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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샬럿 왕비: 브리저튼 외전 후기 줄거리 결말 스포 왕비의 로맨스

freemaden 2023. 5. 17. 17:21

드라마 샬럿 왕비: 브리저튼 외전은 6부작으로 앞서 브리저튼 시즌 1,2가 브리저튼 가문 자녀들의 로맨스를 중심적으로 다뤘다면 이번에는 영국 왕족들 중에서도 권력의 정점에 있는 샬럿 왕비와 국왕 조지 3세의 신혼로맨스를 그려냅니다. 넷플릭스에서 믿고 보는 드라마들 중 하나인 브리저튼의 프리퀄로서 이번에도 시청자들의 기대를 충분히 만족시킬만한 서사를 보여주고 있기에 브리저튼의 팬이라면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작품으로 비춰집니다. 

 

 

"드라마 샬럿 왕비 줄거리 소개"

 

나라간의 이익을 위해 조지 3세와의 결혼에 동원된 샬럿은 오라비와 함께 고향을 떠나 영국에 도착합니다. 마음에도 없는 상대와 단번에 결혼하는 것에 납득이 되지 않았던 샬럿은 곧바로 결혼식장을 빠져나와 탈출하려 하지만 조지 3세에게 탈출시도를 들키게 됩니다. 젠틀하고 외모도 준수한 조지 3세를 처음 본 샬럿은 그와의 결혼을 받아들이지만 조지 3세는 신혼휴가동안 거처를 떠나 샬럿에게 마음을 좀처럼 주지 않고 이에 마음이 상한 샬럿은 조지 3세와 감정의 골이 깊어지기 시작하는데...

 

 

"샬럿 왕비, 드라마 브리저튼의 중심에 서다"

 

드라마는 샬럿 왕비와 조지3세의 신혼로맨스가 시작되는 시점인 1761년과 샬럿 왕비의 손녀이자 유일한 적통후계자인 샬럿 어거스타가 사망하면서 왕좌의 자리가 위태로워진 1817년을 교차로 보여줍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드라마는 샬럿 왕비와 조지 3세의 로맨스가 중심이고 하이라이트이기 때문에 두 사람의 첫 만남, 그리고 신혼부터 시작된 불화와 갈등, 마지막으로 애증관계로 봉합되는 결말까지 흥미진진한 전개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샬럿 왕비는 결혼이후 조지 3세가 거처를 떠나 자신을 자꾸만 멀리하자 외롭고 서러운 감정을 동시에 느끼게 됩니다. 이에 조지 3세를 찾아가 자신을 피하는 이유에 대해 캐물어도 그는 솔직한 대답을 피하기를 반복하면서 두 사람은 만나기만 하면 다투는 악순환에 빠집니다. 하지만 두 사람의 감정이 어떠하든 의회의 간섭과 대중들의 관심으로 인해 두 사람은 주기적으로 의무적인 부부관계를 지속했고 이는 다시 두 사람이 다시 화목해지게 되는 계기로서 작용합니다. 다만 샬럿 왕비가 조지 3세의 정신병을 알게 되고 남편을 비롯해 영국 왕가 사람들이 이를 의도적으로 그녀에게 숨겼음을 깨달으면서 그녀는 또 한 번 배신감을 느끼게 됩니다. 

 

 

"미친 왕을 가슴속에 품다"

 

조지3세는 평소에는 멀쩡하다가도 압박감이나 공포,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마치 딴 사람처럼 행동하고 심하게는 발작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당시 조지 3세가 앓고 있던 정신병은 어떤 의사도 고칠 수 없었기에 왕가는 조지 3세의 병을 국민들에게 숨기기 급급했고 이런 시기에 조지 3세의 어머니 오거스타 공빈과 의회는 왕의 건재함을 국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샬럿과의 결혼을 추진한 것입니다. 그래서 남편의 정신병을 모르고 결혼해 그의 발작을 처음 목격한 샬럿은 큰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고 당분간 남편을 멀리하게 됩니다. 물론 아내가 자신에게 실망하는 모습에 절망한 조지 3세는 정신병원 원장인 존 먼로를 찾아가 가학적인 고문을 통한 치료를 강행하지만 오히려 심신만 망가지게 되고 치료 성과는 거의 얻지 못합니다.

 

 

남편의 결점을 알게 된 샬럿은 처음에는 고국으로 돌아가기위해 궁에서 도망칩니다. 하지만 그녀는 이미 조지 3세의 아이를 임신 중이었고 동생의 불행에 다시 영국으로 돌아온 그의 오빠는 왕비라는 자리의 막중한 책임에 대해 강조하면서 그녀의 불평을 귀담아듣지 않습니다. 이후 샬럿은 남편에게 편지를 보내 감정의 어긋남을 풀어보려 시도하고 남편이 자신의 편지에 대한 답이 없자 치료를 받고 있는 조지 3세를 찾아가 그를 모진 고문으로부터 해방시킵니다. 그리고 조지 3세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기로, 그의 질환으로 인한 불안의 증세에 대해 자신이 안정제 역할을 자처하기로 결정하면서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애정을 확인합니다. 

 

 

"수십 년간 이어져오는 왕가의 혈통과 두 사람의 사랑"

 

샬럿 왕비가 조지 3세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기로 결심하고 그의 곁에 남기로 결심한 이후 수십 년이 흐른 1817년 유일한 왕위계승자인 샬럿의 손녀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왕가는 발칵 뒤집어지게 됩니다. 샬럿은 여러 자식들에게 왕위를 이을 적통을 낳으라고 재촉하고 이에 여러 자식들 중 에드워드 왕자 부부가 임신 소식을 알려오면서 왕가는 계속해서 혈통을 이어갑니다. (에드워드 왕자 부부는 딸을 낳았는데 그녀가 훗날 빅토리아 여왕이 됩니다.) 또 이제야 걱정거리를 덜게 된 샬럿 왕비는 조지 3세의 방에 찾아가 남편을 만나게 되고 남편의 정신병 증세는 전혀 호전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샬럿 왕비의 변함없는 사랑을 확인하는 장면으로 드라마는 막을 내립니다.

 

 

"브리저튼 드라마의 여러 조연들을 주연으로 재탄생시킨 느낌"

 

드라마 샬럿 왕비는 샬럿뿐만 아니라 그녀의 옆을 항상 지키고 있는 호위 브림즐리, 거의 드라마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남편 조지 3세, 또 샬럿의 가까운 친우인 애거사 댄버리까지 그들의 젊은 날을 조명합니다. 특히 샬럿과 애거사의 친밀한 관계와 연대는 백인 중심, 남성 중심사회였던 1800년 초의 영국에서 흑인이자 여성으로서 고군분투하는 활약들까지 담겨 있어 비중이 적었던 캐릭터들의 재탄생된 느낌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샬럿 왕비와 조지 3세의 아름다운 로맨스, 유색인종의 연대, 성소수자들의 이야기까지 빠짐없이 드라마의 곳곳을 채워놓은 이번 외전은 브리저튼 시리즈를 훨씬 더 풍족한 캐릭터와 이야기로 만들어낸 느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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