯된 것임을 깨닫게 됩니다. 자신의 집안사람들의 욕심으로 인해 악귀가 탄생했음을 알게 된 염해상은 죄책감에 괴로워하지만 자신의 손으로 모든 것을 매듭짓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악귀를 추적합니다.

 

 

3. 서문춘 ( 김원해 )

 

서문춘 형사는 신입 때 염해상 교수의 엄마가 악귀로 인해 목을 메어 자살한 사건을 담당했습니다. 단순 자살로 매듭지어진 이 사건 이후 서문춘은 홀로 남은 아들 염해상을 신경 쓰게 되고 이후 염해상이 악귀의 존재를 알아채고 이에 대해 조사하는 동안 서문춘 형사는 비슷한 자살 사건을 계속해서 담당하게 됩니다. 모두 미제 사건이나 단순 자살로 마무리된 사건들이 꺼림칙하게 생각했던 서문춘은 이 모든 연결고리를 풀기 위해 부사수 이홍새와 함께 다시 한번 미제 사건을 파고듭니다. 결국 악귀의 진짜 이름, 정체에 근접한 결정적인 자료를 손에 넣은 서문춘은 그 자료를 염해상에게 넘겨줄 새도 없이 자신을 찾아온 악귀로 인해 목숨을 잃게 됩니다. 서문춘 형사가 사라진 이후에는 그의 죽음을 슬퍼하며 그의 뜻을 이어가고자 하는 이홍새 형사가 염해상과 협조하여 악귀의 정체, 악귀와 관련된 진상을 파헤칩니다.

 

 

"악귀를 탄생시킨 원동력, 인간들의 탐욕"

 

악귀는 염해상의 할아버지가 무너져가는 회사를 다시 일으키기 위해 백차골 마을 용한 무당에게 의뢰해 인간 제물을 바쳐 탄생시킨 괴물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이향이가 제물로 지목되었고 이로 인해 이향이의 부모뿐만 아니라 마을 사람들 모두에게 침묵을 대가로 뇌물이 주어져 그들은 어린 소녀를 제물로 이용되는 범죄를 묵인합니다. 하지만 이향이 대신 어린 동생 목단이 아무것도 모른 체 재물의 상징인 붉은 댕기를 탐하며 제물로 끌려가게 됩니다. 이후 죄책감에 괴로워하던 그녀의 어머니는 목을 매달아 자살했고 아버지 또한 배 사고로 인해 사망합니다. 혼자가 되어버린 목단의 언니 이향이는 무당을 찾아가 목단을 구해내려 무당을 찾아가지만 무당은 더욱더 강력한 악귀를 만들기 위해 향이가 보는 앞에서 목단을 살해하고 곧바로 그녀를 붙잡아 굶긴 뒤 살해해 악랄한 악귀를 완성시킵니다.

 

 

악귀가 되어버린 향이는 염해상의 할아버지 염승옥의 몸에 기생하면서 그의 뜻대로 회사 라이벌 대표뿐만 아니라 중현 캐피탈을 키우는 데 있어 방해되는 사람들을 모두 살해합니다. 악귀는 특유의 능력으로 사람의 의지를 조종할 수 있었기 때문에 단순자살로 위장한 완벽범죄를 실행할 수 있었습니다. 염승옥 이후 그의 아들, 그리고 아들이 죽자 손자인 염해상의 몸에 악귀가 깃들 계획이었지만 염해상의 모친의 거센 저항으로 악귀는 염해상이 아닌 악귀를 조사 중이던 구강모 교수에게 옮겨 붙습니다.

 

 

"악귀에 끝까지 현혹되지 않고 저항하는 자들의 활약으로 끝난 결말"

 

하지만 구강모 교수가 자신을 없애려 하자 그를 자살로 죽이고 그의 딸인 구산영에게 옮겨 간 것입니다. 결국 악귀를 만들고 이용한 것은 염해상의 가족, 중현 캐피탈을 세운 대표 부부의 개인적인 탐욕때문이었고 이로 인해 끝없는 비극이 펼쳐졌으나 구산영은 악귀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저항함으로써 악귀로 인해 생겨난 비극을 막으려 합니다. 한편 악귀의 손가락을 태우면 악귀가 없어진다는 걸 알아낸 염해상은 악귀의 약점을 할머니인 나병희의 저택에 숨겨져 있다는 것까지 파악하고 그렇게 중현 캐피탈 대표의 대저택에서 악귀와 염해상, 그리고 구산영이 악귀의 손가락을 확보하기 위한 마지막 대립이 펼쳐집니다. 악귀는 구산영의 신체를 제압한 상태였고 구산영을 인질로 삼아 염해상을 굴복시키며 그에게 치명상을 입힙니다. 이때 악귀에게 주도권을 빼앗긴 구산영이 끝까지 저항해 악귀에게 빼앗긴 의지를 되찾으면서 악귀의 손가락은 구산영에 의해 불태워지며 드라마는 마무리됩니다. 

 

 

"추리와 오컬트의 적절한 조합"

 

드라마 악귀는 김은희 작가 특유의 사건을 추적하는 추리 과정과 무속신앙에 전해져 오는 여러 가지 풍습과 악귀의 소재가 적절하게 배합된 작품입니다. 때문에 드라마는 전체적으로 공포스럽다기보다 호기심을 더 자극해 뒷 내용을 궁금하게 만들고 이를 원동력으로 김태리, 오정세와 같은 배우들의 열연은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한층 더 끌어올립니다. 또 악귀가 나타나게 된 배경, 자양분이 되어준 인간의 탐욕과 이기심을 과거 이향이의 에피소드뿐만 아니라 주인공 구산영이 살고 있는 현재에도 투영하면서 차별과 시기, 질투로 인해 빚어진 사회적 비극의 사건들을 리얼하게 그려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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