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커넥트 후기 줄거리 결말 스포 등장인물 정보 신인류의 등장

드라마 커넥트는 총 6부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착신아리, 크로우즈 제로, 신이 말하는 대로를 연출한 미이케 다카시 감독의 작품입니다. 드라마는 신대성 작가의 네이버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여러 일본 만화를 영화로 연출한 경험이 있는 미이케 다카시 감독은 일본 만화와는 전혀 다른 형식으로 전개되는 웹툰 콘텐츠에 대해서 흥미를 느껴 연출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드라마는 미이케 다카시 감독의 최초 드라마 연출이기도 하며 한국 드라마 역사상 처음으로 일본 감독이 연출을 맡은 드문 경우이기 때문에 공개 전부터 여러모로 기존의 한국 드라마와는 다른 느낌과 색깔을 기대하는 부분이 적지 않았습니다.

 

 

"드라마 커넥트 줄거리 소개"

 

어떤 치명상을 입어도 몸 속 촉수처럼 생긴 물질이 상처를 회복시켜주는 불사신의 몸을 가진 동수는 괴물 취급을 받는게 두려워 자신의 능력을 숨긴 채 일반인처럼 살아갑니다. 어느 날 동수는 늦은 밤 상가를 거닐다 장기밀매조직에게 납치되어 몸 전체가 해부될 위험에 처하게 되고 이때 자신의 비현실적인 회복능력을 사용해 수술실을 탈출하면서 자신이 일명 커넥트임을 세상에 노출시키게 되는데...

 

"드라마 커넥트 등장인물 소개"

 

 

1. 하동수 (정해인)

 

장기밀매조직으로부터 살해될 위협에서 달아난 동수는 일상으로 돌아가지만 연쇄살인마 진섭에 관련된 환영을 보게 됩니다. 사실 장기밀매조직이 고용한 의사로부터 이미 두 눈이 척출당한 동수는 커넥트의 능력으로 인해 한 쪽 눈을 다시 이어 붙였지만 다른 눈은 의사가 수술 대기 중이었던 말기암 환자 진섭에게 이식되면서 진섭의 시야가 동수에게 공유된 것입니다. 이후 진섭은 자신이 살해한 시신을 정성스럽게 전시하듯 과시하면서 대중들은 정체모를 살인마에게 시체아트라는 별칭을 붙였지만 동수는 진섭의 시야와 공유되는 지점이 있었기에 더 이상의 살인에 의한 피해자를 줄이기 위해서 진섭을 찾아 나서다가 오히려 살인마로 오해받고 경찰에 체포되기도 합니다.

 

 

다행히 오랜 수사경력과 촉으로 동수의 황당한 진술이 거짓말이 아님을 직감한 최도훈 형사는 동수의 말에 따라 살인마 진섭을 체포하기 위해 동수의 커넥트 능력과 함께 동수의 진술을 세상에 공개하려 하지만 세상 사람들에게 커넥트 능력을 공개하는 것에 큰 두려움을 느낀 동수는 커넥트 능력을 써서 수갑을 풀고 경찰서에서 탈출합니다. 이후 자신이 커넥트임을 알고 큰 이익을 취하려고 하는 장기밀매조직에게 쫓기게 된 동수는 같은 커넥트 능력을 가진 최이랑의 도움을 받아 세상의 여러 위협으로부터 저항합니다.

 

 

2. 최이랑 (김혜준)

 

최이랑은 어렸을 때 교통사고를 당할 뻔하다 커넥트 능력을 가진 또래의 도움을 받아 목숨을 건지게 되면서 커넥트를 동경하기 시작합니다. 이후 본인도 커넥트 능력을 가지게 되면서 다른 커넥트들을 찾으려하고 이때 장기밀매조직에게 쫓기고 있는 동수를 발견하면서 동수가 위험에 처할 때마다 여러 번 큰 도움을 줍니다. 동수에게 동료 이상의 감정을 느끼면서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지게 되고 동수와 악연으로 엮인 장기밀매조직 및 연쇄살인마 진섭을 제거하기 위해 다른 커넥트 동료를 불러들입니다. 다소 어리숙한 동수와는 다르게 상황판단이 빠르고 육탄전 또한 뛰어나기 때문에 적에게 쉽사리 제압당하지 않습니다. 

