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알드 달의 뮤지컬 마틸다 후기 줄거리 결말 스포 해석 부조리에 맞서는 용기

로알드 달의 뮤지컬 마틸다는 런던 프라이드를 연출한 매튜 워처스 감독의 작품입니다. 최초의 원작 마틸다는 소설가 로알드 달의 작품으로 1997년에 이미 영화화된 바 있고 이후에도 인기 뮤지컬로 여러차례 공연을 하며 관객들에게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영화 마틸다는 제목 그대로 인기 뮤지컬을 영화라는 플랫폼으로 옮겨 담은 느낌으로 감독을 비롯해 각본가, 및 작곡가까지 뮤지컬 팀이 그대로 연출을 맡으며 뮤지컬 원작의 장점을 최대한 잘 살려냈습니다.

 

 

"로알드 달의 뮤지컬 마틸다 줄거리 소개"

 

애정 없는 부모 밑에서 자란 마틸다는 학교에 갈 나이에도 불구하고 부모의 무관심 때문에 다른 또래 친구들보다 조금 늦게 학교에 입학하게 됩니다. 난생처음 학교에 가보는 마틸다의 기대와는 반대로 학교에는 무관심한 부모보다 더 악랄한 교장 트런치불이 학생들을 통제하고 있었고 트런치불의 말도 안 되는 방침과 학대가 계속 이어지자 마틸다는 용기 내어 트런치불에게 맞서는데...

 

 

"유년시절과 학교생활의 부조리"

 

마틸다의 엄마는 분만시기가 임박했을 때까지도 마틸다를 임신한 것에 대해서 부정할만큼 아이에 대한 애정이 없는 여성이었고 아버지 또한 마틸다가 아들이 아닌 딸이라는 것에 대해서 만족하지 못하고 마틸다를 아들 취급하는 책임감 없는 어른이었습니다. 그런 부모 밑에서 마틸다는 불행한 유년시절을 보냈지만 어릴 때부터 책을 좋아해 책 속의 세계를 동경하며 자신의 특출한 능력을 조금씩 개방하기 시작합니다. 

 

 

마틸다가 피해갈 수 없었던 가정의 불행은 학교에서도 그대로 이어집니다. 교장 트런치불의 독재로 이루어진 학교는 마틸다의 천재성을 인정하기보다 마틸다를 비롯한 학생들을 억압하고 통제하는 데에만 급급했으며 공포로 이루어진 통제는 아이들의 무한한 가능성과 창의력을 짓 밝고 그들의 자유마저 빼앗으면서 아이들을 굴복시킵니다. 

 

 

"단 한 명의 어른이라도 아이들에게 용기를 심어준다면..."

 

학교의 모두가 트런치불 교장에게 억눌려 눈치만 보고 있을 때 오직 허니 선생님만이 마틸다의 얘기를 들어주고 누구보다 먼저 마틸다의 특출 난 천재성을 발견합니다. 또 마틸다가 자신을 필요치 않는 부모와의 끊어지지 않는 사슬에 얽매여 있는 걸 깨닫고 그녀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 마틸다가 무책임한 부모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해 줍니다. 

 

 

"디즈니 영화와 닮은 구석이 많은 웰메이드 뮤지컬 영화"

 

로알드 달의 뮤지컬 마틸다는 마치 웰메이드 디즈니 영화를 보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원작의 감동과 느낌을 잘 살려냈습니다. 특히 트런치볼 교장의 학대와 공포로 굴복해가던 아이들을  마틸다의 용기 있는 행동으로 모두를 일깨우면서 학교의 모두를 혁명으로 이끄는 모습은 보는 이의 나이에 상관없이 높은 공감력과 깊은 울림을 자아냅니다. 

 

 

다만 이 영화는 리얼한 스토리보다는 초현실적인 능력의 각성으로 악당을 벌하는 히어로 장르의 전개와 비슷하게 비춰질만큼 판타지적인 요소들이 자주 등장하고 또 이제 막 초등학교를 입학하는 아이들이 겪는 사건들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관객의 연령과 취향에 따라 작품의 스토리가 다소  유치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