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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로스트 올리 후기 줄거리 결말 스포 해석 동심을 찾아서

freemaden 2022. 9. 4. 15:22

로스트 올리는 4부작 드라마로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와 가디언즈를 연출한 피터 램지의 연출작입니다. 드라마는 장난감 소재의 명작 토이 스토리를 연상시키지만 그보다 좀 더 판타지스럽고 몽환적인 느낌입니다. 또 모든 장면이 컴퓨터 그래픽으로 연출된 토이 스토리에 비해서 로스트 올리는 장난감의 움직임 정도만 컴퓨터 그래픽으로 처리하고 나머지는 실제 배우들이 출연해서 함께 영화의 장면들을 다채롭게 채우기 때문에 애니메이션보다 실사판에 가깝습니다.

 

 

"드라마 로스트 올리 줄거리 소개"

 

잡화점 가게에서 정신을 차린 올리는 자신의 친구이자 주인인 빌리를 찾아 곧바로 떠나려하고 잡화점 피에로 장난감인 조조와 그의 동료 닌자 토끼 로지는 빌리의 여정에 힘을 보탭니다. 올리는 기억의 파편을 이어 어스름한 지도를 완성한 뒤 조조와 로지가 합류한 장난감 3인조는 빌리의 집을 목적지로 여행을 떠나고 빌리와의 추억이 깃든 장소를 지날 때마다 올리는 잃어버렸던 기억을 떠올리기 시작하는데....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으면서 완성된 빌리의 가족담"

 

드라마는 올리가 기억을 되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빌리가 왜 올리를 잃어버렸는지에 대해서 되짚어갑니다. 그리고 빌리가 올리를 잃어버린 원인에 대해서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은 빌리의 엄마였습니다. 무뚝뚝한 아버지에 비해 빌리의 엄마는 빌리를 누구보다 이해해주고 위로해주는 가장 소중한 사람이었습니다. 또한 엄마는 빌리가 동심의 마음을 간직할 수 있게 하면서 빌리가 장난감 올리와도 소통을 할 수 있게 만드는 촉매제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하지만 빌리에게 그렇게나 소중한 엄마가 암에 걸려버렸고 경제적으로 형편이 좋지 못한 것을 잘 알고 있는 빌리의 엄마는 무리한 치료보다는 가족과 좀 더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을 선택했습니다. 짧은 행복도 잠시 엄마가 세상을 떠나버리자 아버지는 아내의 죽음에 실의에 빠져 지냈고 외톨이가 되어버린 빌리는 학교 친구들과도 다투다가 결국 동심을 잃어버리고 올리를 버리게 된 것입니다. 

 

 

기억을 조금씩 되찾은 올리는 생전에 빌리의 엄마가 당부한 마지막 부탁을 떠올리게 되었고 슬퍼하는 빌리에게 힘이 돼주기 위해 무모한 여행을 강행합니다. 한편 빌리 또한 올리를 버린 것을 후회하고 올리를 찾아 나서면서 잃어버린 동심을 회복합니다. 이때 무조건적으로 올리의 여정에 힘을 보탰던 피에로 장난감 조조가 본심을 드러내면서 올리는 큰 위기에 봉착하지만 조조와 올리, 그리고 빌리의 엄마까지 긴 세월을 잇는 인연의 반전이 공개되면서 드라마는 더 큰 스케일의 이야기를 완성합니다.

 

 

"기억의 파편으로 큰 이야기를 완성하다"

 

드라마에서 많은 캐릭터가 등장하진 않지만 장난감 캐릭터마다 에피소드가 있고 그 에피소드는 다른 캐릭터와 연동되어 큰 이야기를 완성시킵니다. 완성된 이야기는 올리를 포함한 빌리의 가족 이야기가 주를 이루지만 그뿐만 아니라 놀이공원의 전시 장난감이었던 피에로 조조와 무희 인형 간의 이루어질 수 없는 애절한 로맨스도 드라마의 중요한 반전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드라마의 결말에 이르면 이를수록 그동안 궁금했던 퍼즐 조각이 맞춰지며 전체 이야기를 조금씩 알아가는 카타르시스를 선사합니다.

 

 

드라마 로스트 올리는 토이 스토리만큼 어른들에게 잃어버린 동심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판타지 동화입니다. 캐릭터의 특징이나 매력, 그리고 다양한 볼거리는 비록 픽사나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에 비할바는 못되지만 드라마는 오직 이야기만으로 깊은 울림과 감동을 전달하는 힘을 가지기 때문에 시청자들에 대한 호소력이 짙은 작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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