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log

인시디어스4: 라스트 키 후기(공포영화 추천)

freemaden 2019. 7. 26. 04:23

영화 인시디어스 4: 라스트 키는 인시디어스 1을 연출한 제임스 완 감독과 공포영화의 명가인 블룸 하우스가 만나 제작한 영화입니다. 이 영화의 감독은 애덤 로베텔로 이스케이프 룸과 파라노말 액티비티 후속작 중 한편을 각본 한 공포영화 전문 감독입니다. 사실 제임스 완 감독은 영화 시리즈의 최초 아이디어만으로 완성도 있는 1편만 연출하고 2편부터는 제작으로 물러나 있으면서 다른 사람에게 감독을 맡기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공포영화의 경우에 시리즈 이야기 힘만 믿고 이전의 영화와 비슷하게 만들기 때문에 작품성이나 오락성에서 많이 뒤처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인시디어스 4의 스토리는 이전 인시디어스 영화의 퇴마사로 활약한 엘리스의 과거 에피소드 영화, 즉 프리퀄이기 때문에 시리즈를 완성시키는 의미가 있는 영화라 할 수 있습니다. 관객은 이 영화를 통해 엘리스가 과거 어떤 유년시절의 사건을 겪고 악령의 위험에 빠진 사람들을 돕는 퇴마사로 살게 되었는지 알 수 있게 됩니다. 때문에 인시디어스 시리즈 영화를 챙겨 보시는 분이라면 시리즈의 마침표를 찍는 이 영화를 보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인시디어스 전 영화를 보지 못한 관객들 또한 이 영화의 이야기가 시리즈 전체의 프리퀄이기 때문에 인시디어스를 처음 감상하는 분들에게도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프리퀄은 기존 영화의 스토리보다 앞선 이야기를 뜻합니다.)

 

 

"인시디어스 4: 라스트 키 줄거리 소개"

 

엘리스는 자신의 유년시절에 있었던 끔찍한 일에 대해서 꿈을 꾸게 되고 꿈을 꾼 후에 한 남자로부터 전화가 옵니다. 그 남자는 엘리스 자신이 어렸을 적 살았던 집에서 현재 살고 있으며 이상하고 기괴한 일들이 집에서 계속해서 발생하자 유명 퇴마사인 엘리스에게 도와달라고 전화한 것입니다. 엘리스는 어릴 적 트라우마로 처음에는 거절하지만 어릴 적 자신의 어머니를 살해했던 악령을 다시 한번 마주하기 위해 남자의 요청을 수락합니다. 두 조수와 엘리스 이렇게 3명의 퇴마팀은 남자의 집에 도착하고 엘리스는 집에서 알 수 없는 존재의 기운들을 느끼게 되는데...

 

 

"조금은 피곤할 수 있는 하우스 호러"

 

영화에서 일어나는 거의 모든 일은 엘리스가 예전에 살았던 집에서 벌어집니다. 하지만 이 같은 공포영화가 지금까지 수도 없이 개봉했고 이야기의 형태도 비슷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하우스 호러 영화를 이미 많이 경험하신 관객들은 이 영화가 피로감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보통 이렇게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의 연출은 악령의 나타나는 타이밍으로 사람을 놀라게 하는 연출로 영화를 떡칠하기 때문에 더 지치게 만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시디어스 4는 이런 기존의 하우스 호러 영화와는 조금 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먼저 사람을 갑자기 놀라게 하는 연출은 이 영화에도 볼 수 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그런 연출로 떡칠한 영화와는 다르게 절제된 연출이 돋보입니다. 또한 인시디어스 4는 단순 공포영화가 아닌 가족적인 요소가 강해 가족영화로도 볼 수 있기 때문에 감동과 공포가 공존하는 다양성의 영화입니다. 

 

 

영화 인시디어스 4의 강점은 스토리에 있습니다. 스토리의 개연성을 말하기보다 시리즈를 관통하는 캐릭터 엘리스를 조명하고 그녀만의 이야기를 탄생시킨 것만으로 인시디어스 전체 시리즈의 보탬이 되는 영화입니다. 또한 영화의 끝에 인시디어스 1로 가는 이음새의 장면들은 비로소 이 영화 시리즈의 이야기의 전말을 알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기 때문에 인시디어스 시리즈 영화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무조건 추천하는 영화입니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