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log

드라마 더 글로리 파트1 후기 줄거리 결말 등장인물 스포 웰메이드 복수극

freemaden 2023. 1. 3. 22:23

드라마 더 글로리 파트1은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을 비롯해 여러 인기 드라마를 만들어낸 스타 작가 김은숙의 작품입니다. 더 글로리 파트1은 8부작으로 구성되어 있고 파트2는 2023년 3월 공개예정으로 일정이 잡혀있어 총 16부작으로 구성된 더 글로리는 공개 3일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3위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김은숙 작가가 한 번도 시도해보지 않은 소재의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치밀하게 짜여진 인물들의 관계와 사건들을 접목시킨 웰메이드 복수극으로 많은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드라마 더 글로리 줄거리 소개"

 

가난하고 무심한 부모 밑에서 태어난 문동은은 학교에서 박연진 무리들에게 잔인한 학교폭력을 당하면서 몸에 크고 작은 상처를 입게 됩니다. 담임을 비롯한 학교의 선생님들은 확연히 드러난 동은의 상처에도 불구하고 연진을 비롯한 상류층 부모들의 입김으로 교육자로서의 눈을 감았으며 양호 선생님만이 동은에게 가해진 학교폭력에 대해 밝혀내려 하지만 유일한 동은의 편에 서 있던 양호 선생님마저 외압의 힘에 의해 직장을 그만두게 되면서 이후 동은은 더 지독한 폭력에 시달리게 되는데....

 

"드라마 더 글로리 등장인물 소개"

 

 

1. 문동은 (송혜교)

 

불법 이발소에서 일하는 가난한 미혼모 밑에서 자란 동은은 박연진을 필두로 한 무리로들로부터 학교폭력의 표적이 되지만 아무도 동은에게 손을 내미는 어른은 없었습니다. 결국 본인이 학교에 문제를 고발하지만 박연진의 부모는 동은의 엄마를 은밀히 불러 막대한 합의금을 통해 딸의 문제를 덮어버립니다. 이후 동은의 엄마는 합의금을 들고 도망가버렸고 홀로 남겨진 동은은 아무도 자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주지 않자 박연진과 그 무리들에게 복수를 다짐하며 학교를 자퇴합니다. 

 

 

학교에서 자퇴한 뒤 동은은 복수를 꿈꾸며 공장에서 오랜기간 일하면서 복수를 실행하기 위한 치밀한 계획을 세웠지만 동은의 가해자들은 졸업 후 전혀 죄책감 없이 부모들의 후광을 등에 업고 사회인으로서 자리를 잡으며 의기양양해하며 살아갑니다. 동은은 연진과 그 무리들의 동태를 살피는 한편 피나는 노력으로 공부한 끝에 임용고시에 합격하면서 연진의 딸의 담임선생님에 임명되어 복수의 신호탄을 쏘아 올립니다. 

 

 

2. 박연진 ( 임지연 )

 

고위층과도 연이 닿아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는 엄마의 힘만 믿고 연진은 자신과 비슷한 상류층 부모를 둔 친구들을 모아 힘이 없는 약자들을 괴롭힙니다. 처음에는 외톨이인 소희를 표적 삼아 끔찍한 폭력을 자행하다 소희가 자살해버리자 표적을 동은으로 바꾸면서 악행을 멈추치 않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뒤 엄마의 재력을 등에 업고 기상캐스터로 취직하지만 실력이 떨어져 방송국에서 자신의 자리가 밀려날 위기에 처할 때마다 남편이자 건설사 대표인 하동영의 힘을 빌려 자신의 자리를 지킵니다. 이후 초등학생 딸의 담임이 동은임을 알고 동은이 자신에게 복수할 것을 염려하고 두려워하면서 다시 한번 엄마의 힘을 빌려 동은을 제거하려 합니다.

