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데이 시프트 후기 줄거리 결말 정보 스포 생존형 뱀파이어 헌터

영화 데이 시프트는 스턴트 배우와 액션 감독을 하면서 오랫동안 할리우드에서 활동해 온 J.J 페리의 감독 데뷔작입니다. J.J 페리 감독은 모탈컴뱃, 블레이드와 같은 1990년대 작품들에 참여하면서 액션을 소화해왔고 최근에는 장고: 분노의 추적자나 존 윅 시리즈의 수준 높은 액션을 완성시켰습니다. 이번 영화에서도 감독은 스토리는 간편하게 설정한 반면 뱀파이어에 대적하는 헌터들의 대결 액션에 비중을 높이면서 시청자들의 즐거운 볼거리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영화 데이 시프트 줄거리 소개"

 

과거 여러 규칙위반으로 뱀파이어 헌터 연합에서 쫓겨난 버드는 이혼한 전처에게 딸의 교육비와 치아 교정비 만 달러를 마련하지 못한다면 살고 있는 집을 팔아 동네를 떠나야 할 것 같다는 말을 전해 듣습니다. 딸이 자신의 곁을 떠나는 걸 두고 볼 수 없었던 버드는 돈을 벌기 위해 친구 빅 존의 도움을 받아 뱀파이어 헌터 연합에 다시 가입합니다. 뱀파이어 헌터 연합은 문제아 버드를 내쫓기 위해 신입사원 세스를 감시역으로 붙이지만 버드는 세스의 간섭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만 달러를 마련하기 위해 뱀파이어들을 사냥하기 시작하는데..

 

 

"제이미 폭스를 앞세운 밝고 가벼운 연출과 묵직한 액션"

 

버드는 딸의 교육비를 마련하기 위해 제약이 많은 뱀파이어 헌터 연합에 가입하면서 본격적인 뱀파이어 사냥을 시작합니다. 사냥에 앞서 연합에서 감시역으로 붙인 세스가 버드를 방해하지만 사냥에 있어서만큼은 베테랑인 버드와 어설프고 겁 많은 초짜 캐릭터 세스의 묘한 케미가 발동되면서 영화의 대부분의 코미디를 만들어냅니다. 그러면서도 제이미 폭스가 연기한 버드의 액션장면은 임팩트가 있는 묵직한 느낌을 전달하기에 영화는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버드는 최대한 빨리 돈을 마련하기 위해 경쟁자인 나제리안 형제들과 손을 잡고 많은 뱀파이어를 소탕하지만 버드에게 딸을 잃은 뱀파이어의 수장 오드리는 버드에게 복수하기 위해 버드의 아내와 딸을 납치하면서 영화의 후반부는 버드와 오드리의 대결로 번져갑니다. 영화는 버드뿐만 아니라 나제리안 형제들, 스눕 독이 연기한 빅 존까지 다양한 캐릭터들의 액션 또한 각종 무기를 활용한 무쌍 액션들로 영화의 중간중간을 채워 시원시원한 느낌을 전달합니다. 

 

 

"액션의 장점에도 영화의 볼거리를 채우기에는 부족한 느낌"

 

영화는 액션으로 시작해서 끝까지 액션으로 마무리 되지만 2시간가량의 러닝타임을 풍족하게 채우기에는 역부족입니다. 특히 스토리가 너무 엉성하다 보니 버드 이외에 존재감이 돋보이는 동료 캐릭터들이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세스는 겁쟁이 역할을 자청해서 웃음만을 전달하기에 급급하고 나제리안 형제들은 짧고 굵직한 액션만을 보여주고 퇴장합니다. 결국 액션을 보여주기 위해 캐릭터를 등장시키고 액션을 위해 스토리를 억지로 짜맞추다보니 영화의 전개가 전체적으로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비춰지지 않습니다. 

 

 

뱀파이어 또한 여러 종류의 뱀파이어가 있고 여러 세력들이 존재하는 걸로 작품 내의 전체적인 세계관에 대해서 설명하지만 거의 스쳐지나가듯이 짧게 언급하는 정도라 작품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합니다. 또 메인 빌런이자 뱀파이어 중에서도 압도적인 힘을 가진 오드리 역시 버드의 아내와 딸을 인질로 삼고도 버드에게 제대로 된 박격 한번 제대로 해보지 못하고 버드와 버드 동료들에게 제거되면서 메인 빌런다운 모습을 거의 보여주지 못합니다. 결국 오드리 일당들은 버드 일행의 샌드백 역할로 전락하면서 뱀파이어 캐릭터들은 모두 활약다운 활약을 해보지도 못하고 퇴장하면서 아쉬운 존재감을 나타냅니다. 

 

 

영화 데이 시프트는 액션에만 너무 집중한 나머지 영화를 채우는 다른 여러 요소에는 신경쓰지 못한 작품입니다. B급 액션 영화로 킬링타임용으로 감상하기에는 무리가 없고 또 특히 액션을 즐겨보시는 분들에게는 안성맞춤인 작품이지만 액션 이외에는 영화의 완성도가 다소 떨어지는 편이기에 흥미를 유발하는 스토리의 뱀파이어 영화를 기대하신다면 실망할 공산이 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