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플래시 후기 줄거리 결말 스포 다시 리부트하는 DC 유니버스

영화 플래시는 그것 1, 2를 연출한 안드레스 무시에티 감독의 작품입니다. 플래시, 배리 앨런을 연기한 에즈라 밀러 배우 개인적인 논란에도 영화는 대체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으며 특히 이 영화가 그동안 지지부진한 dc 영화들의 리부트 기능을 제대로 해내고 있어 마블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감독에서 dc 총괄로 자리를 옮긴 제임스 건의 리부트 계획 중 첫 스타트로 더할 나위 없는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또 영화는 플래시 단독 히어로 작품이지만 영화에서 배트맨이나 슈퍼걸과 같은 동료 히어로들 또한 함께 등장하기에 히어로 장르의 빼놓을 수 없는 액션 볼거리도 풍부한 편입니다. 

 

 

"영화 플래시 줄거리 소개"

 

베리 앨런은 다가오는 아버지의 재판으로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배리의 아버지는 아내 살인건으로 인해 감옥에 수감된 상태고 베리는 아버지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아버지 헨리의 알리바이에 대한 증거를 확보하려 하지만 실패합니다. 누군가에 의해 살해된 엄마를 떠나보낸 상실감에 더해 아버지까지 억울한 누명을 쓰게 될 위기에 처하자 절망한 베리는 답답함과 분노를 스피드 포스로 발산하며 풀게 되고 그 과정에서 시간을 초월한 영역에 이르게 되는데...

 

 

"가족을 되찾겠다는 열망으로 시간선을 변형시키는 배리"

 

자신의 스피드포스가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는 걸 알게된 배리는 과거로 돌아가 엄마가 살해당하지 않도록 역사를 바꿔버립니다. 아버지가 엄마의 부탁으로 토마토소스를 사러 나간 사이 엄마가 살해당하는 사건이 벌어진 것이기에 배리는 엄마가 미리 토마토소스 여분을 구매하도록 과거를 비틀어버립니다. 그렇게 스피드포스를 통해 과거를 바꾸던 중 배리는 시공간에서 다크플래시의 공격을 받아 다른 시간선으로 떨어지고 그곳에서 배리는 자신이 한 행동의 영향으로 살아있는 엄마, 그 곁을 지키는 아버지와 재회하면서 과거가 완전히 바뀌었음을 체감합니다. 또 9년 전의 어린 자신과 맞닥뜨린 베리는 아직 플래시의 능력을 얻지 못한 과거의 자신에게 능력을 개화시킬 장소와 타이밍을 알려주면서 히어로로서의 멘토 역할을 자처하지만 번개에 감전당하는 사고에 휘말리면서 오히려 본인이 히어로로서의 능력을 상실합니다. 

 

 

능력을 잃어버린 배리는 어린 자신에 대한 멘토 역할을 하면서 그가 플래시 능력을 잘 컨트롤 할 수 있도록 도왔는데 이 시기에 크립톤의 조드 장군이 지구에 쳐들어오는 사태가 발생합니다. 자신이 있던 시간선에서 슈퍼맨이 조드 장군을 물리쳤지만 이 과정에서 수천 명의 인간들이 희생당했기에 배리는 무고한 시민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자신이 속한 저스티스 리그의 히어로들을 물색합니다. 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자신이 떨어진 시간선에선 아쿠아맨이나 원더우먼이 보이지 않았고 그래서 일단 배리는 배트맨 브루스 웨인을 찾아가 그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절대로 바꾸지 못하는 필연적인 일"

 

