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킹 오브 클론: 황우석 박사의 몰락 후기 근황 및 과거

킹 오브 클론: 황우석 박사의 몰락은 1990년대와 2000년대의 대한민국을 뜨겁게 만들었던 황우석 박사에 관련된 다큐멘터리입니다. 황우석 박사의 관련된 영화나 다큐멘터리는 여럿 제작되었지만 넷플릭스에 공개된 이번 다큐멘터리에는 논문조작으로 인한 불명예로 한국을 떠난 그의 최근 근황까지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모로 호기심을 자극하는 작품입니다. 

 

 

"황우석 박사의 성공과 몰락"

 

1995년 황우석 박사는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며 송아지 복제에 성공했고 1년이 지난 뒤에는 세계 최초 복제양 돌리를 복제하며 세계의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대한민국은 세계에 그 누구도 해내지 못한 업적을 황우석 박사가 해냈다는 것에 들떠있었고 그렇게 많은 국민들의 관심과 기대를 받았던 황우석 박사는 그야말로 그 당시의 스타가 되었습니다. 특히 2004년 양과 송아지에 비해 복제가 어렵다고 예상되었던 강아지의 복제실험까지 성공하자 황우석 박사는 세간의 기대와 함께 신만이 가능할 것 같던 인간 체세포 복제에 대한 실험을 진행합니다.

 

 

인간 체세포에 대한 복제가 가능해진다면 손상된 장기로 생명이 꺼져가던 환자들이 복제된 장기로 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는 희망과 함께 장애를 가진 사람들 또한 장애를 극복할 수 있는 미래를 꿈꿀 수 있게 되는 것이기에 황우석 박사의 인간 체세포 복제 실험에 대한 결과는 특히 더 언론과 국민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실험에 대한 성과를 발표하는데 결과는 성공, 그는 곧바로 논문을 통해 자신의 업적을 세계에 알렸습니다. 이것은 인간에 대한 복제도 가능하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었기에 세계는 큰 충격을 받았고 대한민국은 열광했습니다. 하지만 유명 과학지 기자는 황우석 박사의 실험이 진행되기 위해서 많은 난자가 필요했을텐데 이것을 어떻게 해결했는지에 대해 의문을 갖게 되었고 황우석 박사가 자신의 의문에 대한 답을 내놓지 않자 의혹에 대한 기사를 올렸지만 대중들은 이미 황우석 박사에 대한 업적으로 눈이 가려져 오히려 황우석 박사를 비방하는 기자를 탓했습니다. 

 

 

하지만 황우석 박사가 쓴 논문에 대해 어떤 과학자가 줄기세포 조작에 대한 가능성을 제기했고 이 때부터 언론은 조금씩 밝혀지지 않은 진실에 대해 집중하기 시작합니다. 또 추적 60분에 황우석 박사의 연구원 팀장이 상관의 논문조작에 대한 증언과 줄기세포 조작이 사실임을 밝히는 제보를 하면서 황우석 박사의 업적에만 집중했던 언론들이 그에 대한 의구심을 갖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가족의 건강을 다시 되찾을 수 있을 거란 희망에 부푼 대중들은 황우석 박사에 문제를 제기하는 언론에 공격을 가하기 시작했고 더욱더 황우석 박사를 보호하고 추종하는 이들이 생겨나면서 사태는 강대강으로 번져갔습니다. 이후 명백한 조작사실이 드러나자 서울대는 황우석 박사의 논문조작을 사실로 인정했고 결국 경찰까지 나서 황우석 박사를 조사하자 그 또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기자회견을 하면서 복제분야의 일인자로 여겨지던 황우석 박사의 질주는 막을 내리게 됩니다. 

 

 

"끝나지 않는 연구와 바뀌지 않는 생각"

 

황우석 박사가 논문을 조작하고 대한민국 국민들을 상대로 거짓말을 한 건 사실이지만 과학적 실험에 대한 조작을 엄벌하는 법은 없었기에 그는 큰 논란에도 불구하고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받게 됩니다. 이후 그는 러시아의 요청으로 시베리아에서 발견된 머메드 시체를 발굴하고 확보된 세포들을 토대로 머메드를 복제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했고 또 현재는 아랍에미리트의 왕가 사람인 셰이크 만수르의 막대한 지원아래 여전히 복제에 대한 실험을 계속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는 인터뷰에서 자신이 설령 과거로 돌아간다 하더라도 자신의 행동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인간 복제에 대한 꿈을 여전히 꿈꾸고 있는 중입니다. 

 

 

킹 오브 클론: 황우석 박사의 몰락은 제목 그대로 복제에 대한 과학적인 분야에서 왕으로 군림했던 황우석 박사의 몰락에 대한 과정과 최근 근황까지 전합니다. 그의 엄청난 거짓말로 많은 사람들이 기만당했음에도 여전히 세계의 영향력 있는 사람들은 그를 활용해 생명체에 대한 복제의 실험을 계속하고 있었고 이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은 의구심과 기대심, 이렇게 둘로 나뉘는 것으로 비춰집니다. 확실한 건 그는 여러 사람들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생명체 복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바꾸지 않을 것이고 지금처럼 자신이 필요로 하는 곳에서 자신만의 실험을 계속할 것이라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