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 후기 줄거리 결말 스포 3편이 기다려지는 퀄리티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은 전작의 성공에 힘입어 넷플릭스가 판권을 사고 오리지널 콘텐츠로 만들어 OTT에 공개한 나이브스 아웃의 후속작입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라이언 존슨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이번에도 세계적인 명탐정 브누아 블랑을 다이엘 크레이그가 연기하면서 기대감을 갖게 만듭니다. 전작과 크게 이야기가 이어지지 않고 등장인물, 배경 모두 새로운 살인사건을 추리해가고 있기 때문에 전작을 보지 않으셨다고 해도 감상하시기에 전혀 무리가 없습니다.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 줄거리 소개"

 

세계적인 명탐정 브누아 블랑은 거대 기업 알파의 대표 마일스에게 초대를 받아 그리스의 한 섬으로 초대받습니다. 마일스는 블랑 이외에도 친한 지인들 몇몇을 초대했으며 그들이 모두 섬에 모이자 흥을 돋우기 위해서 미리 준비한 살인추리게임을 시작합니다. 블랑은 마일스가 준비한 게임을 금방 풀어버리고 섬에 초대된 이들을 탐문하는 데 집중하면서 그들이 단순히 마일스의 친구들이 아닌 그와 복잡한 이해관계에 얽혀있음을 밝혀냅니다. 늦은 저녁 시간 마일스를 비롯한 모든 이들이 한 자리에 모여 연회를 즐기고 있을 때 마일스의 친구 중 한 명인 듀크가 와인을 마시다 발작 증세를 보이며 쓰러지면서 사망하는 일이 발생하고 블랑은 이를 단순한 사고가 아닌 독살 가능성을 제시하는데...

 

 

"듀크의 죽음과 동시에 등장하는 앤디에 관련된 반전"

 

듀크가 사망하고 블랑이 살인 가능성을 제시함으로써 연회의 분위기는 순식간에 뒤집어집니다. 모두가 패닉이 되어 도망치던 와중에 블랑은 당시 연회에서 유일하게 참석하지 않은 앤디를 붙잡아 그녀에게 뭔가를 확인하고 있었고 그때 듀크를 죽인 범인은 어둠 속에서 듀크가 가지고 있었던 소총을 훔쳐 앤디까지 제거한 뒤 모습을 감춰버렸습니다. 이후 영화는 다시 블랑과 앤디가 마일스의 초대장을 받았을 때의 시점으로 돌아가 충격적인 반전을 선보입니다.

 

 

과거 앤디는 마일스와 함께 알파를 설립한 공동대표였지만 마일스가 독자적으로 수소연료인 일명 클리어를 개발하고 출시하려고하자 수소가스의 위험성을 내다본 앤디가 이를 반대하지만 마일스는 자신의 계획을 강하게 밀어붙입니다. 이에 앤디는 마일스의 계획을 저지하기 위해 회사 절반의 지분으로 그를 압박했고 이는 결국 회사지분을 놓고 다투는 법적 소송으로 이어지지만 앤디는 친구들의 배신으로 회사에서 내쳐지게 됩니다.

 

 

특히 그들이 자주 모여서 얘기를 나눴던 술집 글래스 어니언에서 앤디가 알파의 설립 아이디어를 냅킨에 적어 친구들에게 설명한 일이 재판의 주요 쟁점이 되었는데 앤디의 주장은 말뿐이었고 가장 중요한 증거인 냅킨을 찾지는 못했으며 이에 비해 마일스는 조작한 냅킨을 내보이며 자신이 먼저 회사설립의 아이디어를 친구들에게 설명했다고 주장하면서 서로의 말이 엇갈리게 됩니다. 이때 당시 술집에 함께 있었던 앤디와 마일스의 친구들이 마일스에게 유리한 증언을 하면서 법원은 마일스의 손을 들어주게 됩니다. 이후 앤디는 마일스의 초대장을 받기 전 재판의 주요증거인 냅킨을 집에서 발견하면서 마일스를 비롯해 자신을 배신했던 친구들에게까지 협박 메일을 보냈다가 이후 누군가에 의해 살해되면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됩니다.

 

 

앤디의 시신을 가장 먼저 발견한 쌍뚱이 동생 헬렌은 언니의 죽음을 밝혀내기 위해 탐정 블랑에게 이를 의뢰했고 블랑은 범인의 정체를 밝혀내기 위해 헬렌을 앤디로 위장해 그녀와 함께 마일스가 초대한 섬으로 오게 된 것입니다. 헬렌은 앤디 행세를 하면서 모두를 속이는 한편 언니를 죽인 범인을 블랑과 함께 탐문하고 있었고 이때 듀크의 죽음으로 아수라장이 된 현장을 틈탄 범인은 앤디로 분장한 헬렌을 저격한 것입니다. 다행히 헬렌은 총알로부터 큰 치명상을 피해 갈 수 있었지만 블랑은 범인을 꾀어내기 위해 헬렌의 죽음을 모두가 믿을 수 있게 현장을 조작합니다. 

 

 

"전작에는 미치지 못하는 추리물과 애매한 결말부"

 

블랑은 여러 속임수를 써 범인이 헬렌의 죽음을 확신하게 만드는 한편 그녀에게 범인이 가지고 있는 가장 중요한 증거물을 확보하게 합니다. 그것은 범인이 헬렌의 언니 앤디를 살해했다는 증거이기도하고 과거 앤디가 법정에서 주장한 내용이 사실이었음을 증명하는 것이기에 블랑은 헬렌을 통해 범인의 정체를 모두에게 밝혀냅니다. 하지만 궁지에 몰린 범인은 헬렌이 확보한 증거를 불로 태워버렸고 이에 명탐정인 블랑 또한 자신이 범인을 단죄할 수 있는 방법을 떠올리지는 못했지만 헬렌에게 그녀가 어떻게 대처 할지에 대한 다음수를 가르쳐주면서 영화는 뜻밖에도 블랑이 아닌 헬렌을 통해 범인을 무너뜨리게 만듭니다.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은 비록 전작의 참신함과 완성도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이브스 아웃 특유의 재미를 충분히 보여주고 있는 작품입니다. 특히 명탐정 블랑의 독무대로 영화를 꾸미지 않고 사건에 관련된 주요 인물들의 활약을 통해 반전의 반전을 전개하는 부분들은 나이브스 아웃이 왜 관객들에게 많은 호평과 인기를 얻고 있는지에 대한 메리트를 이번 편에서도 여실 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