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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더 너스 후기 줄거리 결말 실화 살인을 저지르는 간호사

freemaden 2023. 5. 3. 15:43

드라마 더 너스는 4부작으로 2015년 덴마크의 한 병원에서 벌어진 최악의 의료사고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특히 간호사가 여러 명의 환자를 살해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넷플릭스 영화 그 남자, 좋은 간호사와 비슷한 점이 엿보이지만 영화와 드라마의 사건이 전혀 다른 나라에서 벌어진 별개의 사건으로 영화보다 긴 호흡의 작품인 만큼 사건이 일어나게 된 과정이나 원인에 대해 깊게 파고듭니다.

 

 

"드라마 더 너스 줄거리 소개"

 

남편과 이혼한 페르닐레는 딸 아이를 위해서 남편과 가까운 곳으로 이사를 결심합니다. 낯선 병원에서 간호사로서 첫 근무를 시작한 페르닐레는 응급실 병동의 실력 좋은 간호사 크리스티나와 한 팀을 이루게 되고 그녀에게서 차근차근 일을 배워갑니다. 두 사람은 드림팀이라 자칭하며 사이좋게 지냈지만 페르닐레는 크리스티나와 함께 근무서는 날마다 병세가 괜찮았던 환자들이 갑자기 사망하는 걸 목격하며 이 모든 사건의 배후로 크리스티나를 의심하는데...

 

 

"내부고발이 아니면 결코 밝혀낼 수 없는 의료사고"

 

드라마는 크리스티나가 과거에 일했던 병동에서 사망한 환자 아르네의 유족이 갑작스럽게 병동에서 사망한 아르네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2012년과 페르닐레가 크리스티나의 범죄를 의심하는 2015년을 교차로 전개합니다. 아르네의 동생은 형이 병원에서 입원 중 갑작스럽게 사망하자 의구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병원은 아르네의 시신을 분석해 그가 약물과다로 죽었다고 발표합니다. 또 병원은 환자기록에서 의료진이 환자에게 약물을 과다로 투여하지 않았음을 확인하고 아르네가 스스로 약물을 구해 자살했다고 주장합니다. 병원 측이 환자의 자살로 결론짓자 경찰은 물론 마을 사람들까지 병원의 주장을 사실로 받아들였으며 그렇게 아르네의 사인은 자살로 굳어지게 됩니다. 오직 동생만이 형이 자살할리가 없다고 주장했지만 아무도 그의 말을 믿어주는 이가 없었습니다.

 

 

2015년 크리스티나가 근무하고 있던 뉘쾨빙 파스테르 병원 또한 환자가 죽어나가는 것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본래 응급실 환자는 복합적인 병을 앓고 입원하는 경우가 많아 갑작스럽게 급사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고 무엇보다 함께 일하는 동료를 의심하는 일 자체가 금기시되었기에 크리스티나는 야간근무 시간에 자유롭게 환자의 입원실을 드나들면서 아무도 보지 않는 틈을 타 환자의 몸속에 허용 범위 이상의 약물을 투입시켜 환자를 죽음에 이르게 합니다.

 

 

"한 사람의 용기있는 행동으로 밝혀진 추악한 진실"

 

페르닐레는 크리스티나가 환자를 죽이고 있다고 의심하고 동료들에게 조심스럽게 크리스티나의 의심쩍은 행동들을 얘기했지만 오히려 동료나 상사는 문제에 휘말리기 꺼려하거나 페르닐레가 크리스티나를 모함한다고 그녀를 탓했습니다. 결국 페르닐레는 병원을 그만두는 것까지 고민하다 같은 병원에서 의사로 일하고 있는 연인 닐스에게 병원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에 대해서 털어놓습니다. 처음에는 닐스 또한 페르닐레의 말을 받아들이지 못했지만 크리스티나가 담당한 환자들의 기록을 조사하면서 페르닐레의 말이 전혀 신빙성이 떨어지는 이야기가 아님을 깨닫게 됩니다. 이후 닐스는 페르닐레와 함께 크리스티나가 환자를 살해했다는 증거를 찾으려 하면서 야간근무 중 크리스티나의 행동을 감시합니다. 

 

 

근무 중 3명의 환자가 갑작스럽게 사망하던 밤, 페르닐레는 크리스티나가 환자의 몸에 약물을 투여하고 있는 현장을 목격하고 그녀가 버린 주사기도 확보합니다. 어느 정도 증거를 확보한 페르닐레는 경찰에 신고해 그날 밤 3명의 환자가 사망한 것에 대해 크리스티나가 연관되어 있음을 주장합니다. 환자의 사망사인과 페르닐레가 확보한 확실한 증거가 일치하자 경찰은 부랴부랴 병동을 조사했고 다음 날 크리스티나를 체포해 그녀를 기소합니다. 하지만 재판 과정에서 크리스티나에 대한 증거만으로 환자의 죽음에 대해 확실하게 증명할 수는 없었으므로 재판부는 크리스티나에게 살인죄가 아닌 살인미수로 인한 12년형을 확정하며 사건은 마무리됩니다. 이후 페르닐레는 뉘쾨빙 판스테르 병원에서 아직도 근무하고 있지만 크리스티나의 범죄를 묵과한 간호사들은 모두 새 직장을 구하러 떠났다고 합니다.

 

 

드라마 더 너스는 덴마크에 있었던 최악의 의료사건의 실태를 내부고발자인 페르닐레의 시선으로 추적해가는 작품입니다. 페르닐레는 내부고발로 인해 그녀가 직장에서 따돌림당하고 간호사로서의 경력이 끝장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진실을 밝히는 용기 있는 행동으로 크리스티나의 살인을 멈출 수 있었습니다. 결국 드라마는 사람의 목숨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병원에서 일하는 모든 이들의 직업윤리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강조하는 작품이며 도덕적 관점이 극과 극인 페르닐레와 크리스티나를 대립함으로서 흥미로운 범죄스릴러를 완성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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