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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다우팅 토마스 후기 줄거리 결말 스포 해석 의심과 차별

freemaden 2023. 1. 15. 15:23

영화 다우팅 토마스는 웰 맥패든 감독의 장편데뷔작으로 감독이 연출, 각본 주인공 론까지 연기하면서 1인 3역을 맡은 작품입니다. 영화는 백인 부부사이에서 흑인 아이가 태어남으로써 시작된 남편의 의심과 부부의 갈등을 전개합니다. 또 영화는 부부사이의 단순한 갈등을 넘어 아직도 사회 곳곳에 팽배해 있는 흑인들에 대한 편견과 차별까지 자연스럽게 녹여냈기 때문에 감독이 영화를 통해 전하고자 한 메시지를 설득력 있게 전달합니다.

 

 

"영화 다우팅 토마스 줄거리 소개"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톰과 젠 부부사이에서 행복한 아기가 태어났지만 톰은 자신의 아기가 흑인임을 확인하고 당황해 합니다. 이후 병원에서 퇴원한 젠은 혼란스러워하는 톰에게 친자확인검사를 하자고 제안하지만 톰은 애써 침착하게 아내의 제안을 거절하고 최고의 아빠가 되겠다고 말하면서 아내를 안심시킵니다. 하지만 회사 부부동반 모임에서 사람들은 젠과 톰의 흑인아기를 보고 수군거리며 좋지 못한 소문을 퍼뜨리기 시작했고 부하 직원이 회사 내의 몇 안 되는 흑인 직원이자 친한 친구인 론과 아내 젠이 키스하는 걸 봤다고 톰에게 제보하자 톰은 마음속의 의심을 키워나가기 시작하는데...

 

 

"의심이 만들어 낸 지옥도와 흑인차별"

 

사람의 의심은 오해와 증오를 일으키며 상황을 더욱 더 악화시킵니다. 특히 아내의 외도에 대한 톰의 의심은 주변 사람들과 환경이 그의 의문을 더욱더 좋지 못한 상상력으로 부추겼고 결국 톰이 아내에게 외도에 대한 직접적인 질문을 하는 최악의 상황으로 번져갑니다. 젠은 의심으로 인해 최악의 질문을 던진 톰에게 실망했고 집을 나와 아기와 함께 친정으로 떠납니다. 이에 젠의 어머니는 딸의 불행을 두고 볼 수만은 없어 젠과 톰을 불러 그동안 차마 하지 못했던 말을 꺼냅니다.

 

 

젠의 어머니는 지금의 남편과 만나기 전 로저스 파커라는 흑인 남자와 사랑에 빠졌고 그의 아이를 임신하게 되었는데 그 아기가 바로 지금의 젠이었습니다. 결국 젠의 겉모습은 백인이었지만 그녀의 유전자를 이루는 구성 중 50%는 흑인이었고 결국 그녀의 자식에게 그 유전자가 발현된 것이었습니다. 또 젠의 친부라 할 수 있는 로저스 파커는 마트에서 백인 강도를 제압하고 있었는데 뒤늦게 출동한 경찰이 로저스가 강도인 줄 알고 오인해 로저스를 사살한 사실까지 딸에게 고백했는데 이 모든 사실을 지금까지 가슴속에 감출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딸의 죽은 친부가 흑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는 것만으로도 딸의 인생에 좋지 못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입니다. 백인인 젠에게 흑인 유전자가 섞여 있다는 것만으로 사람들은 색안경을 끼고 보며 판단할 것이 뻔했기에 젠의 어머니는 지금까지 모든 것을 감추기로 결심했었습니다.

 

 

"이미 산산조각난 신뢰관계와 반성"

 

젠의 어머니의 고백으로 인해 자신이 아내를 오해한 것임을 알게 된 톰은 젠에게 사과했지만 이미 자신의 의심과 편견으로 인해 깨져버린 부부의 신뢰관계는 회복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젠은 친자검사 결과서를 집에 남기고 아기와 함께 집을 나가버렸고 이에 톰은 친자검사 결과서를 확인하지 않고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며 불에 태워버림으로써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영화 다우팅 토마스는 오해로 시작된 부부의 갈등관계를 인종차별로 자연스럽게 연결지음으로써 감독이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말하고자 했던 바를 효율적으로 전달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인종차별에 관한 영화들은 주로 그 메시지만을 강조하다 보니 진부함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관객들의 마음에 닿지 못하는 영화가 많았는데 이 영화는 신박한 설정과 함께 입체적으로 인물들 각각의 입장과 생각을 그려내면서 아직도 대부분의 백인들에게 퍼져있지만 또 마음속의 은밀한 곳에 숨겨져 있는 인종차별에 대한 마음을 있는 그대로 포착해 영화로 담아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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