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두 리벤지 후기 줄거리 결말 스포 반전이 가득한 하이틴 무비

영화 두 리벤지는 토르: 러브 앤 썬더의 각본에 참여한 제니퍼 케이틴 로빈슨 감독의 작품입니다. 연출 경험은 이번이 두 번째 장편이며 이번 영화까지 모두 넷플릭스에 공개되었습니다. 영화는 졸업을 앞둔 여학생 2인조의 이야기로 각자 원한이 있는 상대방에게 복수하는 데 있어 협력하는 과정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막장 하이틴 무비를 표방하고 있지만 결말을 반전에 반전이 가미된 요소들로 가득 채워 몰입감 높은 전개를 보여줍니다.

 

 

"영화 두 리벤지 줄거리 소개"

 

미국 상류층 자녀들이 모인 최고급 사립고등학교을 다니고 있는 드레아는 학생 회장이자 남자 친구 맥스가 드레아의 성적인 영상을 SNS에 유출함으로써 모든 것을 잃게 됩니다. 맥스로 인한 복수심으로 고민하던 드레아는 전학생 엘리너와 얘기를 나누던 중 엘리너 또한 학교 내에 복수할 대상이 있음을 알게 되고 각자 상대방에 대한 복수를 성공시킬 수 있게 도와주기로 하는데...

 

 

"상류층의 자녀들이 가진 학교 내에서의 위치와 권력"

 

드레아는 간호사 일을 하고 있는 어머니 밑에서 자라 상류층에 속해있지 못했지만 누구보다 자신을 예쁘게 꾸밀 수 있었고 머리도 영특해 성적도 좋아 장학금을 받을 정도였습니다. 또 그녀는 평범한 가정환경을 감추고 자신을 더 돋보일 수 있게 학생회장인 맥스를 남자 친구로 옆에 둡니다. 맥스의 부모님은 정치에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기업인으로 맥스는 상위층 자녀들 틈에서도 최고의 위치에 있는 학생입니다. 게다가 맥스는 학교 회장이라는 지위와 함께 학교 내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동급생들을 친구로 두어 무리를 이뤘는데 이로 인해 맥스는 자신이 하고 싶은 바를 모두 이룰 수 있었습니다. 드레아는 학교에서 막강한 권력을 가진 맥스를 이용하려 했지만 오히려 맥스가 드레아의 성적인 영상을 전교생에게 유출시키면서 학교의 여왕이라 떠받들여지던 드레아는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집니다. 

 

 

영상이 유출 되고 난 뒤에 학교의 교장은 맥스를 처벌하지 못하고 오히려 맥스의 뺨을 때린 드레아에게 근신 조치를 내립니다. 이후 맥스의 무리에서 떨어져 나간 드레아는 철저하게 배제당하고 공격당하면서 지난날까지 가까운 친구였던 맥스의 무리들은 드레아의 최대의 적으로 바뀝니다. 그들 또한 맥스의 친구이기 이전에 자신의 부모들이 맥스의 부모와 이해관계로 묶여있었기 때문에 맥스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거나 맥스의 권세가 두려워 복종하고 아첨하기 바빴습니다. 

 

 

"복수의 소재가 반전이 된 결말"

 

드레아는 전학생 엘리너와 맥스에 대한 증오와 원망을 털어놓다 엘리너 또한 학교 내의 커리사에게 원한을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엘리너는 과거 커리사에게 처음으로 자신이 동성애임을 밝히며 사랑을 고백했지만 커리사는 이를 오히려 악용해 또래 아이들에게 퍼뜨렸으며 이로 인해 엘리너는 상처를 회복하지 못하고 오랫동안 외톨이로 지내야 했습니다. 상대방의 상처로 인한 공감대를 형성한 드레아와 엘리너는 각자 상대방의 약점을 캐내어 복수하는데 협력하기로 합니다. 먼저 커리사의 약점을 쉽게 파악한 드레아는 그녀의 약점을 학교 내에 공개해 커리사를 더 이상 학교생활을 할 수 없게 만들면서 엘리너의 복수를 성공으로 이끕니다. 

 

 

반면 엘리너는 맥스의 환심을 사며 맥스의 무리에 합류해 드레아의 복수에 협조적인 듯 싶었지만 드레아조차 까맣게 있고 있었던 엘리너와의 과거 일이 밝혀지면서 엘리너의 본심이 드러납니다. 이때부터 엘리너와 맥스의 대결로 방향이 바뀌면서 두 여성은 서로를 파국으로 몰기 위해서 치열하게 싸웁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또 한 번의 반전이 벌어지면서 엘리너와 드레아는 화해하면서 본래 목표였던 맥스의 본모습을 밝히는데 주력하고 맥스의 가식이 벗겨진 동영상이 전교생에게 공개되면서 맥스의 권세는 하루아침에 무너져 내립니다.

 

 

영화 두 리벤지는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는 여학생 2인조의 복수극을 그려내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미국 최상류 층의 자녀들이 학교에서 행하고 있는 여러 가지 부당한 일들과 이를 방치하는 학교, 그리고 이에 순종하거나 엮이지 않으려고 피하는 일반 학생들의 분위기까지 잘 조합해 미국 사립학교의 고질적인 문제를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다만 복수극에 대한 반전에 대한 반전을 계속해서 이어가려다 보니 영화의 개연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많이 보였고 특히 서로를 파멸로 이끌던 엘리너와 드레아가 갑작스럽게 화해하는 장면과 해피엔딩은 다소 억지스럽게 비춰져 아쉬움을 남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