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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바이킹 울프 후기 줄거리 결말 스포 늑대인간

freemaden 2023. 2. 4. 15:24

영화 바이킹 울프는 공포물을 주로 연출한 노르웨이 감독 스티 스벤센의 작품입니다. 영화는 늑대인간을 소재로 공포 스릴러를 표방하고 있지만 늑대인간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순간까지의 전개속도가 느린 편이고 또 늑대인간의 습성, 감염되는 특성이 밝혀지는 영화의 결말은 가족 드라마의 감성과 신파가 이야기의 중심에 있기 때문에 관객들에게 장르적 재미를 느끼게 하기에는 부족한 편입니다.

 

 

"영화 바이킹 울프 줄거리 소개"

 

전남편과 사별하고 리브 베르그는 새로운 출발을 위해 스웨덴에서 노르웨이로 옮겨 정착합니다. 하지만 리브의 첫째 딸 탈레는 엄마가 새로운 남자와 재혼하며 낯선 곳으로 온 가족이 고향을 떠나온 것이 마음에 들지 않고 이에 답답한 집을 나와 기분전환 겸 새로운 친구들과의 모임에 나갑니다. 하지만 탈레는 친구들의 파티가 벌어지는 곳에서 모욕만 당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던 중 끔찍한 광경을 목격하면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데...

 

 

"바이킹 시대까지 올라가는 늑대 인간의 기원"

 

영화에서 늑대인간의 기원은 바이킹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바이킹의 족장은 노르망디의 약탈을 위해서 수십척의 배를 출격시켰고 노르망디의 수도원에 이르게 됩니다. 그리고 사제가 열지 말라고 하는 비밀의 방을 기어코 열어버린 바이킹족은 그곳에서 일명 지옥의 개라고 불리는 늑대 새끼를 거둬들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들의 고향 노르웨이로 돌아가는 길에 모두 지옥의 개에게 몰살당하고 지옥의 개는 행방이 묘연해졌다는 시시콜콜한 괴담으로 영화는 시작됩니다. 

 

 

1000년 후 늑대인간이 다시 활동을 시작하면서 영화의 본 무대인 노르웨이에서 사람들의 피해가 극심해지는 전재가 이 영화의 설정인데 사실 갓 지어낸 이야기마냥 영화의 이야기 구조가 너무 허술한 부분이 많아서 영화를 보고 있으면서도 받아들이기 힘들 정도입니다. 본래 영화의 힘이란 허무맹랑한 판타지가 무대라 하더라도 있음 직한 이야기로 탈바꿈하는 연출의 마법에 달린 것인데 이 영화는 기존의 완성도 떨어지는 괴수 영화나 호러물의 잡다한 연출을 섞어 만든 느낌이 강하게 들어 상당히 아쉬운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상처로 전염되는 늑대인간의 습성과 가족신파의 결말"

 

딸이 늑대인간의 공격에 부상을 당하자 엄마로서 또 경찰서장으로서 리브는 사람을 해치는 늑대를 찾으러 사냥꾼들과 함께 산에 들어갔다가 늑대인간의 공격을 받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사냥꾼들은 전멸하고 리브와 동료 경찰관들도 위기에 처하지만 출동하기 전 늑대인간의 약점을 알려준 노인의 조언 덕분에 리브는 총알도 통하지 않는 늑대인간을 사살하는 데 성공합니다. 이후 늑대인간을 해치운 것에 대해 리브와 마을 사람들은 안심하지만 그동안 딸 탈레가 친구들과의 모임에 나갔다 늑대인간에게 공격당해 상처를 입은 뒤로 그녀의 몸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하면서 탈레는 점점 늑대인간이 됩니다. 

 

 

결국 끓어오르는 본성을 이기지 못하고 사람을 공격하는 늑대인간이 된 탈레는 집을 나와 버스를 타고 멀리 떠나려 하지만 버스 안에서 늑대인간으로 완전히 각성하면서 버스 안은 탈레로 인해 아수라장이 됩니다. 수많은 사상자를 낸 사고에 리브도 현장으로 출동하고 그곳에서 딸이 늑대인간을 확신한 리브는 어쩔 수 없이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탈레를 사살하기위해 그녀를 추적합니다. 이때부터 영화는 모녀간의 신파극을 전개하며 고전 끝에 리브가 탈레를 생포하는데 성공하지만 그녀가 딸을 직접적으로 죽이는 장면은 나오지 않으면서 영화는 찜찜한 결말을 완성합니다.

 

 

영화 바이킹 울프는 늑대인간의 소재를 잘 살려내지 못하고 어설픈 가족 드라마로 치장하면서 억지스러운 작품으로 비춰집니다. 늑대인간의 기원과 늑대인간의 습성, 그리고 이에 휘말린 엄마이자 경찰 서장인 리브와 청소년 딸 탈레의 일탈과 딸의 늑대인간이 된 경위까지... 영화의 초기 설정이 모두 설득력이 떨어지고 인위적인 연출로 스토리를 끌고가다보니 늑대인간이라는 소재에 관객들이 기대하는 바를 거의 보여주지 못하면서 아쉬운 작품으로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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