어렵게 찾은 배트맨 또한 배리가 알던 젊은 브루스 웨인이 아니라 노년의 나이 든 브루스였고 평화로워진 세상 속에서 브루스는 배트맨의 가면을 벗어던진 체 저택에서 은둔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배리는 자신의 사정을 설명하면서 브루스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처음에 그는 배리의 도움을 거절했지만 배리가 절박하다는 걸 알고 그의 뜻에 동참하게 됩니다. 이후 조드 장군을 물리칠 가장 중요한 히어로인 슈퍼맨을 찾아 나선 3인방은 러시아 군사기지에서 슈퍼맨으로 추정되는 인물을 해방시키지만 그는 슈퍼맨이 아닌 그의 사촌 카라조엘, 즉 슈퍼걸이었습니다. 슈퍼걸 또한 자신을 가둔 인간에 대한 회의감에 배리의 연합제의를 거절하지만 목숨을 걸고 히어로 능력을 되찾아 조드에게 맞서려고 하는 그의 진심이 전해져 그렇게 슈퍼걸, 올드 베트맨, 프래쉬 2인방으로 이루어진 뉴 저스티스 리그가 조드에 맞서게 됩니다. 

 

 

하지만 나이 든 배트맨을 비롯해 이제 막 기력을 회복한 슈퍼걸로서는 조드 장군을 당해낼 수 없었고 뉴 저스티스 리그는 플래시 2명을 제외하고 모두 목숨을 잃습니다. 이에 어린 배리는 스피드포스를 통해 시간을 되돌리자고 말하고 배리도 이에 동의하면서 시간을 되돌려 다시 조드를 상대하지만 그들은 계속해서 패배합니다.

 

 

이에 배리는 이것이 시간의 흐름을 아무리 되돌려 바꾸려해도 바꿀 수 없는 필연적인 일임을 깨닫고 자신이 망쳐놓은 시간선을 다시 제자리에 돌려놓으려 하지만 어린 배리는 엄마의 죽음과 조드의 침공, 모두 시간을 되돌리면 사건의 결과를 바꿀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계속 스피드포스를 통해 시간을 돌려 조드를 상대합니다. 이때 다크플래시가 나타나 어린 배리를 만류하던 배리를 공격하고 위험에 처한 배리 대신 어린 배리가 다크플래시의 공격을 막아서면서 그는 치명상으로 사망하게 됩니다. 그러자 다크플래시 또한 소멸하게 되는데 다크플래시의 정체는 스피드포스를 이용해 무한적으로 시간을 되돌렸던 어린 배리의 또 다른 버전이었습니다. 그는 시간을 되돌리면 과거의 어떤 일이든 바꿀 수 있다는 착각의 저주에 빠져 노년이 될 때까지 과거를 무한적으로 되돌렸고 그 저주는 그를 괴물로 바꿔놓았습니다. 

 

 

이후 배리는 자신 때문에 엉망이 된 시간선을 제자리로 돌려놓기위해 엄마를 살리기 위해 자신이 했던 일을 철회합니다. 즉 배리의 행동으로 인해 엄마의 죽음을 포함한 대부분의 모든 것이 원래대로 돌아갔지만 아버지가 무죄선고를 받은 걸 비롯해 자신이 가장 의지하는 히어로 브루스 웨인이 자신이 알던 브루스가 아닌 것을 보고 경악하는 배리의 모습으로 배리의 노력에도 배리가 변형시킨 시간선이 결코 전과 같을 수 없음을 말합니다. 이후 엔딩크레딧이 내려가고 술에 취한 아쿠아맨과 베리가 함께하는 짧은 쿠키영상이 나오는데 앞으로 나올 영화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보지 않아도 무방할 듯합니다. 

 

 

영화 플래시는 최근 마블이 보여주지 못했던 슈퍼 히어로 장르의 장점을 제대로 발현한 작품입니다. 시작부터 터진 플래시의 액션은 관객의 눈길을 끌기 충분했고 다소 피로감을 느낄 수 있는 멀티버스, 시간여행을 영화의 중심에 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타임슬립의 설정을 영리하게 활용해 관객이 감동받을 수 있는 지점을 충분히 터뜨려줍니다. 또 배트맨을 연기한 마이클 키튼부터 시작해서 슈퍼걸을 연기한 샤샤 카예의 짧지만 강력한 임팩트까지... 감독이 히어로를 활용하는 연출도 안정적이기에 영화는 전체적으로 성공적인 리부트 역할을 충분히 해낸 것으로 비춰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