 

 

3. 오진섭 (고경표)

 

진섭은 꽤나 많은 연봉을 받고 있는 샐러리맨이지만 말기암에 걸려 죽을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게 되고 이때부터 사람들을 이유 없이 살해한 뒤 조각상처럼 시체를 전시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떠한 일로 인해 치명상을 입게 된 진섭은 장기밀매조직에 소속된 의사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고 이때 의사의 실험에 이용되면서 동수의 눈을 이식받아 동수의 존재와 커넥트를 알게 됩니다. 이후 죽음에 가까워진 자신이 불사의 몸 동수를 만나게 된 것에 대해 운명이라 생각해 동수의 몸을 자신이 머리에 붙여 불사의 능력을 얻고자 합니다.

 

 

"어리숙한 능력자와 연쇄살인마의 대결"

 

이번 시즌은 커넥트에 관련된 대략적인 세계관의 소개와 어리숙한 성격의 동수와 치밀한 연쇄살인마 진섭의 대결로 비춰집니다. 동수는 불사의 몸을 가졌지만 타인의 시선을 두려워한 나머지 자신의 능력을 숨기고 폐지를 모으는 할아버지 밑에서 일을 도우며 가난하게 살아가지만 고연봉 샐러리맨 진섭은 말기암으로 인해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타인을 살해하는 일과 남에게 그것을 과시하는 것에 만족하며 삶의 의미를 느끼는 사이코패스입니다. 정반대의 두 사람이 우연한 사고로 인해 시야를 공유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추격전과 대결은 이번 드라마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볼거리입니다.

 

 

다만 동수가 너무 뻔한 함정에 계속 걸려들어 상황을 점점 꼬이게 만들고 매번 최이랑의 도움으로 위급한 상황을 모면하는 전개가 반복되기 때문에 드라마의 흐름이 다소 답답하게 느껴집니다. 또 동수의 대사들이 대체로 단순하고 직관적인 대사가 대부분인점도 주인공의 매력이 반감되는 요인 중 하나로서 작용합니다. 반면에 진섭의 캐릭터는 왜 그가 살인을 추구하고 동수에게 흥미를 느끼는지 살인마 내면의 동기가 세밀하게 그려져 있어 주인공 동수보다 빌런인 진섭의 존재감이 더 부각됩니다. 

 

 

"다음 시즌을 위한 포석"

 

드라마의 결말은 동수의 몸을 가지려는 진섭과 동수의 최종 대결로 그려집니다. 자신의 아지트에 의도적으로 동수를 불러내어 상황을 유리하게 끌고간 진섭은 동수를 제압하지만 동수와 같은 커넥트 동료 최이랑과의 협공으로 전세가 역전되면서 진섭은 동수에게 패배하게 됩니다. 동수는 진섭을 죽이려 하지만 연쇄살인사건을 추척해온 형사 도훈이 동수를 말리고 이때 여러 대의 헬기가 나타나면서 드라마의 이번 시즌은 마무리됩니다. 동수를 노린 또 하나의 집단 장기밀매조직은 최이랑과 그녀의 동료로부터 손쉽게 말살되었지만 불법조직 위에 커넥트를 만들어낸 정도 제약회사가 얽혀있다는 걸 드라마 중간중간에 힌트가 나왔고 드라마 최후에 등장한 헬기의 목적과 주최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역시 자신들이 실험으로 만들어낸 커넥트의 존재를 감지한 제약회사가 보낸 것으로 추측됩니다. 이로써 다음 시즌은 정도 제약에 관련된 에피소드가 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조금씩 커넥트에 관련되어 숨겨져 있던 이야기도 어느정도 밝혀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드라마 커넥트는 장단점이 확실하기 때문에 호불호가 극단적으로 나뉠 수 있는 작품입니다. 드라마의 완성도는 높지 않지만 워낙 희귀한 판타지 소재가 중심인 작품이다보니 여러 단점에도 불구하고 이런 장르를 좋아하는 시청자들에게는 충분히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저력을 보여줍니다. 마치 영화 마녀가 여러 혹평과 동시에 열렬하게 반응하는 팬을 만들었던 것처럼 드라마 커넥트 또한 지금의 평가보단 앞으로의 세계관 확장이 더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