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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웃집 토토로 후기 줄거리 결말 스포 해석 순수한 어린시절의 재현

freemaden 2023. 1. 6. 14:19

영화 이웃집 토토로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연출한 지브리 스튜디오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입니다. 1988년에 제작된 이 영화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단편 팬더와 친구들의 모험을 리메이크하면서 동심의 감성과 모든 것을 포용하는 자연의 특성을 조합해 아름다운 동화를 탄생시켰지만 당시 지브리 스튜디오는 이웃집 토토로의 스토리가 너무 심심하다고 판단해 애니메이션 제작에 반대하는 입장이었습니다. 결국 영화는 반딧불이의 묘와 함께 연속상영을 조건으로 개봉되었지만 지브리의 예상대로 이웃집 토토로는 당시의 관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지 못하고 흥행은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이후 토토로에 관련된 굿즈가 엄청난 판매량을 기록했고 TV에서 방영된 이웃집 토토로가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면서 지금은 지브리의 대표 작품 중 하나로 손꼽히는 애니메이션이 되었습니다.

 

 

"영화 이웃집 토토로 줄거리 소개"

 

어머니의 입원 치료를 위해 메이와 사츠키 자매는 시골의 마을로 이사를 오게 되고 숲과 나무가 가득한 자연환경 속에서 자매는 행복한 일상을 보냅니다. 어느 날 메이는 집 마당에서 혼자서 놀던 중 작고 신비하게 생긴 생명체를 발견해 쫓다 숲 속의 은밀한 공간에 잠들어 있는 숲의 주인 토토로를 만나게 되는데..

 

 

"부모의 부재로 어른스러워진 언니 사츠키와 모든 것이 궁금한 동생 메이"

 

자매들의 어머니는 병으로 병원에 입원치료를 받고 있었고 아버지는 대학에서 강사로 출근했기에 언니인 사츠키는 동생 메이를 돌봅니다. 결국 12살의 어린 나이에 사츠키는 동생을 돌보고 식구들의 식사도 챙기면서 어머니의 역할을 대신하면서 자연스럽게 어른스러워집니다. 반면 메이는 모든 것이 궁금한 5살의 여자아이로 언니 사츠키를 잘 따르지만 사츠키가 마을의 학교에 다니게 되면서 집에 없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게 되자 외로워진 메이는 점차 엄마를 그리워하게 되면서 엄마를 만나기 위해 본의 아니게 가출 아닌 가출소동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사 후 자매가 낯선 환경에서 어머니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잘 적응할 수 있었던 이유는 마을 사람들 덕분이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사츠키가 학교에서 수업을 받고 있을 동안 메이를 돌봐주었지만 어머니의 퇴원이 늦춰지고 이에 실망한 메이가 엄마를 만나기 위해 집을 나오면서 실종되자 마을 사람들은 모든 인력을 동원해서 밤늦게까지 메이를 찾습니다. 또 자매에게 큰 도움이 된 것은 숲의 주인 토토로의 존재감입니다. 토토로는 아이들에만 보이는 숲의 정령과 비슷한 존재인데 있는 듯 없는 듯 항상 자매들 주변을 맴돌며 그녀들의 외로움을 달래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 메이가 실종되고 사츠키가 온 마을을 뒤져도 찾지 못하자 이때 토토로가 나타나 메이를 찾는 결정적인 도움을 주면서 어머니의 부재로 인해 갈등을 빚은 두 자매의 관계를 개선시키기도 합니다.

 

 

"이웃과 자연이 공존하던 시대"

 

영화 이웃집 토토로는 시골로 이사온 사츠키와 메이 자매의 좌충우돌 적응기를 다루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누구나 동심의 세계에 빠져들게 만드는 힘을 가집니다. 토토로라는 자연의 요정을 통해 호기심 많던 유년시절, 자연과 동화되어 함께 성장했던 순수한 어린 시절의 감성을 아름답게 표현해냈고 부모의 부재에도 마을 사람들 모두가 자매들의 부모 역할을 나누어서 어린아이들을 돌보는 것에 온 힘을 기울였던 지금은 볼 수 없는 이웃과의 공존의 모습이 아름다운 동화로 비춰집니다. 

 

 

결국 영화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연출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자연이나 자연을 대표하는 초월적인 존재, 자연에 안기는 순수한 어린아이, 마지막으로 아이들을 돌보는 마을 사람들의 따뜻한 정까지 모두 더해져 현대에서는 느끼기 힘든 유년시절의 감성과 자연과의 공존, 이웃과의 공존에 대한 이상향을 아름답게 그려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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