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다머는 10부작으로 구성되어 미국에서 17명을 살해한 살인마 제프리 다머의 인생을 전체적으로 되돌아봅니다. 부제 괴물: 제프리 다머 이야기라는 제목에 걸맞게 제프리는 거침없이 자신의 목적대로 사람을 살해하고 그 시체를 유린했으며 또 장기의 일부분을 먹기까지 하면서 미국 사회에 큰 충격과 공포를 준 인물이기도 합니다. 드라마는 제프리의 어린 시절의 성장, 부모의 이혼으로부터 시작된 방황, 그리고 성인이 된 후 괴물로 변해가는 전체적인 과정을 통해 제프리 다머라는 희대의 연쇄 살인마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를 자세히 되짚어갑니다.
"드라마 다머 줄거리 소개"
밀워키의 한 아파트에서 상의를 입지 않은 흑인 남성이 탈주해 도로의 경찰차 앞을 가로막으면서 도움을 요청합니다. 그는 제프리 다머라는 청년에게 살해당할 뻔했다고 호소하고 경찰은 제프리의 집으로 찾아가 경위를 조사합니다. 그렇게 제프리의 집을 수색하던 경찰은 집안 곳곳에 묻어있는 혈흔 자국을 발견하고 제프리를 체포하면서 오랜 시간 이어진 제프리 다머의 연쇄살인범죄가 세상 밖으로 알려지게 되는데....
"무엇이 그를 괴물로 만들었을까"
체포된 제프리는 경찰서에서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범죄까지 숨기지 않고 모두 자백합니다. 그리고 이후 드라마는 꽤 많은 공을 들여 제프리의 유년시절을 조명하며 제프리 다머가 왜 10명이 넘는 무고한 사람들을 살해하는 범죄자가 되었는지를 추적합니다. 제프리의 부모는 중산층이었지만 산후우울증에 걸린 어머니와 바깥일에 신경 쓰느라 가정을 돌보지 않았던 아버지의 싸움 때문에 제프리의 유년시절은 불행했습니다. 그나마 아버지 라이오넬이 집에 머무른 시간 동안 그는 아들과 놀이의 일환으로 로드킬 당한 동물의 시체를 함께 해부했는데 라이오넬 본인의 직업이 화학자였고 아들 제프리가 동물들의 사체에 유난히 관심을 보였기 때문에 라이오넬은 아들과 함께 동물을 해부하는 행위가 아들의 장래에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학교에 친구가 없었던 제프리 다머는 대부분의 시간을 동물 사체를 해부하면서 보냈고 이는 그가 성인이 되면서부터 사람의 시체를 훼손하는 것으로 변해가기 시작합니다.
또 매번 집을 떠나며 가장의 자리를 비워둔 아버지로 인해 제프리는 사랑의 대상이 자신의 곁을 한시라도 떠나는 것을 참지 못하는 기질이 생겨났고 이로 인해 제프리는 집으로 끌어들인 상대방과 사랑을 나눈 뒤 바로 살해하면서 시체로나마 상대방을 소유합니다. 제프리의 이런 살인마다운 특징은 아버지와 어머니가 이혼하면서 본격적으로 발현되기 시작했는데 특히 양육권을 가진 어머니가 아직 성인이 되지 않은 제프리를 방치하고 집을 떠나면서 홀로 남겨진 제프리는 폭주기관차처럼 내키는 대로 행동하며 첫 살인을 시도합니다. 결국 타고난 내면의 어두운 곳에 자리 잡고 있었던 제프리의 살인 충동은 유년시절 부모의 영향을 받아 자라나기 시작했고 애정결핍과 외로움, 그리고 취미인 동물 사체의 해부 등 모든 것이 합쳐져 연쇄살인마 제프리 다머를 만들어 낸 것입니다.
"17명의 희생자가 나온 이유"
아버지 라이오넬은 제프리가 사회에 적응하기를 바라면서 아들에게 여러 가지를 권합니다. 대학, 군대, 취업 등 라이오넬은 아들이 사회인으로 자리 잡고 바뀌기를 원했지만 제프리는 그 모든 곳에서 퇴출당하는 반면에 아버지를 속이고 살인마로서 계속해서 진화합니다. 특히 군대에서는 상대방의 정신을 온전치 못하게 하는 약물들을 조사하면서 훗날 자신의 아파트로 초대된 남자들이 마시는 음료에 약을 타 상대방을 손쉽게 살해하는 수단으로 쓰입니다.
제프리 다머는 아버지가 마련해 준 작은 아파트에 입주하면서 누구의 방해와 감시 없이 범행을 계속해서 시도합니다. 하지만 시체의 악취가 옆집 이웃에까지 퍼졌고 또 새벽 동안 시체를 토막 내는 소리가 들려와 이웃들의 불만이 높아져만 갔습니다. 이때 제프리가 수상하다 여긴 글렌다는 경찰에 신고했지만 글렌다가 흑인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경찰은 글렌다의 신고를 여러 번 묵살해버립니다. 또 글렌다는 제프리와 함께 제프리의 호실로 들어간 남성이 다음날부터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걸 알아채면서 제프리를 더욱더 의심하게 되었고 제프리의 집에서 탈출한 14살 소년 코네락을 목격하고 그를 보호하기 위해 현장을 지나던 경찰에게 인계하지만 경찰은 소년을 뒤쫓아 온 제프리의 말만 믿고 소년을 그대로 제프리에게 돌려주는 어처구니없는 처신을 합니다. 결국 어쩌면 살 수도 있었던 코네락은 경찰의 인종차별로 인해 무참하게 살해당합니다. 흑인 여성과 동양인 소년 코네락의 목소리는 경찰에게 닿지 않았고 또 제프리에게 희생당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흑인이나 동양인이었는데 경찰은 가족들의 실종신고를 받고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서 제프리의 연속된 살인을 방치합니다.
이후 경찰에서 지금까지의 악행이 모두 밝혀지면서 종신형으로 수감된 제프리는 기독교의 세례를 받으며 새 출발을 하려고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동료 수감자에게 살해당하면서 생을 마감합니다. 드라마 다머는 왜 제프리 다머가 살인마가 되었고 또 17명이나 되는 희생자가 나올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 그 원인을 면밀하게 밝혀내는 작품입니다. 여기에 엑스맨 시리즈 영화에서 퀵 실버로 등장했던 배우 에반 피터스가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 리얼한 제프리 다머를 재현하기 때문에 범죄 스릴러로서 몰입감도 상당합니다.
★★★★☆
'방송 log'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넷플릭스 드라마 하이워터 후기 줄거리 결말 실화 스포 브로츠와프 대홍수 (0) | 2022.10.14 |
---|---|
드라마 글리치 후기 줄거리 결말 스포 등장인물 정보 외계인과 사이비 종교의 만남 (0) | 2022.10.11 |
드라마 수리남 후기 줄거리 결말 등장인물 정보 마약왕 조봉행 실화 (0) | 2022.09.11 |
드라마 로스트 올리 후기 줄거리 결말 스포 해석 동심을 찾아서 (0) | 2022.09.04 |
드라마 모범가족 후기 줄거리 결말 등장인물 정보 스포 한국맛 오자크 (0) | 2022.08.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