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몸값은 총 6부작 드라마로 편당 30분이 조금 넘는 러닝타임을 보여주며 총 드라마 시청시간은 215분입니다. 이충현 감독의 단편 영화 몸값을 원작으로 당시 원작의 제작을 담당했던 전우성 감독이 이번에는 연출과 각본을 맡았습니다. 드라마는 단편과 마찬가지로 원테이크 연출을 여러 번 사용하며 재난 스릴러의 몰입감을 제대로 살려냄과 동시에 전종서, 진선규, 장률과 같은 주연 배우들의 케미 또한 각기 개성 강한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시키는 효과를 톡톡히 보여주기 때문에 장르적 재미를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드라마 몸값 줄거리 소개"
경기도 가평군의 한 모텔에서 노형수는 몸을 파는 미성년자 주영과 약속을 잡아 은밀한 만남을 가집니다. 하지만 형수는 관계를 가지기 전 사전에 약속한대로 주영이 처녀가 맞는지에 대해서 확인하려하고 주영의 여러 가지 변명과 태도에서 그녀가 처녀가 아님을 직감한 형수는 주영에게 주기로 한 100만 원의 가격을 5만 원대로 제시합니다. 이에 주영은 말도 안 되는 형수의 제안을 수락하고 형수가 샤워하러 들어간 사이 방에서 나와 전화를 받으면서 충격적인 모텔 건물의 정체가 밝혀지는데...
"드라마 몸값 등장인물 소개"
1. 박주영 (전종서)
주영은 어릴 때부터 장기밀매 조직에게 헐값에 팔려와 그 밑에서 여러가지 일을 도맡아 했습니다. 드라마 시작 부분에서 나왔던 것처럼 주영은 낯선 남성과의 만남을 모텔로 꾸민 조직의 본거지에서 성사시킨 뒤에 남성이 샤워하는 동안 대기하고 있던 조직원들을 시켜 남성들의 신체를 확보해 그들의 장기를 거래해왔습니다. 형수 또한 주영에게 속아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하지만 마침 대지진이 일어나 장기거래 경매가 중단되면서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구합니다.
지진으로 인해 현장이 아수라장이 되자 주영은 부사장에게 사장을 제거하고 사장의 재산 70억을 나눠갖자고 제안하지만 오히려 부사장은 주영의 제안을 거절하면서 주영을 지하의 물속으로 던져버립니다. 지하의 물속에서 빠져나와 위층의 사장과 조직에게 복수하기까지 주영은 속이기 쉬운 형수를 적극 이용하면서 각 층의 위기를 돌파해나갔고 결국 그동안 복수를 위해 숨겨둔 권총으로 자신을 천만 원도 안 되는 가격에 사들인 사장과 조직원들을 제거하는 데 성공합니다. 이후 형수와 극렬과 함께 건물을 빠져나와 서울에 갈 계획을 세우는데 어렸을 적 자신을 장기매매 조직에게 팔아넘긴 장본인이 서울 교회의 집사였기 때문에 그녀는 또 다른 복수를 위해 긴 여정을 떠납니다.
2. 노형수 (진선규)
직업이 대한민국 형사인 형수는 주영의 꾐에 넘어가 미성년자와 육체적인 관계를 맺으려하다 오히려 큰 위기에 처합니다. 자신에게 당면한 위험을 벗어나기위해 주영이나 장기를 사러 온 사람들에게 자신이 형사임을 밝히면서 장기밀매 현장을 포착하기 위한 위장 수사라고 둘러댑니다. 또 후발 수사대가 곧 도착할 것이라고 거짓말하면서 장기밀매 손님들을 혼동시키면서 그들끼리의 내분을 유도합니다. 이후 70억을 나눠갖자는 주영의 제안에 넘어가 그녀의 거짓말에 계속 속고 이용만 당하지만 결국에는 주영이 사장과 부사장을 제거하는 데 힘을 보태고 주영의 거짓말인 70억의 현금 위치를 우연에 의해 찾아내면서 자신의 목적을 달성합니다. 이후 건물을 빠져나와 대지진으로 인해 무너진 세상의 모습을 확인하면서 주영과 함께 다닙니다.
