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2 후기 줄거리 결말 스포 밝혀지는 진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2는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종이의 집 시리즈를 한국 드라마로 리메이크한 작품입니다. 2022년 6월 24일 넷플릭스에 파트1이 공개되었고 6개월이 지난 12월 9일에 드디어 파트2가 전부 공개되면서 이야기의 전말이 전부 밝혀졌습니다. 파트2의 분량은 파트1과 마찬가지로 6부작으로 구성되어있고 파트1에서 조폐국을 점령한 도둑들의 리더 교수와 경찰의 밀당 협상이 주요 스토리였다면 이번 파트2에서는 교수의 작전이 조금씩 균열이 가기 시작하면서 생기는 돌발상황과 교수와 도둑들의 대처로 인한 활약이 드라마의 몰입도를 이끌어 갑니다.

2022.06.26 - [방송 log] - 넷플릭스 드라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1 후기 등장인물 정보 결말 스포 줄거리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2 줄거리 소개"

 

남북 공동경제구역 조폐국을 점령한 도둑들은 인질들을 동원해 4조 원의 화폐를 찍어내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경찰에서 잠입시킨 요원의 활약과 도둑들 중 배신자가 생겨나면서 붙잡아두고 있는 인질들 중 절반이 조폐국 밖으로 탈출하는 사태가 발생합니다. 또 이 사건으로 인해 도둑들 중 한 명이 인질들의 습격으로 사망하게 되고 탈출하지 못한 인질들은 도둑들의 통제에 굴복하지 않고 따르지 않게 됩니다. 더구나 선우진 위기협상팀장은 조폐국 주변의 전기를 모두 끊어버리면서 조폐국을 점령한 도둑들은 점점 고립되고 교수의 완벽한 계획은 균열이 가기 시작하는데...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2 주요 등장인물"

 

 

1. 도쿄 ( 전종서 )

 

인질들의 절반이 밖으로 구출되고 전기와 통신이 끊기면서 외부에서 모든 상황을 모니터하고 지시하던 교수와의 연락 또한 두절됩니다. 교수의 지시를 받지 못하게 되자 도둑들은 우왕좌왕하기 시작했고 이에 베를린은 자신들 중 배신자가 있음을 알아채고 통신설비를 관리하던 리우를 의심합니다. 이에 도쿄가 리우를 변호하자 베를린은 도쿄가 유력한 배신자임을 확신하고 그녀를 제압해 밖으로 추방합니다. 경찰들에게 둘러싸인 도쿄는 곧바로 체포되어 선우진 팀장에게 심문을 받게 되지만 이 모든 것이 베를린과 도쿄의 작전이었기에 교수는 그들의 의도를 알아차리고 곧바로 베일에 숨겨져 있던 또 다른 동료들을 동원해 도쿄를 구출해냅니다.

 

 

도쿄는 조폐국 안의 상황이 엉망이 되고 교수와의 연락도 끊기게 되자 일부러 밖으로 나가 교수에게 상황을 전달하고 새로운 작전을 전달받습니다. 이후 도쿄는 다시 위험을 무릎쓰고 경찰들의 시선이 인질들에게 쏠린 사이 다시 조폐국에 돌진해 동료들과 합류합니다. 이번 시즌에서 조폐국의 도둑들이 우왕좌왕하며 내분을 일으킬 때 베를린과 함께 그들의 구심점이 되어 도둑들을 이끌었으며 심지어 교수의 작전이 무너져 교수마저 포기하고 있을 때 그의 목덜미를 잡고 끝까지 격려하면서 탈출구를 찾습니다. 이번 시즌에서 교수가 도둑들의 두뇌였다면 도쿄는 행동대장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여러 가지 위험한 역할을 자처하면서 최악의 상황을 모면하게 만드는 일등공신입니다.

 

 

2. 교수 ( 유지태 )

 

이번 파트2에서는 교수의 과거 에피소드가 등장합니다. 그의 아버지는 탈북자로 미처 데려오지 못한 막내아들을 북한에서 빼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은행강도가 되지만 그의 계획은 실패하고 경찰에 사살됩니다. 이 사건이 당시 어렸던 교수에게 큰 충격을 주었고 나중에 학자가 된 이후 막대한 돈을 독차지하고 있는 위정자들의 횡포를 목격하고 조폐국을 점령해 4조 원을 훔치기 위한 계획을 세웁니다. 베를린이 교수의 아버지가 데려오지 못한 막내아들로 밝혀지고 뒤늦게 동생과 마주한 교수는 자신의 계획을 베를린에게 설명하면서 베를린뿐만 아니라 그의 수하들까지 계획에 합류시킵니다. 후에 자신의 계획이 조금씩 어긋나기 시작하자 교수는 베를린의 수하들 중 이인자이자 베를린의 연인인 서울을 이용해 어긋난 톱니바퀴를 다시 제자리에 돌려놓습니다. 

