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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후기 등장인물 결말 줄거리 정보 제2의 인생

freemaden 2023. 1. 14. 14:13

재벌집 막내아들은 16부작 드라마로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드라마는 첫회부터 시청률 6%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불러 모았고 최종화에서는 26.9%의 시청률로 마감하여 성공적인 결과를 일궈냈습니다. 비록 원작과 다른 결말 때문에 시청자들마다 엇갈린 평가를 내놓고 있긴 하지만 그전까지 잘 짜여진 스토리 전개와 이성민, 송중기와 같은 주연 배우들의 남다른 열연으로 전체적으로 웰메이드 드라마로 비춰집니다.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줄거리"

 

고졸 출신에도 불구하고 굴지의 대기업 순양의 재무팀장의 자리에까지 오른 윤현우는 진성준 부회장의 지시로 해외의 비자금을 빼돌리다 괴한에게 납치됩니다. 이후 해안의 절벽에서 자신의 부사수인 신경민과 마주하고 그에게 오너 일가가 자신을 배신했음을 알게되면서 윤현우는 신경민의 총에 맞아 절벽 밑 해안에 빠집니다. 죽는 줄만 알았던 윤현우는 1980년대의 대한민국, 순양일가의 막내아들의 손자 진도준으로 빙의되면서 제2의 인생을 살게 되는데...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주요 등장인물"

 

 

1. 진도준 ( 송중기 )

 

죽임을 당한 윤현우는 과거 1980년대로 돌아가 어린 나이의 진도준에 빙의됩니다. 진도준은 대기업 순양가의 막내 아들의 손자로서 기업 계승서열로만 보면 거의 꼴찌에 해당하지만 진도준은 이미 윤현우로 살면서 대한민국 경제와 정치의 흐름을 경험해 보았기 때문에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수완을 보여주면서 할아버지 진양철의 눈에 들기 시작합니다. 또 순양가 사람들 중에 서울대 법대 타이틀이 아무도 없다는 점을 고려해 자신이 순양가 최초의 서울대 법대생이 되어 진양철의 자랑거리가 되었고 이에 진양철은 손주의 요구대로 당시 분당의 쓸모없는 땅을 선물로 줍니다. 

 

 

이후 진도준은 예상대로 신도시로 지목된 분당 땅을 팔아 200억이 넘는 돈을 벌었고 그 돈을 통해 투자 전문가 오세현과 함께 자신의 회사 미라클을 할아버지 모르게 설립합니다.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힘을 갖춘 진도준은 윤현우의 생에서 불행한 죽음을 맞이한 어머니를 구하려 했지만 윤현우의 생에서 벌어진 일들은 진도준의 생에서도 반드시 일어났고 결국 온갖 노력에도 불구하고 어머니의 죽음을 막지 못합니다. 특히 어머니가 순양이 파놓은 함정에 걸려들어 주식투자에 대한 실패로 인해 자살했음을 알게 된 진도준은 순양에 대한 복수와 기업경영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더욱더 확고히 하면서 본격적으로 순양가와의 전쟁을 시작합니다.

 

 

2. 진양철 ( 이성민 )

 

순양의 대표 진양철은 3남 1녀를 두고 있지만 쉽사리 후계자를 정하지 않고 막강한 권력을 통해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합니다. 또 반대하는 영화배우와의 결혼을 강행해 후계자 경재에서 밀려난 막내 진윤기를 제외하고 나머지 자식들 중 경영에 뛰어난 면모를 보여준 자식들이 없었기에 진양철은 자신이 일궈낸 순양을 이어줄 후계자를 결정하는 데 있어 고민이 깊어집니다. 이때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손자 진도준이 자신의 힘만으로 투자 회사인 미라클을 세우고 또 회사를 이용해 순양가를 위험에 처하게 만드는 여러 가지 전략을 세우는 걸 지켜보면서 한편으로는 위험함을 느끼면서도 막내손자인 진도준이 가장 자신의 경영능력과 경제 시장을 바라보는 예리한 안목을 닮았음을 깨닫게 됩니다. 또 뇌동정맥으로 인해 자신의 생이 얼마남지 않았음을 직감한 진양철은 결국 장자승계의 절대적인 규칙을 깨고 진도준을 포함한 자식들끼리의 후계자 경쟁을 치르게 합니다.

 

 

물고 뜯기는 경쟁에서 진도준에게 철저하게 농락당하는 자식들을 보면서 크게 실망한 진양철은 결국 진도준을 정식 후계자로 공표하고 후계절차를 진행하려 하지만 진도준과 함께 이동하던 차가 누군가의 사주로 인해 의도적인 추돌사고를 당하면서 죽을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다행히 진도준 비서의 희생으로 큰 부상을 비켜간 진양철은 진도준에게 지시해 살인교사의 배후를 파내게 하지만 정작 본인이 뇌동정맥으로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고 이번 사고로 인해 섬망 증상까지 보이며 정신이 온전치 못한 상태를 유지하다 파란만장한 생을 마감합니다.

