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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귀공자 후기 줄거리 결말 스포 코피노의 운명

freemaden 2023. 6. 24. 15:28

영화 귀공자는 마녀 1,2를 포함해 신세계, 낙원의 밤을 연출한 박훈정 감독의 작품입니다. 영화는 한국인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코피노 마르코를 주인공으로 아버지의 막대한 유산을 사이에 두고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막대한 재산을 물려받기 위해 형제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는데 그중에서 특히 장남인 한이사는 마르코의 목숨을 대가로 아버지의 유산을 물려받으려 합니다. 결국 아버지의 유산을 탐하는 형제들의 재산싸움에 말려든 코피노 마르코는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목숨을 위협받았으며 목숨이 경각에 달린 마르코 앞에 친구라고 자칭하는 의문의 킬러 귀공자가 나타나면서 영화는 흥미진진한 추격전을 펼칩니다. 

 

 

"영화 귀공자 줄거리 소개"

 

한국인 아버지와 필리핀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코피노 마르코는 내기 복싱시합의 선수로 활동하며 근근히 살아갑니다. 하지만 마르코는 어머니의 병세가 위중해 거액의 수술비가 필요했고 이때 오랜 시간 동안 모자를 외면했던 한국인 아버지가 사람을 보내 자신을 급히 찾는다는 소식을 전해 듣게 됩니다. 또 아버지가 돈이 많은 재벌이라 어머니의 수술비까지 해결해 준다는 조건을 전해 들은 마르코는 어쩔 수 없이 한국행 비행기에 올라타는데....

 

 

"마르코의 심장을 원하는 아버지와 형제"

 

마르코는 어머니를 살리기 위함의 명목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을 외면한 아버지의 얼굴을 보기 위해 한국행 비행기에 올라탑니다. 하지만 재벌인 마르코의 아버지는 심장이 좋지 않아 혼수상태였고 이에 형제들은 두 갈래로 나뉘는데 우선 이미 유언으로 유산을 물려받기로 확정된 막내 딸과 새엄마는 그대로 마르코의 아버지가 죽기를 바랬고 이에 불복한 장남 한이사는 어떻게든 마르코를 데려와 그의 젊은 심장을 이식해 아버지를 되살려 그 공으로 자신이 유산을 독차지하기를 바랬습니다. 

 

 

결국 마르코는 한국에 도착했지만 곧바로 유산을 노리는 형제들에게 목숨을 노려지게 됩니다. 한이사는 마르코의 심장을 아버지에게 이식하기위해 부하들을 시켜 마르코를 거의 납치하다시피 했고 한이사의 여동생 또한 심복에게 마르코가 심장이식수술에 들어가기 전에 그를 제거할 것을 지시합니다. 이 모든 사정을 아무것도 모르고 한국에 도착한 마르코는 마치 악어입에 스스로 걸어 들어가는 것과 마찬가지였고 이에 더해 의문의 킬러, 귀공자까지 자신을 뒤쫓으면서 마르코는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계속해서 도망치며 쫓기게 됩니다. 

 

 

"모든 것을 뒤틀어버리는 자신만만한 킬러 귀공자"

 

거대한 자본으로 여러 사람들을 부리는 한이사의 눈에 코피노 마르코는 피를 나눈 형제가 아닌 그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나약하고 하찮은 존재였습니다. 결국 마르코는 수차례 목숨을 위협받게 되지만 이 때 킬러 귀공자가 나타나 매번 마르코를 위기에서 벗어나게 해 줍니다. 다만 귀공자가 적인지 아군인지 확실하지 않았기에 마르코는 귀공자를 피해 계속해서 도망 다니다 결국 한이사의 수하들에게 붙잡히게 되면서 혼수상태에 빠진 아버지의 심장이식 수술대에까지 강제로 눕혀지게 됩니다. 이 때도 귀공자는 여유만만한 표정으로 마르코를 수술대에서 구해냈고 이에 분노로 인해 눈이 뒤집힌 한이사와 그의 여동생까지 모두 한자리에 모이면서 영화는 박훈정 감독 특유의 클라이맥스를 향해 달려갑니다. 

 

 

"하찮게 여겨진 코피노의 칼부림"

 

귀공자는 코피노 마르코를 인질로 잡으면서 한이사에게 천만달러를 요구합니다. 이에 한이사는 어쩔 수 없이 귀공자에게 비자금 천만 달러를 송금하고 곧바로 수하들을 시켜 귀공자를 죽이려 하지만 이때 귀공자는 그동안 자신만만해했던 킬러로서의 실력을 내뿜으면서 순식간에 한이사를 비롯한 수하들을 정리합니다. 상황이 어느 정도 정리되자 귀공자는 마르코에게 자신 또한 코피노임을 밝히고 왜 그가 마르코를 도와졌는지 자세한 내막까지 설명하면서 영화의 전체적인 의문점이 모두 풀리게 됩니다. 이후 필리핀으로 돌아간 귀공자는 한이사로부터 받은 천만 달러를 코피노 아동들을 위한 시설에 기부하고 또 마르코 엄마의 수술비까지 책임지면서 영화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됩니다.

 

 

영화 귀공자는 전문가라 자칭하는 킬러 귀공자가 자본주의가 낳은 괴물들로부터 코피노를 구출해 내는 작품입니다. 또 이에 그치지 않고 귀공자는 거대한 자본의 힘을 순수한 무력으로 짓밟아버리기 때문에 권선징악의 통쾌한 카타르시스까지 느끼게 합니다. 결국 귀공자는 존 윅이나 범죄도시의 마석도와 같이 악을 처벌하기 위한 천벌 캐릭터로 활용되고 배우 김선호 또한 이를 훌륭하게 맡은 역할을 소화해 내지만 하이라이트라고 볼 수 있는 마지막 장면의 액션의 무게감이 기존의 다른 영화에 비해 떨어지는 점은 아쉬운 단점으로 비춰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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