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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직한 후보2 후기 줄거리 결말 스포 돌아온 진실의 주둥이

freemaden 2022. 9. 30. 18:16

영화 정직한 후보2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장유정 감독이 연출을 맡았습니다. 전작의 흥행에 힘입어 이번에도 라미란 배우의 웃음을 유발하는 연기 퍼포먼스를 앞세우고 영화의 소재 또한 정치인이 거짓말을 못하는 설정, 이른바 진실의 주둥이를 다시 불러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영화의 관객들의 호불호는 전작과 비슷하게 따라갈 확률이 높습니다. 장유정 감독이 거짓말을 못하는 정치인이라는 설정을 최대한 영리하게 활용해 관객들이 웃을 수 있는 상황과 포인트를 잘 집어내고 있지만 전작과의 차별점을 크게 보여주지 못한 반복된 설정과 연출이라는 한계점에서는 벗어나지 못합니다.

 

 

"영화 정직한 후보2 줄거리 소개"

 

진실한 주둥이로 인해 서울시장선거에서 낙마하고 당에서도 쫓겨난 주상숙은 남편과 함께 강원도에 내려와 은거합니다. 그러던 중 바닷가에 한 청년이 물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하고 주상숙은 사람들에게 급히 구급차를 부를 것을 요청한 뒤 홀로 물에 뛰어들어 청년을 구해냅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다시 언론이 정치인 주상숙을 조명하면서 그녀는 강원도지사 선거에 나가 당선되는데...

 

 

"새로운 뜻으로 시작한 강원도지사의 변심"

 

강원도지사가 된 주상숙은 다시 희철을 비서실장에 두고 강원도에 부정한 사업들을 모두 정리하려고 하는데 건설교통과 국장 조태주가 건설업자들과 유착해 그럴듯한말로 상숙을 설득합니다. 하지만 상숙이 사업을 승인한 뒤 건설업자 대표 연준은 저렴하고 부실한 소재들로 랜드마크 건물들을 올리고 있었고 바다 근처 어민들을 속여 모두 쫓아보내면서 이익을 독차지하려고 합니다. 이 사실을 까맣게 모르며 주위 사람들이 치켜세워주는 말만 들었던 상숙은 도민을 위한 정치를 하지 않고 재선을 위한 생각으로 가득 차면서 스스로 타락합니다.

 

 

하지만 강원도의 바닷물의 깨끗함을 선전하는 영상을 찍다가 상숙이 정신을 잃는 불가사의한 사고가 발생했고 상숙을 구하기위해 뛰어든 비서실장 희철까지 부상을 당하면서 두 사람은 나란히 입원하게 됩니다. 그리고 두 사람이 정신을 차린 이때부터 진실의 주둥이 설정이 시작되면서 영화는 본격적인 코미디 쇼를 펼칩니다. 특히 이번에는 희철까지 진실의 주둥이 병에 걸리게 되어 더 황당한 상황들이 속출하기 때문에 개그 타율이 전작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개그와 진지함 사이의 균형"

 

하지만 영화가 전체적으로 유머에 많은 힘을 실기 위해서 황당한 상황들을 계속 만들다보니 드라마의 힘이 약해집니다. 상숙과 희철, 그리고 남편 만식과 시누이 만순까지 합세해 건설업자의 부실공사와 공무원과의 뇌물 유착관계를 밝혀내는 과정은 전부 개그로 얼룩졌고 때문에 어느 순간부터 이 영화에 등장하는 여러 사건들이 관객들에게 심각하게 다가오지 못합니다. 결국 개그와 진지함 사이의 균형이 개그로 쏠리면서 관객들의 웃음은 잡았지만 이야기의 완성도를 충분히 살려내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깁니다.

 

 

"여러 단점에도 3편을 기대하는 부분은..."

 

주상숙은 건설업자와 공무원과의 유착관계를 밝혀내고 자신의 오만과 잘못을 반성하며 불출마를 선언합니다. 그리고 현재 시행되고 있는 건설현장에 감독 일을 하면서 끝까지 자신의 책임을 다합니다. 하지만 이때 청와대에서 연락이 와 통일부 장관을 맡게 되면서 영화는 다음 편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마무리됩니다.

 

 

영화 정직한 후보2는 여러 단점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는 보는 재미가 확실한 작품입니다. 특히 라미란과 김무열의 조합은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여러 장면들을 만들어낼만큼 이 영화의 중심을 잘 이끌어가고 있으며 장유정 감독의 연출 또한 두 배우들을 적절하게 활용하고 있어 영화는 잘 만들어진 개그 콩트를 보고 있는 느낌입니다. 단지 전작과 마찬가지로 황당한 설정을 위해 스토리의 완성도가 떨어지는 지점 또한 여전히 보이기 때문에 전작의 한계점을 벗어나지 못한 점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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