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log

드라마 방과 후 전쟁 2부 줄거리 결말 스포 분열되는 3학년 2반

freemaden 2023. 5. 6. 15:19

방과 후 전쟁 2부는 4부작으로 구성되어 소대장의 죽음 이후 계속해서 구체를 섬멸하는 작전을 수행해가고 있는 3학년 2반 학생들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1부가 구체의 등장, 어른들이 아이들을 구체에 대항하기 위한 방패막이로 내세우면서 갑자기 군인이 된 고3 학생들의 군사 훈련의 과정, 이춘호 소대장의 지휘로 아수라장을 헤쳐나가는 3학년 2반 학생들의 성장을 만들어갔다면 이번 2부에서는 소대장을 잃은 2소대가 내부분열로 인해 점차 파멸해 가는 어두운 비극을 담아냅니다. 

2023.04.30 - [방송 log] - 드라마 방과 후 전쟁활동 part 1 후기 줄거리 결말 스포 군인이 된 고3

 

드라마 방과 후 전쟁활동 part 1 후기 줄거리 결말 스포 군인이 된 고3

드라마 방과 후 전쟁활동 part 1은 6부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하일권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연출을 맡은 성용일 감독은 미지의 생명체와 조우하는 고등학생의 설정이 흥미로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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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방과 후 전쟁활동 2부 줄거리 소개"

 

이춘호 소대장의 죽음 이후 2소대는 본부의 지시대로 구체를 섬멸하라는 작전을 계속해서 이행하지만 점차 몸도 마음도 지쳐갑니다. 리더를 잃은 소대원들은 주기적으로 서울로 돌아갈지 아니면 계속 작전을 수행할지에 대해서 투표를 정해 결정했는데 매번 작전을 계속 수행하는 것에 대한 찬성표가 더 많이 나와 그들은 계속해서 작전을 이어갑니다. 또 무전기마저 고장나면서 본부로부터 교신이 끊기게 되자 2소대는 무전기가 고쳐질 때까지만 작전을 수행하기로 하는데...

 

 

"계속해서 사선을 넘나드는 2소대"

 

여느 날처럼 2소대는 조를 나눠 근처 건물을 수색하는데 한 쪽은 교도소의 무전기를 고칠만한 부품을 찾으러 가고 다른 쪽은 병원의 의약품을 찾으러 갑니다. 그리고 교도소에 간 조는 교도소에 남아있는 죄수들과 마주하게 되고 친구들 중 애설이 죄수의 인질로 붙잡히면서 절체절명의 위기를 겪게 됩니다. 애설을 구해내기 위해 친구들은 죄수들이 아직 구체에 대해 모른다는 점을 이용해서 밖에 있는 구체를 의도적으로 교도소로 끌어들여 죄수들을 소탕하고 애설을 구해냅니다. 다행히 이 과정에서 소대원들은 죽은 이 하나 없이 무사할 수 있었지만 그들은 극도의 위기상황으로 인해 완전히 지치게 됩니다.

 

 

병원으로 간 조는 구체를 직접적으로 맞딱뜨리지는 않았지만 갑자기 병원건물에서 수철이 떨어져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합니다. 수철의 몸에는 소대원들이 투표했던 용지가 나왔고 아이들은 친구의 죽음에 슬퍼하면서도 수철의 몸에 투표용지들이 나온 것에 대해 여러 가지 의심을 하기 시작합니다.

 

 

"수능연기로 서서히 드러나는 국영수의 광기"

 

결국 이 사건으로 인해 투표를 조작한 이들이 밝혀지면서 2소대는 극심한 내부분열을 일으키게 됩니다. 또 투표를 조작했을 뿐만 아니라 무전기를 일부러 고장낸고장 낸 친구들까지 밝혀지자 거짓말에 속은 소대원들은 모두 분노하며 작전을 중지하고 서울로 떠나버립니다. 그들이 투표를 조작하고 무전기를 고장 낸 근본적인 이유는 상부에서 전달받은 수능연기확정 소식과 작전을 계속해서 수행하라는 상부의 지시를 받아서인데 수능이 연기되었음을 나머지 소대원들이 알게 된다면 목숨을 걸고 구체와 계속해서 싸울 이유가 없어지므로 그들은 본거지를 버리고 떠날 것을 주장할 것이 뻔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서울로 올라가던 중 피할 수 없는 구체의 공격이나 예상치 못한 일로 인해 소대가 뿔뿔이 흩어질 것을 염려한 선임 소대원 유정과 이에 동조하는 친구들이 무전기를 고장내고 투표를 조작한 것이었습니다. 또 투표를 조작한 수철의 죽음은 친구들을 속인 것에 대해 괴로워하다 방심한 틈에 공격한 구체의 공격으로 밝혀집니다.

 

 

투표조작과 무전기의 의도적인 고장으로 인해 신뢰가 무너진 2소대는 처음에는 극심한 내부분열을 겪게 되지만 결국은 사과를 하고 용서를 비는 유정을 비롯한 나머지 친구들과 계속해서 함께하기로 결정합니다. 이후 그들은 진지를 버리고 곧바로 서울로 올라가기로 합니다. 하지만 수능이 연기되었다는 말에 큰 충격을 받은 국영수는 이 때부터 광기게 물들어 점차 이상행동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2소대 붕괴의 결정적인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집안이 가난했던 국영수는 수능이 연기되면 집에서 재수를 권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고 그러면 자신이 그토록 목표로 했던 대학교에 진학하지 못하는 최악의 결과가 되어버리기 때문에 혼자 침울해했고 그가 가지고 있는 우울이 폭력으로 번져가면서 같은 반 친구들을 공격하기에 이릅니다.

 

 

처음에는 평소 자신을 괴롭히며 업신여겼던 일하를 총으로 쏴 죽였고 이를 덮기 위해서 다른 친구들에게 구체로 인해 일하가 죽었다고 거짓말하지만 광기와 불안의 증세가 심해지면서 결국 국영수는 빈 학교건물 교실에서 쉬고 있던 모든 친구들에게 총을 난사합니다. 국영수의 난사에 많은 친구들이 죽었고 국영수는 살아있는 나머지 친구들도 죽이려 했지만 총알을 비껴간 애설이 국영수의 뒤 편에서 총을 쏴 이 끔찍한 비극을 마무리 지으며 드라마는 막을 내립니다. 결국 구체의 공격이 아닌 같은 반 친구의 사격으로 인해 2소대는 단 3명을 남기고 모두 사망하면서 드라마는 끝까지 수능으로 인해 벌어진 비극을 강조합니다.

 

 

드라마 방과 후 전쟁활동 2부는 전혀 예상치 못한 결말로 큰 충격을 선사하지만 이미 드라마의 스토리를 이어오면서 노출한 여러가지 아쉬운 점들을 커버하지는 못합니다. 또 한편으로는 드라마를 지탱해 오던 대부분의 캐릭터들이 소거되고 국영수의 반란 이후 시간이 흘러 정부의 신무기가 개발되어 구체의 90% 이상이 제거되었다는 설정으로 볼 때 시즌2를 위한 빌드업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는 점도 다음 시즌을 기대하는 시청자들에게는 아쉬운 부분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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