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아기 코끼리와 노부부 후기 힐링 다큐멘터리 추천

아기 코끼리와 노부부는 남인도에서 어미 잃은 아기 코끼리를 키우고 있는 봄만과 벨리 부부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봄만은 조상 대대로 코끼리 관리사였는데 어느 날 어미와 뜻하지 않게 헤어지고 심한 상처를 입은 체 죽어가는 아기 코끼리 라구를 봄만이 발견하면서 봄만과 라구의 깊은 인연이 시작됩니다. 봄만은 사력을 다해 라구가 죽지 않도록 치료를 하며 코끼리 곁을 떠나지 않았고 모든 사람들이 라구가 이겨내지 못하고 죽을 거라 생각했지만 봄만과 벨리의 노력으로 라구는 조금씩 건강을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코끼리로부터 위로를 얻다"

 

그들 부부에게 아기 코끼리 라구를 돌보는 것은 하루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자 행복 그 자체입니다. 특히 가족을 잃은 아픔이 있는 벨리는 라구를 마치 친자식처럼 생각하고 키웠으며 라구 또한 노부부를 의지하며 그들과 함께 교감하며 살아가는 모습은 사람과 코끼리가 아닌 자식과 부모의 모습이었습니다. 라구가 건강하게 자라고 있을 무렵 어미를 잃은 또 다른 아기 코끼리인 암무가 발견되면서 인도 당국은 암무도 라구를 성공적으로 키워낸 노부부에게 양육을 맡깁니다. 

 

 

암무가 노부부의 보살핌을 받게 되자 질투가 난 라구가 암무에게 화를 내는 모습은 마치 사람과 다를 바 없는 생명체로 비춰집니다. 하지만 암무와 라구는 운이 좋았던 케이스고 대부분 어미와 헤어진 새끼 코끼리는 로드킬을 당하거나, 인간이나 야생 동물들에게 공격당해 사망한다고 합니다. 

 

 

"예상치 못한 헤어짐의 순간"

 

인도 당국은 어느 덧 많이 자란 라구를 다른 코끼리 관리사에게 배정합니다. 갑작스러운 결정과 함께 자식처럼 키운 라구와 이별하게 되자 봄만은 인터뷰 도중 속상함에 눈물을 흘리기도 합니다. 또 라구가 갑작스럽게 낯선 이의 손에 이끌려 떠나자 다른 새끼 코끼리 암무 또한 서운한 마음에 식사도 한동안 거르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후 다큐는 노부부가 암무를 돌보는 일상적인 장면을 끝으로 마무리하면서 아기 코끼리 라구와 암무는 현재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는 자막을 덧붙입니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영화 아기 코끼리와 노부부는 자연 속에서 코끼리와 생활하는 노부부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힐링포인트를 만들어냅니다. 또 아기 코끼리들과 노부부가 교감하는 장면들 또한 인위적인 연출없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담아냈기 때문에 그들의 만남과 헤어짐의 과정이 깊은 울림을 자아냅니다. 또 인간의 이기심으로 인해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이 갈 길을 잃어가는 이때에 노부부와 아기 코끼리의 생활은 한 편의 아름다운 동화처럼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