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남들보다 좀 더 특별한 인생을 살고 있는 탤런트 홍석천에 대해서 방영했습니다.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으로 인기몰이를 했던 20대 홍석천은 성소수자로 커밍아웃을 결심합니다. 하지만 그 이후로부터 많은 사람들의 질타와 비난을 받았고 방송국에서부터 그를 어느 프로그램에서도 쓰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그 당시 사회가 홍석천을 바라봤던 시선은 그의 예상보다 훨씬 잔인하고 차가웠지만 그의 가족만큼은 그의 결정을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해도 무조건 지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홍석천의 부모님은 그가 남자로서 가장이 되고 결혼을 해서 평범한 인생을 살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커밍아웃 한 이후에도 홍석천의 부모님은 홍석천에게 선을 보기를 권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런 경험을 할 때마다 홍석천은 자신이 투쟁해왔던 시간들이 자신과 가장 가까운 가족조차 이해받지 못하는 점이 속상하다고 합니다.
스타 홍석천이 커밍아웃을 할 때 많은 연예인들이 그에게 등을 돌렸지만 배우 이의정만큼은 그의 옆에 있어주고 그의 이해자가 되어주었습니다. 시간이 흘러서 이의정 또한 뇌종양으로 힘들어할 때 홍석천이 그녀의 옆을 지켜주었습니다. 둘 다 자주 연락은 못하지만 마음속에서는 언제나 서로가 1순위라고 얘기하면서 배우 이의정은 홍석천이 연기하는 드라마 정극을 보고 싶다는 소망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홍석천은 이태원에서 여러 요식업 가게를 운영 중이지만 최근 경영이 어려워져 몇 가게를 처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남아있는 가게의 인테리어를 연구 중이었고 가게를 운영하면서 생긴 8억 빚 또한 4억으로 절반을 갚았다며 희망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한 그는 두 조카를 자신의 친자로 입양해서 어릴 때부터 키워오고 있습니다. 두 조카가 대학교에 들어가거나 졸업을 눈앞에 두고 있는 만큼 친자식을 위해서라도 일을 쉴 수는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두 조카를 키울 때부터 자신 때문에 아이들에게 상처를 줄까 봐 운동회나 학부모 모임 같은 장소에 한 번도 참석하지 못했다며 자식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이렇게나 다양하고 특별한 삶을 살고 있는 인생이 자신에게는 결국 행운이라고 말해 정말 단단하고 올곧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방송 log'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방구석 1열' 트랜센던스와 그녀 (0) | 2019.08.04 |
---|---|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13세 최연소 요리왕 서동현 (1) | 2019.08.02 |
'영재 발굴단' 엘리베이터 덕후 9살 홍상연 (0) | 2019.08.01 |
'sbs 스페셜' 방치된 조현병 환자들 이대로 좋은가? (0) | 2019.07.29 |
'방구석 1열' 하얀 전쟁과 부러진 화살 (0) | 2019.07.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