 

 

"재벌 1세대에 못 미치는 2, 3세대들의 무능함과 오만함"

 

후계자 경쟁에서 진양철의 아들과 딸들은 모두 진도준이 파놓은 함정에 걸려들어 스스로 파멸의 길에 이릅니다. 특히 이전 윤현우의 인생을 살아오면서 오랫동안 근거리의 순양가 사람들을 지켜본 진도준은 그들의 무능함과 오만함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었고 또 대한민국 경제 흐름 또한 예측한다기보다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진양철의 아들과 딸, 그리고 장손인 진성준까지 진도준의 상대가 되지 못하면서 그에게 순양 회사 내의 지분을 조금씩 빼앗기게 됩니다. 상황이 점점 불리해지자 그들은 살인교사와 같은 극악무도한 범죄를 통해서라도 자신의 권력을 쟁취하려 했고 이 과정에서 진도준이 살해된 이후에도 그들은 서로를 물고 뜯으며 마치 하나의 먹이를 두고 다투는 여러 마리의 짐승처럼 끝없이 대립합니다.

 

 

드라마에서 그들의 비정함과 악독함은 여과없이 그려지는데 진양철의 아내는 진양철이 자신의 자식들이 아닌 배다른 형제의 후손에게 자리를 물려주려하자 사람을 돈으로 매수해 남편과 손자에 대한 살인을 지시합니다. 또 진양철 사후 장남이자 부회장인 진영기는 진도준에게 순양을 넘겨줄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하자 자신의 어머니가 그랬던 것처럼 교통사고로 위장해 조카인 진도준을 살해합니다. 이외에도 아들과 아버지, 형제간의 대립, 조카와 삼촌, 고모와의 대립은 한 가족의 울타리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지옥도 그 자체를 극중에 담아내면서 흥미진진한 전개를 보여줍니다. 

 

 

"원작과 다른 결말과 시청자들의 호불호"

 

본래 원작은 진도준이 순양가의 재벌 2, 3세들을 권력 경쟁에서 이기고 순양을 혈연이 아닌 전문 경영인에게 맡겨 좀 더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기업을 만드면서 끝을 맺었다면 드라마는 진도준의 죽음을 필연으로 만듬으로써 원작과는 다른 전개를 펼쳐 보입니다. 이것은 드라마 시작부에서 나왔던 것처럼 윤현우의 생에서 벌어졌던 일들은 반드시 진도준의 생에서도 벌어진다는 원칙때문인데 드라마에서 이 원칙이 깨지는 일은 없었기 때문에 진도준의 죽음은 피하기 어려워 보이기도 합니다. 

 

 

진도준은 죽음 이후 절벽에 빠졌지만 서민영 검사의 도움을 받아 병원으로 이송된 윤현우가 살고 있는 시대로 다시 돌아오게 됩니다. 결국 윤현우가 낭떠러지에 떨어져 정신을 잃은 일주일동안 그는 과거시대의 17년 동안의 진도준에 빙의해서 그의 인생을 살아온 것으로 진도준의 죽음으로 다시 원래의 몸으로 돌아온 윤현우는 서민영 검사와 함께 순양 그룹 일가에 대한 반격을 개시합니다. 하지만 아무 힘도 없는 윤현우가 정의로운 검사의 힘을 빌려 대기업의 재벌 2, 3세들을 법의 이름으로 처단하는 방식은 드라마에서 가장 현실성이 떨어지는 부분으로 많은 아쉬움을 남깁니다.

 

 

"아쉬운 결말에도 불구하고 웰메이드 드라마로 생각되는 이유"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은 가난한 집에 태어났지만 순양가에 충성하는 직원인 윤현우가 순양에게 버림받고 순양가 막내 손자 진두준의 인생을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시원한 복수극을 담아냈습니다. 드라마는 대부분 진도준의 시선으로 한국의 경제사 흐름과 구조를 알기 쉽게 담아내고 있으며 또 실제 대한민국 대기업 재벌들이 일으킨 사건들과 흥미로운 일화들이 극 중에 상당 부분 재현해 놓았기 때문에 판타지적인 설정에도 불구하고 리얼한 느낌을 전달합니다. 특히 순양을 창업한 진양철을 연기한 이성민 배우를 필두로 드라마에 출연하는 모든 배우들의 열연으로 만들어진 캐릭터의 매력이 돋보이는 작품이기에 드라마의 몰입도도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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