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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머 필름을 타고 후기 줄거리 결말 스포 해석 영화를 좋아하는 마음

freemaden 2022. 9. 21. 20:41

영화 썸머 필름을 타고는 TV 드라마와 CF 광고에서 주로 활동해 온 마츠모토 소우시 감독의 장편 데뷔작입니다. 감독의 첫 번째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제33회 도쿄국제 영화제에 상영되어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으며 이외에도 여러 세계영화제에도 호평을 받아 다양한 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어 냈습니다. 개봉이 확정되지 않은 한국에서도 입소문이 이미 퍼져 개봉을 바라는 관객들의 요구가 많았을 정도로 영화는 영화팬들에게 있어서 놓칠 수 없는 기대작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영화 제목 썸머 필름을 타고는 여름에 청춘들이 힘을 합쳐 찍은 영화 한 편이 마치 타임머신처럼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함으로써 만들어진 것으로 감독은 영화 제목처럼 가장 뜨거운 청춘 영화를 만들고 싶은 의도에서 영화의 스토리를 만들었습니다. 그렇기에 영화는 때때로 청춘들의 무모하고 눈부신 열정에 큰 공을 들이고 후반부에서는 청춘들의 순수한 열정과 영화라는 플랫폼이 세상에 존재할 수 있는 의의를 적절하게 섞어 깊은 울림의 결말을 완성합니다.

 

 

"썸머 필름을 타고 줄거리 소개"

 

고등학교 영화 동아리에서 감독을 맡고 있는 카린과 맨발은 라이벌로서 학교 행사에 상영할 단 한 편의 작품에 뽑히기 위해 각자 좋아하는 장르의 각본을 만들지만  맨발의 사무라이 영화에는 아무도 투표를 해주지 않으면서 카린의 로맨스 영화가 상영작으로 결정됩니다. 이에 맨발은 독기를 품고 가까운 친구인 킥보드와 블루 하와이의 도움을 받아 동아리의 지원 없이 홀로 사무라이 영화를 만들어보려고 하는데...

 

 

"무모하지만 찬란하고 어설프지만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청춘의 열정"

 

맨발은 완성된 각본으로 영화를 만드려고 하지만 주인공 역할을 캐스팅하는데 애를 먹고 있었고 학교를 아무리 둘러봐도 자신이 바라는 느낌의 캐릭터를 소화해낼 수 있는 사람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사무라이 영화를 상영하고 있는 작은 영화관에서 자신이 바라던 주인공을 연기할 수 있는 린타로를 만나게 되고 무작정 린타로에게 자신의 영화에 출연해달라고 부탁합니다. 하지만 린타로가 끝까지 영화에 출연하는 것을 거부하자 맨발은 린타로를 무대포로 학교에 끌고 오면서 자신의 계획을 밀어붙입니다. 사실 린타로는 미래에서 온 인간이었고 미래에서 맨발이 연출한 영화를 애정 하는 팬이었지만 미래에서 온 인간이 현실의 일에 개입할 수 없다는 원칙 때문에 맨발의 출연 제의를 계속 거절해온 것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맨발의 우격다짐식 일 추진에 린타로는 백기를 들었고 또 맨발이 사무라이 영화를 사랑한 것처럼 린타로 또한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이었기에 린타로는 난생처음 도전하는 연기에 누구보다 진지하게 임했습니다.

 

 

린타로 이외에도 맨발은 친구 킥보드, 블루 하와이와 상대역인 대디보이와 각자 장기가 있는 스텝들을 모아 팀을 구성합니다. 처음에는 그들이 영화를 만드는 과정이 무모하다 못해 허황돼 보였지만 점점 관객들 또한 그들의 진지함과 열정에 빠져듬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만큼 이 영화에서 맨발을 비롯한 학창 시절의 청소년들이 진지하게 꿈꾸며 도전하는 과정은 그때 시절에서만 포착할 수 있는 순수한 열정과 누구도 말릴 수 없는 막무가내식 에너지를 찬란하게 그려냅니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플랫폼 영화"

 

맨발의 사무라이 영화 사랑은 할머니로부터 이어진 것입니다. 맨발은 어릴 때 할머니로부터 사무라이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고 급기야는 할머니와 함께 극장에서 사무라이 영화를 보며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후 맨발은 사무라이 영화의 광팬이 되었고 급기야는 영화를 만드는 행위에까지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 것입니다. 한편 미래에서 온 린타로는 미래에 남아있는 맨발의 영화를 좋아해 맨발의 첫 번째 영화를 보기 위해 시공간을 넘어 현재에 옵니다. 하지만 자신이 미래에서 온 인간이라는 걸 들켜버린 린타로는 맨발에게 미래에는 영화라는 플랫폼이 사라졌다고 밝히면서 맨발은 지금 자신이 쫓고 하고 있는 일에 대해 회의감을 가지기 시작합니다. 

 

 

맨발이 자신의 첫 번째 영화를 만드는 것에 대해 포기하려던 찰나 린타로는 자신이 역사를 바꾸겠다고 말하며 맨발에게 계속 영화를 만들어달라고 막무가내식으로 부탁하며 매달립니다. 결국 맨발은 린타로의 용기 있는 고백에 설득당하면서 자신의 혼이 담겨 있는 자신의 첫 번째 사무라이 영화를 성공적으로 만들어내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영화 썸머 필름을 타고는 영화라는 플랫폼에 대한 낭만과 청춘이 가진 눈부신 열정을 적절하게 조합시킨 작품입니다. 영화에서 린타로의 미래에 영화와 영화관이 실종된다는 것은 현재에서도 충분히 벌어질만한 이야기입니다. 현대 사람들의 시간적 여유와 심리적 여유는 점점 좁아져만가고 이에 사람들은 더 짧은 분량의 문화콘텐츠를 추구하는 성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감독은 영화관에서 다 함께 영화를 보는 행동이 관객들에게 어떠한 경험과 추억으로 다가오고 관객마다 극장에서 관객의 마음에 진심으로 다가온 영화 한 편이 그들을 어떻게 바꾸어나가는지에 대해서 보여줌으로써 영화라는 플랫폼이 가진 기적의 힘을 관객들과 함께 공유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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