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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정이 후기 줄거리 결말 스포 인간다움의 정의

freemaden 2023. 1. 21. 15:47

영화 정이는 부산행, 반도, 염력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의 작품입니다. 연상호 감독은 넷플릭스를 통해 드라마 지옥을 공개한 바 있으며 이후 지옥 시즌2의 제작 확정, 이번에 공개된 정이의 연출까지 맡게 된 연상호 감독은 국내 감독들 중에서 가장 넷플릭스와의 협업이 활발한 감독 중 한 명입니다. 항상 새로운 세계관과 이야기를 시도하는 연상호 감독답게 이번에도 본인이 한 번도 시도하지 않았던 디스토피아 세계관의 SF이야기를 만들어냈고 또 영화는 엄마의 모습을 한 전투 AI 로봇 정이와 AI 로봇 개발 연구원이자 정이의 딸 서현과의 가족 드라마로 비춰지기도 합니다.

 

 

"영화 정이 줄거리 소개"

 

2194년 지구는 해수면이 차올라 더 이상 모든 인류가 생존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고 이에 인간은 달과 지구 근처의 우주공간에 기지를 설립해 탈출을 도모합니다. 하지만 우주의 여러 개의 기지들 중 홀로 기술과 자본을 독차지하려는 세력이 등장해 다른 기지들을 공격했고 이에 자신의 기지를 지키려는 사람들은 연합군을 구성하면서 인류는 다시 한번 긴 전쟁에 돌입합니다. 이 때 용병 윤정이가 눈부신 활약을 거듭하면서 전쟁터의 영웅으로 거듭나지만 전쟁을 끝낼 수 있는 마지막 임무를 수행하던 중 적의 공격에 맞아 치명상을 입으면서 윤정이는 식물인간이 됩니다. 이후 뇌를 연구하는 기업 크로노이드는 윤정이의 뇌를 복제할 수 있는 동의를 가족들에게 얻어내고 그녀의 복제된 뇌를 통해 전투력이 뛰어난 수많은 AI 로봇들을 양산하며 군사작전에 투입할 실험을 반복하는데...

 

 

"인간의 존엄에 관한 이야기"

 

기업 크로노이드는 윤정이의 복제한 윤정이의 뇌를 통해 AI 로봇의 전투력을 더욱더 강화시키려는 실험을 반복했고 이를 정이 프로젝트라 칭합니다. 또 이 프로젝트에 참가한 연구원들 중 팀장이 윤정이의 딸 서현이었는데 그녀는 기업 회장의 지시에 따라 실험에 참가했지만 매일 같이 엄마와 똑같은 모습과 생전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AI로봇이 시뮬레이션 중 살해당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감정의 혼란을 느끼게 됩니다.

 

 

2194년의 인류는 죽기 전 뇌의 복제를 통해 AI의 몸에 옮겨가 자신의 생을 계속 이어갈 수 있었는데 지불하는 돈의 비용에 따라 A, B, C 등급으로 나뉘어 AI로 다시 태어난 나 자신의 존엄성이 결정되었습니다. 또 윤정이는 생전에 딸의 폐종양 제거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서 전쟁 용병으로 참전했고 그녀가 식물인간이 된 후 가족들은 기업의 달콤한 거짓말에 속아 넘어가 그녀의 뇌 복제등급을 C로 결정하면서 윤정이의 복제된 뇌는 전쟁무기로 활용되기 위한 실험체로 사용됩니다. 윤정이의 복제된 뇌는 무수한 AI로봇들의 몸으로 옮겨져 끔찍한 전쟁 시뮬레이션을 반복하면서 그녀의 복제된 뇌는 죽음의 경험을 체감했으며 실험이 나아지지 않자 연구소 소장 상훈은 정이에게 여러 상처를 입히는 등의 고문을 동반하면서 윤정이라는 사람이 가진 존엄성을 완전히 짓 밝아 버립니다.

 

 

"결국 엄마의 복제된 뇌를 가진 AI를 엄마라고 인정한 서현의 결단"

 

긴 전쟁으로 지친 인류가 휴전협정을 맺게 되자 크로노이드의 대표는 쓸모없어진 정이 프로젝트를 폐기하려 합니다. 그리고 그는 진행되던 정이 프로젝트를 다른 곳으로 활용하려 하는데 그것은 윤정이의 모습을 본 딴 AI 로봇을 성적 아이템이나 서비스 로봇으로 전향시켜 새로운 돈벌이에 이용하려 합니다. 윤정이를 대중들로부터 잊히지 않는 전쟁영웅으로 만들겠다는 정이 프로젝트의 취지는 자본주의의 탐욕스러운 기업대표로 인해 인간들의 탐욕을 위한 노예로서 활용될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결국 정이의 딸 서현은 말기암으로 인해 시한부 인생을 판정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정이의 복제된 뇌를 이식한 AI를 크로노이드 연구소로부터 탈출시키기 위한 시도를 강행합니다.

 

 

"마지막 결말에서 본격적으로 펼쳐지는 액션씬"

 

이 때 연구소 소장 상훈이 연구소를 탈출하려는 모녀 앞을 가로막는데 상훈 또한 인간이 아닌 AI로봇으로 그는 크로노이드 회장의 뇌를 복제해 만든 로봇입니다. 때문에 상훈은 기업의 사유물이라고 취급되는 AI정이가 탈출하는 것에 대해 분노했고 정이와 서현을 공격하기 시작하지만 뛰어난 전투력을 가진 AI정이에게 패배하면서 제거됩니다. 이미 서현은 AI정이의 복제된 뇌에서 딸에 대한 기억을 완전히 제거해 놓았기 때문에 AI정이가 말기암으로 아픈 서현으로인해 발목잡히는 일은 없었고 결국 AI정이가 연구소를 탈출해 딸 서현으로부터 완전히 멀어지는 장면으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영화 정이는 SF 장르물이면서도 액션보다는 가족 드라마에 더 중점을 둔 작품입니다. 또 인간의 복제된 뇌를 이식받은 AI와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관객들이 생각할 바를 여러 가지 제시하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정이와 서현의 모녀 드라마의 감성에 이야기가 치우치면서 영화는 어중간한 위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확실한 강점을 보여주지 못합니다. 결국 연상호 감독의 다른 작품에 대해서도 관객들의 호불호가 나뉘듯이 이 영화 또한 연상호 감독 특유의 매력적인 세계관과 소재로 출발하면서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시키는 것까지는 성공하지만 그 매력적인 세계관과 캐릭터를 충분히 살려내지 못한 부분은 아쉬운 점으로 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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