 

 

3. 선우진 ( 김윤진 )

 

선우진은 경찰 내부의 정보가 계속해서 도둑들에게 유출되고 조폐국의 상황을 호전시키지 못한 책음을 물어 자리에서 물러나게 됩니다. 이후 전남편이자 유력 대선후보인 김상만이 경찰서장의 배후에서 경찰을 움직이고 기업 스폰서와 조폐국을 활용한 횡령, 배임을 도둑들을 모두 사살함으로써 모두 덮으려 하자 그의 반대편에 서서 목소리를 내지만 정체가 밝혀진 교수와의 밀애가 밝혀지면서 오히려 경찰 내부의 배신자로 의심받습니다. 

 

 

"원작에 미치지 못하는 아쉬움, 그럼에도 빛났던 몇몇 장점들"

 

종이의 집은 교수와 경찰의 여러가지 수 싸움이 바탕이 되어 긴급한 상황들이 만들어지면서 끊임없는 스릴을 만들어냈습니다. 하지만 원작에 비해 리메이크작은 한국 특유의 혈연, 로맨스, 동료애를 포장한 감성 드라마로 비춰집니다. 물론 원작 교수의 치밀한 계획을 대부분 재현했지만 좀 더 세밀한 시나리오가 뒷받침되지 못하고 그 부분을 신파나 감정적인 부분으로 채워 넣은 부분은 원작을 따라잡지 못한 가장 큰 실패 원인으로 비춰집니다.

 

 

하지만 드라마의 가장 큰 단점을 제외하면 주연 배우들의 분투도 눈에 띕니다. 베를린을 연기한 박해수, 도쿄 전종서, 교수 유지태는 확실히 많은 캐릭터들 중에서도 눈에 띄는 활약과 존재감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선우진을 연기한 김윤진이나 선우진이 교수의 정체를 밝혀내는 데 결정적인 증거를 남겨 그녀를 도왔던 차우혁 대위를 연기한 김성오 배우까지... 좀처럼 드라마에서 보기 힘든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이니 확실히 보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후속작을 기대할 수 있을까"

 

드라마의 결말은 예상했다시피 위정자들의 모략과 위협을 뚫고 도둑들의 승리로 끝납니다. 교수는 남아서 도둑들에게 협력하는 인질들에게 계획이 성공한 뒤에 30억을 주겠다는 제안을 하며 공범으로 만들고 언론과 대중에게는 김상만을 비롯한 위정자들의 횡령을 여과 없이 밝히면서 진짜 범죄자 도둑이 누구인지를 알립니다. 정의와 악이 뒤섞이게 되면서 조폐국 앞은 시위대로 혼잡했고 이 틈을 노린 교수는 폭탄을 가장한 돈뭉치를 조폐국 밖에다 뿌린 뒤 유유히 동료들과 함께 합류해 현장을 벗어납니다. 이후 교수는 적이지만 사랑했던 선우진과 외국에서 재회하고 인질들 중에 발암물질이었던 조폐국장은 30억 원이 담긴 돈뭉치를 약속대로 받는 장면을 끝으로 드라마는 마무리됩니다.

 

 

드라마의 마지막 장면에서 해피엔딩으로 끝이 났지만 후속작에 대한 단서를 특별하게 남겨두지는 않았기 때문에 시즌2로 이어질지는 의문입니다. 원작은 시즌5까지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긴 서사시를 그려냈지만 이번 한국 리메이크작은 워낙 시청자들의 혹평이 연이어 쏟아지고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후속작으로 이어질 확률이 희박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결국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시청자들의 호불호가 극심하게 나뉠 수 있는 작품입니다. 원작의 장점을 제대로 발현해내지 못하고 한국 드라마 특유의 고질적인 단점들이 드러난 점은 특히 아쉬운 부분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의 열연과 케미를 앞세워 범죄 스릴러 특유의 매력을 느끼기에는 부족한 점이 없으며 이렇게 희귀한 소재의, 더구나 큰 규모의 드라마가 한국 드라마에는 흔치 않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앞으로의 후속작 또한 혹평보다는 응원하는 마음이 더 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