3. 고극렬 (장률)
몸이 편찮은 아버지에게 이식할 신장을 구하기위해 극렬은 장기밀매 경매에 참가합니다. 전재산을 걸었지만 노형수의 신장은 더 비싼 값에 책정되었고 어쩔 수 없이 장기매매 조직의 캐피탈을 통해 대출을 받아가면서까지 형수의 신장을 얻기위해 사활을 겁니다. 하지만 경매 도중 대지진이 일어나면서 현장은 아수라장이 되었고 몸이 포박되어 있었던 형수는 풀려나 도망치면서 아버지를 살리고 싶다는 극렬의 꿈은 물거품이 되고 맙니다. 이후 병적으로 형수에게 집착하고 따라다니지만 오히려 형수의 거짓말에 속거나 이용당하면서 목숨을 잃을 위기에 여러번 처합니다. 보통사람의 경우 이미 목숨을 잃어도 이상하지 않을 위기와 부상을 당했음에도 운동선수로서 활동한 경력과 초인적인 생명력으로 인해 끝까지 살아남으면서 건물 붕괴이후에도 형수를 따라다닙니다.
"스토리보다는 스릴감"
지진으로 붕괴된 장기매매 조직의 본거지에서 사연이 각기 다른 3명의 캐릭터들이 탈출에 성공하는 과정은 마치 게임을 클리어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만 같습니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에서 극렬, 주영, 형수는 지하로 떨어졌고 그들은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위해 서로가 서로를 속이고 이용하며 각 층에서 마주한 위험을 극복해 나갑니다. 주인공 일행들에게 닥친 위험의 긴박성을 시청자들에게도 전달하기 위해 감독은 장면을 끊지 않고 한번에 찍는 원테이크 연출을 적극적으로 활용했고 이를 통해 드라마의 극적 몰입감을 최대한 높일 수 있었습니다.
캐릭터의 독특한 개성 또한 이 아수라장을 헤쳐나오는 과정을 더욱 더 흥미진진하게 만듭니다. 이 드라마에서 장기매매 조직원들을 제외하고 절대적인 악인이나 절대적으로 선한 인물은 없으며 각자의 욕망과 목적에 맞게 악을 쓰며 헤쳐나가려 합니다. 경찰인 형수는 미성년자와의 불법적인 관계를 꿈꾸다 장기를 모두 빼앗길 뻔 했고 이후 어떻게든 자신의 목숨을 보전하면서 탈출을 꾀하지만 주영이 미끼로 던진 70억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장기밀매 조직의 경매사로 일하던 주영은 조직을 향한 복수를 위해서라면 타인의 목숨까지 희생시킬 정도로 비정한 캐릭터로서 상황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관찰력이 뛰어납니다. 극렬은 효자로서 아버지를 위해 신장을 구하는데만 정신이 팔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면서 감춰왔던 자신의 폭력적인 본성과 이기심을 꺼내기 시작합니다.
"원작만큼 신선하지는 못했던 드라마의 전개"
원작인 단편 몸값은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며 많은 호평을 이끌어냈습니다. 드라마 또한 1화에서서 단편의 전개를 충실히 재현하지만 대지진 이후 벌어지는 스토리는 재난 장르 특유의 스릴러를 만들어내기 위한 사건들로 결말까지 채워져있기 때문에 원작의 신선함을 계속 이어가지는 못하는 단조로운 전개를 펼칩니다. 게다가 건물을 탈출한 주영과 형수, 그리고 극렬은 변해버린 세상에서 또 다른 위험과 또 다른 타인을 마주하며 후속 시즌을 예고하지만 변칙된 전개 없이 스테이지만 바꾼 시즌1과 비슷한 이야기와 전개를 보여준다면 시즌2는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기 더욱 더 힘들것으로 비춰집니다.
드라마 몸값은 장단점이 분명하게 드러난 작품이지만 장르적 매력을 시청자들에게 어필하는 것에 있어만큼은 성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주인공 일행을 위협하는 계속된 위험과 위험속에서 세 명의 캐릭터를 연기하는 주연 배우들의 퍼포먼스의 합이 드라마의 단점을 보완합니다. 다만 시즌2부터는 세계관의 스토리적인 부분에서 상당히 발전적인 내용이 없다면 이보다 더 좋은 평가를 받기는 힘들것으로 비춰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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