 

 

"복수를 위한 철저한 뒷조사와 밝혀지는 그들의 약점"

 

교사가 된 동은은 박연진과 남편이 사는 호화저택 주변으로 이사를 오면서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봅니다. 또 연진을 도운 연진의 친구들까지 뒷조사하기 위해 남편으로부터 폭력에 시달리던 가정주부 현남을 개인적으로 고용하면서 그들의 뒷조사를 시킵니다. 결국 동은은 자신의 복수를 완성하기 위해 연진을 비롯한 가해자들의 약점을 잡아내면서 그들의 숨통을 조금씩 조여갑니다. 특히 연진의 딸 예솔이가 남편 하도영의 핏줄이 아니라 가해자이자 동창 중 한 명인 전재준과의 불륜에서 태어난 사실을 비롯해 가해자 중 한 명이 마약범죄에 연루된 점, 또 과거 자살한 소희의 시신이 보관되어 있는 안치소까지 알아내면서 복수를 이루기 위한 무기들을 차곡차곡 준비합니다. 

 

 

하지만 동은 혼자서는 이렇게 치밀하고 복잡한 복수극을 실행에 옮기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녀는 가정폭력으로 고통받던 주부 강현남과 거래를 하면서 그녀의 남편을 살해해 지옥같은 인생에서 해방시켜주겠다는 조건으로 현남에게 연진과 연진을 비롯한 지인들의 감시와 뒷조사를 시켰으며 동은을 짝사랑하는 인턴의사 주여정까지 의도치 않게 복수를 위한 공모자로 끌여들입니다. 현남은 자신과 딸을 구타하는 남편에 의한 끔찍한 폭력의 피해자였으며 주여정은 병원장이었던 아버지가 범죄자의 손에 살해된 끔찍한 기억을 가지고 있는, 폭력과 범죄로 피해를 입은 울타리에서 벗어나지 못한 동은과 비슷한 동류였기 때문에 그들은 동은의 사연에 깊이 공감할 수 있었고 동은의 계획에도 큰 힘을 보탤 수 있었습니다. 

 

 

"법의 울타리를 벗어난 자들"

 

학교폭력은 대한민국 법으로 처벌하기 어려운 범죄 중 하나입니다. 가해자는 학교폭력 사건이 수면위에 떠오른 뒤에도 변함없이 잘 살아가지만 피해자들은 몸의 상처뿐만 아니라 영혼의 흉터로 남아 끊임없이 그들을 괴롭히면서 평생의 트라우마로 남게 됩니다. 특히 피해자의 부모가 가난할수록 부모는 가해자의 거래에 동조하고 가해자보다 더 끔찍한 가해자로 변질되면서 학교폭력은 영원히 해결되지 않는 비극으로 완성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동은은 가해자에 대한 복수를 법적인 처벌이 아닌 불법적인, 사적인 방법을 통해 자신의 목적을 이루려 합니다. 자신을 타락시키는 방법으로 복수를 계획한 것은 동은의 인생을 걸고 자신을 희생하는 각오로 복수에 임해야지만 그들이 고통받고 그나마 처벌받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며 이미 사법체계 내에서는 시간이 훌쩍 지난 학교폭력 가해자들을 처벌하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즉 세상이 가해자의 편으로 기울어져 있다는 걸 깨달은 동은이 고민해서 짜낸 자구책인 것입니다. 

 

 

드라마 더 글로리는 동은의 처참했던 과거를 보여줌과 동시에 오랜 시간이 흘러 그녀의 치밀한 복수극이 순조롭게 진행되어가는 과정을 흥미롭게 그려냅니다. 파트2에서는 그녀의 완벽해 보였던 복수극에 연진의 엄마의 권력이 적극적으로 개입해 몇 가지 변수가 발생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복수의 화신으로서 감정을 지우고 살아왔던 동은이 현남과 여정에게 감정을 느끼게 되면서 복수자로서 차갑고 완벽해 보였던 그녀에게도 틈이 조금씩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동은을 연기하면서 복귀의 신호탄을 화려하게 알렸던 송혜교와 스타 작가 김은숙의 조합은 이번에도 시청자들이 즐겨볼 만한 인기 드라마를 만들어냈으며 특히 김은숙 작가는 장르를 가리지 않고 시청자들이 빠져들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이번 드라마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다시 한번 증명해냈습니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