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 노비스 후기 줄거리 결말 정보 스포 해석 1등을 향한 광기

영화 더 노비스는 로렌 해더웨이 감독의 장편 데뷔작입니다. 로렌 해더웨이 감독은 사운드 편집 일을 하며 할리우드의 여러 인기 있는 작품들을 작업하며 이미 이름을 알렸지만 어렸을 때부터 영화감독이 되는 것에 대한 꿈을 잊지 못하고 오랜 준비 끝에 자신의 작품을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영화는 조정 스포츠가 중심 소재인 작품으로 감독의 자전적인 경험을 참고해 시나리오를 완성했습니다. 로렌 해더웨이 감독은 대학시절 운동신경이 남들보다 떨어지는 편에 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조정부에 들어갔으며 타인에게 뒤처지지 않기 위해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조정 연습을 해야 했습니다. 영화는 그때 당시의 감독이 느꼈던 열등감, 팀원과의 경쟁에서 앞서 나가야 한다는 강박감, 경쟁에 중독된 광기를 제대로 담아냈습니다.

 

 

"영화 더 노비스 줄거리 소개"

 

대학교 신입생 알렉스 돌은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대학 조정팀에 들어갑니다. 조정팀에 신입들 중에서는 대부분 호기심과 취미 삼아하는 여학생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운동신경이 뛰어난 제이미는 1군에 발탁되어 대학 장학금을 받는 것을 목표로 신입 중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보여주었고 타인에게 지기 싫어하는 알렉스는 제이미에게 라이벌 의식을 느끼며 제이미와 1군 팀에 들어가기 위한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데...

 

 

"생존을 위한 경쟁이 아닌 경쟁을 위한 생존"

 

보통 사람들은 자신이 잘하는 것을 반복해서 그 능력을 더욱 키우고 그 분야에서 남들과 경쟁해 자신이 목표하는 바를 성취합니다. 그렇게 해야만 세상에서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을 수 있고 말 그대로 생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알렉스 돌은 전혀 다른 방식의 경쟁을 선호합니다. 그녀는 물리를 가장 못하는 과목임에도 불구하고 대학전공으로 물리학을 선택했으며 운동신경이 뛰어나지 않았음에도 조정부에 가입합니다. 조정부에 들어가서도 그녀는 맹목적으로 팀 내에서 가장 뛰어난 제이미를 라이벌로 정하고 그녀를 뛰어넘는 것을 목표로, 1군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자신의 모든 것을 걸만큼 혹독하게 연습에 매진합니다.

 

 

결국 알렉스는 맹목적인 경쟁만을 추구합니다. 눈 앞에 보이는 상대, 기록, 그리고 목표에 심취해 그것을 뛰어넘었을 때 느끼는 우월감과 성취감을 통해 자신이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하지만 팀 내에서 이질적인 그녀의 태도는 동료들을 질리게 만들고 그녀를 소외되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제이미는 알렉스의 광적인 연습량의 이유가 자신과 마찬가지로 장학금을 노린 걸로 생각해 동질감을 느끼며 유일한 동료로서 함께 해왔지만 알렉스의 목표가 장학금이 아닌 단순한 경쟁을 위한 것임을 알게 된 이후부터 이를 숨긴 알렉스에게 배신감을 느끼고 멀리하면서 알렉스는 조정부에서 완전히 혼자가 됩니다. 

 

 

"맹목적인 경쟁의 장점과 단점"

 

영화는 알렉스의 맹목적인 경쟁 중독을 무조건적으로 나쁘게 바라보지 않습니다. 조정부에 가입한 알렉스는 1군에 뛸 재능은 아니라고 자신을 낙인 찍은 주변 사람들의 예측을 지독한 노력으로 바꿔놓습니다. 매일 새벽 5시에 비가 와도 조정 연습을 했으며 방학 때에도 그녀는 조정에 광적으로 매달리며 홀로 실력을 키우고 기록을 경신하는 것에 매진했습니다. 처음에는 알렉스의 실력이 몰라볼 정도로 늘었으며 팀 내에서 가장 뛰어난 제이미와 1군 자리를 놓고 경쟁할 수 있는 위치에게까지 도달합니다. 하지만 조정은 개인전이 아니라 팀전이며 1군에 들어가기 위한 포지션 경쟁도 나머지 팀원들과 손발을 맞춰야만 좋은 성과를 내놓을 수 있었습니다. 결국 사교성이 거의 없는 알렉스는 제이미와의 시합에서 패배하게 되고 이후 알렉스는 시합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타인과의 경쟁에 있어서 자신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실력 이외에 다른 요소가 시합의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것에 대해 알렉스는 수긍하지 못했고 제이미에게 진 것에 대한 분노와 좌절을 자신으로의 학대로 표현하며 자해를 반복합니다. 1군에 들어가기 위한 최종 시합이 끝난 후 알렉스의 광기는 통제할 수 없을 만큼 더 심해져 합숙훈련 중 번개가 치는 와중에도 미친 듯이 홀로 노를 젓는 알렉스의 모습을 비추면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영화 더 노비스는 맹목적인 경쟁주의에 중독된 알렉스의 광기를 표현한 작품입니다. 또 영화는 어떠한 행위를 하는 것에 있어서 그 행위에 대한 애정 없이 남보다 앞서기 위함만을 추구하는 우월주의에 대한 한계를 그려냈습니다. 다만 알렉스 이외에 관객이 눈여겨 볼만한 캐릭터가 거의 없고 영화는 결말에 이를수록 알렉스의 폭주하는 모습만을 보여주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알렉스를 연기한 이사벨 펄먼의 눈에 띄는 열연에도 영화에 대한 몰입감은 관객에 따라 제각기 다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