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후기 줄거리 결말 스포 정보 감동의 뮤지컬 드라마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는 국가 부도의 날, 스플릿을 연출한 최국희 감독의 작품입니다. 영화는 한국에서는 희귀한 장르의 뮤지컬 장르로 만들어져 개봉 당시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영화를 본 관객들의 입소문이 퍼지면서 110만이 조금 넘는 관객수를 기록했습니다. 또 2022년 대종상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 음악상, 뉴웨이브상 3관왕을 수상하며 작품성까지 인정받으면서 나름의 성과를 거둬들였습니다. 영화는 관객들의 추억을 소환시키게 만드는 이문세, 이승철, 이적, 신중현과 같은 가수들의 인기곡들을 적재적소에 잘 활용하면서 깊은 울림의 감동 드라마로 만들어졌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대부분이며 주연 배우인 염정아와 류승룡의 열연 또한 관객들이 온전히 영화에 몰입하게 만드는 장점으로 비춰집니다.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줄거리 소개"

 

세연의 남편 진봉은 세연이 말기암에 걸렸다는 의사의 진단을 전해 듣게 됩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진봉은 세연에게 고된 집안일을 시켰고 그녀의 생일조차 챙기지 않았으며 이에 마음이 상한 세연은 짐을 싼 뒤 자신의 첫사랑을 함께 찾아주지 않는다면 집을 나가겠다고 진봉을 압박합니다. 이에 진봉은 어쩔 수 없이 세연과 함께 세연의 첫사랑 남자를 찾기 위해 세연의 고향 목포로 떠나는데...

 

 

"인생을 돌아보게 만드는 추억 소환의 장소들과 음악들"

 

영화는 대체적으로 레트로 감성을 자극하는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와 비슷한 연출을 구사합니다. 세연은 오랜만에 찾은 고향 목포에 도착하면서 첫사랑과의 옛 추억에 잠기고 영화는 그때마다 이문세나 이승철의 명곡들로 관객들의 마음에 숨겨져 있는 레트로 감성을 자극시켜 세연의 추억으로 관객들의 추억을 소환시켜 그들과 함께 추억을 공감하고 공유합니다. 또 영화는 세연이 첫사랑 정우를 찾는데 몰두하는 듯하다가 어느덧 세연의 인생 전반을 회상하는 기조로 바뀌면서 그녀의 소박하지만 찬란했던 인생 그 자체를 그려내고 있기 때문에 진부한 느낌을 덜어내고 사람 냄새가 나는 깊은 울림의 드라마를 완성시킵니다.

 

 

또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세연을 그저 죽음을 기다리는 암울한 분위기의 신파 캐릭터로 그리지 않고 죽기 전에 그녀가 하고 싶은 버킷리스트들을 조금씩 해나가는 그녀의 포기하지 않는 삶의 의지와 밝은 성격을 자연스럽게 조합시키면서 영화 제목 그대로 세연의 남은 인생 또한 아름다울 수 있다는 걸 영화는 설득력 있게 이를 표현해 냅니다.

 

 

"모든 연령층이 이 영화에 대해 공감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

 

영화는 30, 40대 층의 레트로 감성을 자극하며 영화의 감동을 이끌어내는데 초점을 맞춘 작품이기에 그 외의 연령층이 이 영화를 통해 느낄 수 있는 감동의 크기는 관객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나뉠 것으로 비춰집니다. 특히 영화에 등장하는 가요들도 모두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의 명곡들이기에 누군가는 이 영화에 등장하는 가요들을 통해 감동을 느낄 수 있겠지만 누군가에게는 그 감동의 깊이가 얕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는 장단점이 명확한 작품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뮤지컬 장르로서의 매력을 충분히 보여주면서 관객들의 감동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합니다. 시한부 인생이라는 소재를 신파 연출에 의존하지 않고 아내로서 어머니로서 살아온 세연의 인생을 전체적으로 돌아보면서 그녀의 인생이 아름다웠고 또 남은 그녀의 인생도 아름다울 수 있다는 인생의 진리를 관객들이 충분히 납득할만한 설득력 있는 연출로 그려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