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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외교관 후기 줄거리 결말 웰메이드 정치 스릴러

freemaden 2023. 5. 12. 17:31

드라마 외교관은 총 8부작으로 전쟁이 발발할 수 있는 위기의 순간에 주영 미국대사로 임명된 케이트가 불필요한 전쟁을 막고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추적해 가는 작품입니다. 드라마는 양국의 지도자가 언론에 나와 합의된 내용을 발표하기까지 세밀한 과정을 그려내고 있으며 외교부 장관부터 미국 대사, 그 밑의 실무진 직원, CIA 첩보기관이 얽혀  양국의 지도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해결책을 도출해 내는 전체적인 외교 프로세스를 담아냅니다. 외교와 정치, 그 밑에 가려져 있는 음모와 전쟁까지 꽤 완성도 높은 서사를 전개하기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대체적인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으며 벌써 다음 시즌 제작이 확정될 만큼 정치물을 좋아하는 드라마 팬분들이 놓쳐서는 안 될 작품이기도 합니다.

 

 

"드라마 외교관 줄거리"

 

영국의 해군 전함이 의문의 기습 공격을 받는 사태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4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합니다. 영국은 정보를 수집해 군함을 공격한 세력이 이란임을 추정하고 이란과 영국 사이에서 전쟁이 일어날 기조가 생겨납니다. 이 때 미국은 중동 전문가인 케이트를 주영 미국대사로 임명해 우방국인 영국과의 중요한 외교역할을 맡기는데...

 

 

"전쟁을 막으려는 케이트의 동분서주"

 

이란의 공격에 의해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은 아직 아무런 행동도 보이지 않는 영국 총리에게 울분을 터트리고 이에 트로브리지 총리는 이란에게 복수를 공개적으로 선언합니다. 또 영국 총리는 어떻게든 미국 대통령과 군대를 끌여들여 이란과의 기싸움에서 우세를 점하려고 했지만 케이트는 아직 확실한 진범이 밝혀지기 전까지 미국의 개입을 막으려 합니다. 미국이 영국과 이란과의 싸움에서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전쟁의 불씨를 더 키우는 방향이기에 케이트는 미국 대통령을 만나 진심을 담은 직언을 통해 대통령의 마음을 바꾸는 데 성공합니다.

 

 

이후 첩보원의 정보로 영국 전함을 공격한 세력이 이란이 아닌 러시아의 용병임을 알게 된 케이트는 영국 총리와 미국 대통령에게 이를 보고합니다. 하지만  영국 총리는 이번에는 전쟁의 불씨를 러시아에게로 옮겨 러시아에 대한 보복을 지시합니다. 이에 케이트는 전쟁이 아닌 금융제재를 통해 러시아를 견제하는 방향을 제시하고 이를 트로브리지 총리가 듣지 않자 러시아가 아닌 러시아 용병을 움직인 배후를 체포하는 것으로 대안을 제시해 어떻게든 영국 총리가 전쟁으로 사안을 몰고 가지 않기 위해 바삐 움직입니다.

 

 

"끝나가는 결혼생활, 새롭게 시작되는 경력"

 

케이트의 남편 핼은 오랫동안 외교관으로 활동하며 화려한 경력을 쌓았지만 국무부 장관과 사이가 틀어져 외교관 지위를 내려놓게 됩니다. 이후 부통령이 스캔들로 인해 자리에서 물러나게되자 대통령 비서실장 빌리와 핼은 케이트를 부통령 후보에 올릴 계획을 꾸밉니다. 먼저 그녀가 부통령 자리에 어울리는 사람인지를 시험하기 위해 빌리는 대통령에게 건의해 케이트를 주영 미국대사에 추천한 것입니다. 또 그녀를 보좌하는 직원으로 킹메이커로 불리는 스튜어트를 붙여 다음 선거에 대한 큰 판을 세팅합니다.

 

 

핼은 아내 케이트를 이용해 다시 정치판에 뛰어들려고 하지만 이미 두 사람의 부부관계는 끝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케이트는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며 모든 상황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끌고 가려고하는 남편 핼에게 진절머리가 났지만 한편으로는 그가 유능한 외교관이었음은 사실이었기에 위기상황 때는 남편의 인맥과 정치력에 의한 도움을 받기도 합니다. 영국과 러시아에 대한 전쟁이 자신이 유도한 평화적인 국면으로 접어들자 케이트는 다시 한번 핼에 대한 작은 희망을 가지고 부부관계를 진전시키려 하지만 핼은 아내 대신 나간 연설자리에 자신의 정치야망을 다시 한번 드러냈고 이를 보고받은 케이트는 남편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접게 됩니다. 또 미국대사로 발령 나면서 가깝게 지낸 영국 외무장관 데니슨에게 강한 호감을 느낀 케이트는 자신의 결혼생활이 끝나가고 있음을 직감합니다.

 

 

"시즌의 결말과 함께 다음 시즌이 더 기대되는 이유"

 

러시아 용병을 체포하려는 계획은 영국 총리로 인해 사살로 뒤바뀌어집니다. 이를 지켜본 케이트는 영국 총리가 러시아 용병을 사살하려는 이유가 그가 그 일을 사주한 범인이기에 용병의 입을 막기위해 작전을 갑작스럽게 변경했다고 합리적으로 추정합니다. 결국 이 모든 사단은 재선을 위한 대의명분을 만들기 위해 트로브리지 총리가 벌인 자작극으로 밝혀지면서 시즌1이 마무리됩니다. 영국의 정치판이 발칵 뒤집어지게 될 사실을 알게 된 케이트가 다음 시즌에서 외교관으로서 어떻게 행동할지에 대해서 궁금하기도 하고 파국을 겪고 있는 남편과의 관계나 영국 외무장관과의 로맨스도 진행 중인 부분이어서 시즌2의 이야기도 충분히 흥미진진할 것으로 비춰집니다. 또 이제 막 거짓과 모의가 판치는 정치판에 발을 들이려는 케이트의 서사도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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