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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변호사 쉬헐크 후기 줄거리 결말 스포 디즈니 플러스

freemaden 2022. 11. 7. 20:02

드라마 변호사 쉬헐크는 총 9부작 드라마로 브루스 배너의 사촌 여동생 제니퍼 월터스가 모종의 사고로 헐크 인자의 능력을 갖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제니퍼 월터스가 쉬헐크가 되는 과정에서 그녀의 사촌오빠 브루스 배너가 등장하고 그 이외에도 카마르 타지의 소서러슈프림 웡, 변호사 히어로 데어데블과의 케미를 중심으로 빌런 어보미네이션, 타이타니아와 대립하는 전개를 통해 드라마는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마블의 히어로 쉬헐크를 소개하지만 주로 법정 시트콤 분위기이기 때문에 액션보다는 개그와 유머를 앞세운 가벼운 히어로물입니다.

 

 

"드라마 변호사 쉬헐크 줄거리 소개"

 

검사 제니퍼 월터스는 사촌오빠 브루스 배너와 자동차 여행을 하던 도중 차 앞에 갑자기 나타난 우주선으로 인해 교통사고가 발생합니다. 이때의 충격으로 브루스는 상처를 입었고 브루스의 상처로 인한 혈액이 제니퍼의 몸속에 흘러들어 가면서 제니퍼는 헐크인자에 감염됩니다. 이후 제니퍼는 브루스와 마찬가지로 쉬헐크가 되면서 그녀의 인생은 큰 변환점을 맞이하는데...

 

 

"이만큼 매력이 실종된 히어로가 마블에 있었던가"

 

그 동안 마블은 어떻게든 관객이나 시청자들이 새로운 히어로에 대해 몰입할 수 있는 서사를 완성시켜 왔지만 어벤저스: 엔드게임 이후 대중들의 뇌리에 확실히 각인될만한 히어로 작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드라마 또한 그 연장선의 흐름에 있다고 볼 수 있는데 문나이트, 미즈마블, 호크아이와 비교해봐도 쉬헐크의 매력은 확연하게 떨어지는 최악의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헐크인자에 감염되어 자아를 컨트롤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던 브루스 배너와 달리 제니퍼 월터스는 곧바로 자아를 유지하고 변신과 해제를 자유롭게 할 수 있었지만 헐크로서 드라마에서 활약할 수 있는 장면이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드라마는 제니퍼가 쉬헐크로 변신하고 나중에 변신을 해제하는 장면만을 반복적으로 보여주고 대부분 법정 다툼이나 제니퍼의 개인 로맨스로 러닝타임을 채우면서 히어로 장르 특유의 매력을 상실합니다. 또 법정 사건을 통한 스릴이나 웃픈 제니퍼의 로맨스가 관객들에게 보는 재미라도 선사했어야 하지만 안타깝게도 드라마는 제니퍼를 연기한 배우 타티아나 마슬라니의 개인 퍼포먼스에만 기대면서 볼거리가 빈약한 작품으로 전락합니다. 

 

 

"어처구니없는 결말과 다른 히어로의 인기에 편승한 느낌"

 

드라마의 이야기가 빌런들에게 유리하게 흘러가면서 작품이 점점 산으로 흘러가자 주인공인 제니퍼는 제4의 벽을 허물고 드라마의 제작진을 만납니다. 특히 제작자 케빈 파이기를 통해 협상을 맺어 결말을 다른 방향으로 바꾸는 어처구니없는 결말을 만들면서 드라마는 제니퍼의 바램대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됩니다. 결말에서 모든 사건이 잘 매듭지어진 뒤에 브루스 배너는 사카르 행성에서 태어난 자신의 아들 스카를 제니퍼 가족들에게 소개하고 다시 감옥에 갇히게 된 어보미네이션은 소서러 슈프림 웡이 그를 카마라타지에 대피시키면서 앞으로의 마블 세계관에서 역할을 계속 맡을 것으로 비춰집니다. 

 

 

이 드라마에서 그나마 좋았던 것은 브루스 배너의 등장과 브루스 배너가 사촌동생인 제니퍼를 단련시키는 과정, 그리고 쉬헐크와 데어데블과의 연계과정입니다. 결국 이미 대중들에게 인기있는 히어로들의 지원으로 인해 잠시나마 보는 재미를 느끼게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쉬헐크의 매력을 충분히 살려내지 못합니다. 

 

 

드라마 변호사 쉬헐크는 마블 스튜디오가 만들어낸 드라마들 중에서도 최악의 작품으로 보여집니다. 히어로이자 변호사이기도 한 제니퍼 월터스의 이야기는 기존의 잘 만들어진 법정 드라마나 보는 재미가 있는 화려한 히어로물에 비해 퀄리티가 부족한 느낌입니다. 다음 시즌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완성도 높은 법정 사건과 임팩트 있는 히어로 액션이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게 총체적인 보완이 필요해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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