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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 러브 앤 썬더 후기 줄거리 결말 스포 쿠기 제인 포스터의 등판

freemaden 2022. 7. 6. 22:57

토르: 러브 앤 썬더는 토르의 전작 라그나로크를 연출한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의 작품입니다. 영화는 인피니티 사가가 끝나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 합류한 토르가 정든 멤버들과 헤어진 이후의 여정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토르는 자신이 아끼는 이들이 모두 죽음의 결말을 맞은 것에 대해 마음의 문을 닫고 계속되는 전투에 몸을 던지는 것에만 집중하면서 잡념을 떨쳐버리려 했지만 부서진 묠니르의 새 주인이 된 토르의 전 여자 친구 제인 포스터와 마주하고 또 모든 신을 저주하고 학살하려고 하는 빌런 고르와 대적하면서 토르의 운명은 다시 한번 크게 뒤바뀌게 됩니다. 

 

 

전작에서 아스가르드 행성은 파괴되었지만 여전히 새 지도자 발키리를 중심으로 지구에 정착한 아스가르드인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며 이외에도 신들의 회의가 진행되는 옴니포턴트 시티에서 제우스를 비롯한 여러 신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영화의 결말에는 신들보다 더 초월적인 존재인 이터니티가 등장하면서 이야기가 아스가르드 세계관만을 담아내지 않고 우주의 세계관을 포함하면서 이야기의 스케일도 거대해졌습니다.

 

 

"토르: 러브 앤 썬더 줄거리 소개"

 

가디언즈 오브 갤러시와 함께 우주의 평화를 깨뜨리는 무리들을 토벌하던 토르는 아스가르드의 전사 시프의 지원 연락을 받게 되고 이후 토르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와 헤어져 바이프로스트를 통해 중상을 입은 시프를 발견합니다. 시프는 신 도살자 고르의 존재를 알리면서도 고르의 다음 타깃이 지구에 정착한 아스가르드인들이라고 경고하고 토르는 곧바로 지구로 돌아가 아스가르드인을 지키기 위한 전투에 참전하는데...

 

 

"이 영화의 주인공은 토르가 아닌 제인 포스터"

 

토르는 지구에서 고르가 조종하는 그림자 괴물과 맞붙게 되고 아스가르드인들 무리 중에서 발키리 이외에 그림자 괴물을 압도하는 한 여성과 마주하게 됩니다. 놀랍게도 그 여성은 전작에서 헬라에게 파괴된 토르의 신성한 망치 묠니르를 들고 자신과 같은 천둥의 힘을 쓸 수 있었으며 때문에 아스가르드인들로부터 마이티 토르라 불리고 있었습니다. 또 가면을 벗은 여성의 정체는 헤어진 전 여자 친구 제인 포스터였기에 토르는 복잡 미묘한 심정으로 제인 포스터, 발키리와 함께 고르에 대항합니다. 하지만 그림자의 힘을 사용하는 고르는 전투가 벌어지는 동안 은밀히 아스가르드인의 아이들을 모두 납치해 우주의 그림자 영역 새도우 렐름으로 숨으며 도망칩니다.

 

 

토르는 제인 포스터, 발키리, 코르그와 함께 신들이 모이는 옴니포턴트 시티를 찾아가 신들의 리더 제우스에게 고르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도움을 요청하지만 고르의 무기, 네크로소드에게 베이면 신이라도 소멸될 수 있었기에 그들은 자신의 안위를 위해 토르의 요청을 거부합니다. 신들의 이기적인 모습에 화가 난 토르는 제우스의 무기 썬더볼트로 제우스의 가슴을 찌르고 자리를 떠납니다. 이후 다시 토르는 다시 한번 제인과 사랑에 빠지지만 제인은 암에 걸려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었고 병약한 몸으로 묠니르를 들면서 그녀의 암 진행속도는 더욱 빨라졌습니다. 신들의 도움을 포기하고 토르 일행은 독단적으로 고르와 다시 한번 맞붙지만 발키리는 치명상을 당하고 제인은 암의 진행속도 때문에 장시간 전투가 불가능했기 때문에 토르는 스톰브레이커의 바이프로스트를 열어 달아나려 합니다. 하지만 고르는 우주의 신들을 단번에 없애기 위해 만나면 무슨 소원이든 들어주는 우주의 초월적 존재 이터니티를 영접하려 했고 그러기 위해서 그들을 만나기 위한 열쇠 스톰브레이커가 필요했기에 고르는 지구로 달아나려는 토르가 방심한 틈을 타 스톰브레이커를 빼앗아 자신의 염원을 이루려 합니다.

