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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택배기사 후기 줄거리 결말 스포 독특한 세계관의 탄생

freemaden 2023. 5. 19. 23:47

드라마 택배기사는 6부작으로 이윤균 작가의 동명 웹툰을 바탕으로 만든 작품입니다. 감시자들, 마스터를 연출한 조의석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이번 작품이 조의석 감독의 첫 드라마자이자 넷플릭스 진출작이라고 합니다. 택배기사는 2071년 혜성의 충돌로 인해 1% 인구만이 살아남은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바탕으로 원작의 독특한 설정을 그려내고 있으며 넷플릭스에 공개된 이후 세계 드라마 시청률 2위를 찍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끊었습니다. 다만 국내 시청자들로부터 여러 혹평을 듣고 있어 분명 이 작품만의 특별한 색깔에도 불구하고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기존 작품들에 비해 차별점이나 더 뛰어난 점을 보여주지는 못한 한계점과 여러 단점들을 보여줍니다.

 

 

"드라마 택배기사 줄거리 소개"

 

2030년 지구에 혜성이 충돌해 인류의 99%가 사망합니다. 살아남은 인류는 천명그룹의 통솔아래 계급이 나뉘어져 천명이 주는 특권과 혜택에 따라 빈곤한 자와 부유한 자가 결정됩니다. 천명의 류회장은 택배기사들을 채용해 그들로 하여금 깨끗한 공기와 식품 및 물을 배달하게 했으며 택배기사가 배송하는 귀중한 자원을 노리는 헌터들이 즐비했기에 천명은 토너먼트를 통해 전투력이 높은 사람을 택배기사로 채용했습니다. 택배기사는 난민 출신이 신분상승을 노릴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었기에 난민 출신의 사월은 택배기사가 될 찬스를 기다리는데...

 

 

"택배기사가 되고 싶은 사월, 인류의 새로운 이주계획을 준비중인 천명"

 

사월은 난민 출신이지만 설아 소령에게 구해져 어릴때부터 남동생처럼 키워졌습니다. 하지만 일반인 계급의 설아 소령이 난민인 사월과 함께 살고 있는 것 자체가 중대한 불법이었기에 사월은 설아 소령에게 민폐가 되지 않기 위해서 자신이 동경하던 택배기사에 대한 꿈을 좇기 시작합니다. 이때 택배기사를 채용하는 회사이자 나라에도 상당한 권력을 가지고 영향을 미치는 천명그룹의 후계자 류석은 새로운 이주계획을 위해 필요 없다고 판단한 난민들을 말살하려는 계획을 세웠으며 뒤편으로는 난민 아이들을 납치해 자신의 불치병을 고칠 수 있는 돌연변이 유전자를 찾아 생체실험을 시행합니다. 또 택배회사 내에 최강이라고 평가받는 난민 출신의 5-8은 과거 난민 대학살을 겪고 천명 중심의 세상을 바꾸기 위해 자신과 같은 출신의 택배 기사 동료들을 규합해 반격의 틈을 노리고 있었습니다. 

 

 

결국 드라마는 난민과 코어 등급의 지배층, 가난한 자와 부유한 자의 대립 구도를 그려내고 있으며 이는 이야기의 결말에 가까워질수록 천명그룹의 류석과 천민 출신의 택배기사들을 이끄는 5-8의 충돌로 표면화됩니다. 또 회사대표인 아버지와 행정부 수장인 대통령을 속여가며 난민을 학살하려는 잔인한 계획의 단계를 차근차근 실행하고 있는 류석과 그 수하들, 이를 사전에 알고 저지하려는 5-8 및 택배기사들의 전면전이 펼쳐지면서 새로운 이주계획을 앞두고 긴장감이 고조됩니다. 

 

 

"돌연변이면서 난민인 사월의 역할"

 

사월은 막내동생 슬아와 함께 설아 소령의 집에 머무르다 낯선 괴한들의 공격을 받았고 이로 인해 슬아가 사망합니다. 사월 또한 괴한들의 총격으로 인해 머리에 총상을 입었지만 머리의 딱딱한 물질로 인해 치명상은 비켜갔고 우연히 이 사고현장을 지나가던 5-8은 사월이 죽지 않은 것을 확인하며 그가 자신과 같은 돌연변이임을 확신합니다. 자신과 같은 돌연변이여서인지, 아니면 자신과 똑같이 소중한 사람을 잃은 경험을 해서 그런지 5-8은 정신을 차린 사월이를 훈련시켜 그가 택배기사를 채용하는 토너먼트에서 채용될 수 있도록 멘토 역할을 자처합니다.

 

 

한편 사월이 싸우는 토너먼트 현장을 지켜보던 류석은 사월이 돌연변이임을 알고 그의 피를 채취해 자신과 비슷한 병을 가지고 있는 환자에게 투여합니다. 이후 사월의 피로 인해 환자의 병이 조금씩 낫고 있음을 지켜본 류석은 사월을 확보해 자신의 병을 고치기 위한 치료제로 쓰려고 하면서 난민 학살뿐만 아니라 사월을 중간에 두고 류석과 5-8과 택배기사들은 다시 한번 격돌합니다. 

 

 

"사기캐릭터 5-8"

 

드라마에서 5-8은 택배기사들 중에서도 최강이지만 어느 적과 겨뤄도 위기감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을 만큼 강력합니다. 한마디로 사기캐릭터라 불리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인데 문제는 그의 동료들 또한 막강하다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그들은 천명 그룹 류석의 명령에 절대복종하는 수하들과 겨뤄 단 한 명의 사망자도 없이 간단하게 천명 그룹의 본거지인 코어 구역을 점거합니다. 이에 류석은 위기감을 느껴 코어 구역에서의 자폭을 선택하지만 이미 사월의 피를 수혈받은 류석은 자신 또한 돌연변이로 진화해 치명적인 총상과 화염 속에서도 생존의 가능성을 남겨두는 장면을 끝으로 드라마는 마무리됩니다. 

 

 

택배기사는 한국 SF 장르의 드라마가 대부분 아쉬움을 남긴 것처럼 이 작품또한 그중의 하나로 비춰집니다. 물론 김우빈의 액션, 연기는 모두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만하지만 이 작품 내의 전체적인 액션은 긴장감이 부족하고 투박해 몰입감 있는 장면이 부족한 느낌이고 드라마의 사건들도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못하고 보여주기를 위한 사건전개를 펼치고 있어 서사가 자연스럽지 못합니다. 특히 드라마의 결말에서 맥없이 택배기사들의 반란에 주저앉는 천명그룹의 류석은 빌런으로서 활약다운 활약을 거의 하지 못한 느낌이라 SF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이 드라마는 독특한 세계관의 설정 말고는 크게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지 못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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