 

 

"신을 저주한 빌런 고르"

 

고르는 본래 척박한 땅에서 딸 러브와 함께 생활하며 신 라푸에게 구원을 기도하지만 탈수와 배고픔을 이겨내지 못해 딸이 사망하고 이후 자신이 믿는 신 라푸의 빈정거림을 마주하면서 신에 대한 믿음이 무너지게 됩니다. 이 때 네크로소드가 고르를 유혹했고 고르는 네크로소드의 힘을 빌려 라푸를 죽이고 꺼져가는 자신의 생명을 연장시킵니다. 이후 고르는 신비의 존재 이터니티를 영접해 모든 신들을 소멸시키려 하고 토르의 스톰브레이커로 이터니티를 눈앞에 마주하지만 토르가 고르에게 가장 소중하고 중요한 존재였던 고르의 딸 러브에 대해 다시 회상시키면서 고르는 복수보다 죽은 딸을 되살리는 것을 택하며 최후를 맞이합니다. 제인 또한 무리하게 묠니르를 사용하다 기력이 다해 사망했으며 제인은 토르에게 마음을 열고 살아달라고 부탁하면서 아버지 없이 혼자가 된 러브를 당부합니다. 이후 토르는 홀로 러브를 키우는 데 러브는 이터니티의 영역 안에서 부활했기에 특수한 능력을 지녔으며 제인 포스터가 남긴 묠니르를 휘두르며 토르와 함께 우주의 빌런들을 토벌하는 모습을 끝으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두 개의 쿠키 영상과 의미"

 

영화가 끝난 후 두 개의 쿠키영상이 나오는데 맨 처음 쿠키영상은 토르에 의해 가슴의 치명상을 입은 제우스를 비춥니다. 제우스는 크게 분노하며 토르에게 복수할 심산으로 자신의 아들 헤라클레스에게 아스가르드의 공격을 지시합니다. 때문에 다음 토르의 이야기는 토르와 헤라클레스의 대립으로 이어질 공산이 커졌습니다. 또 두 번째 쿠키영상에서는 암으로 사망한 제인 포스터가 아스가르드의 위대한 전사가 죽음 이후 도착하는 발할라에 입성하는 장면이 이어지는데 원작에서는 발할라에 도착한 제인 포스터가 오딘의 힘으로 인해 발키리로서 다시 환생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제인 포스터의 활약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토르: 라그나로그에 비하면 많이 아쉬운 작품"

 

토르 단독 영화는 사실 마블 시리즈 영화 중에서도 큰 인기를 끌지 못한 작품이었습니다. 하지만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이 토르: 라그나로크를 연출하면서 큰 성공을 거두었고 B급 유머로 무거운 이미지를 탈피한 토르는 관객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번 영화 토르: 러브 앤 썬더도 전작과 유사점이 많이 보이는 작품으로 비춰집니다. 하지만 빌런의 존재감이나 토르의 액션, 토르의 동료들과 토르의 시너지를 일으키는 장면들이 전작에 비해서 큰 임팩트를 발휘하지 못합니다.

 

 

영화에서 토르의 액션은 번개를 이용한 액션만을 반복하면서 단조로워졌고 오히려 제인 포스터의 액션이 더 신선한 느낌을 줍니다. 또 영화는 액션보다는 제인 포스터와 토르의 관계에서 파생된 드라마를 전개하기에 바빴고 이는 이번 영화의 중요한 역할을 맡은 빌런 고르에게도 해당되는 부분입니다. 진지한 드라마와 B급 유머가 겹치다 보니 영화는 관객들에게 긴장과 몰입감을 주지 못했고 또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 특유의 장점인 B급 유머가 자칫 유치함으로 변질되는 장면들도 눈에 띄면서 아쉬움을 남깁니다. 결국 전작과 비교해 캐릭터를 활용하는 퀄리티의 현격한 차이가 드러나면서 토르: 라그나로크만큼의 영화를 기대하신 분들에게 이 영화는 실망감으로 다가올 공산이 크지만 그럼에도 마블 스튜디오의 영화답게 최소한의 볼거리와 떡밥, 재미를 보장하기에 마블 팬들에게는 놓쳐서는 안 될 작품이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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