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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범죄도시2 후기 줄거리 결말 스포 정보 실화 돌아온 마형사

freemaden 2022. 5. 19. 03:19

영화 범죄도시2는 이상용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1편의 가리봉동 소탕작전으로부터 4년 뒤의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전작을 연출한 강윤석 감독은 후속작에 대한 연출을 고사했고 장기인 범죄 액션 말고도 다른 장르를 연출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범죄도시2의 연출의 기회는 전작에서 조감독을 맡은 이상용 감독에게로 돌아갔습니다. 1편에서 주인공 마석도를 연기했고 또 영화에 대해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내면서 영화 성공의 중요한 역할을 했던 배우 마동석이 이번에도 영화의 제작에 참여하면서 이상용 감독을 적극적으로 도왔습니다.

 

 

전편에서 조선족으로 이루어진 왕건이파, 흑사파 조직 폭력배를 경찰이 소탕한 사건을 각색해서 만들었다면 이번 영화에서도 실화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비슷한 범죄사건을 바탕으로 영화의 스토리를 전개합니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방영된 필리핀에서 한국 관광객들을 주로 노려 납치 살해한 사건으로 영화의 무대가 베트남인 것만 제외하면 납치, 협박, 갈취, 살해 패턴이 영화의 장면들과 너무 흡사합니다.

 

 

"영화 범죄도시2 줄거리 소개"

 

강력반 마석도 형사가 편의점에서 흉기를 휘두르는 범죄자를 제압하자 이를 지켜본 기자들이 범죄자를 과잉진압했다는 기사를 널리 퍼뜨리고 경찰서장은 징계의 의미로 마석도 형사와 전일만 반장을 베트남으로 보내 한국인 범죄자를 인계받아 오라는 지시를 내립니다. 베트남에 도착한 마석도 형사는 자수한 범죄자의 속셈을 알아내기 위해 강력한 수사의 상징인 진실의 방으로 불러들이고 범죄자는 동료들과 함께 돈이 많은 사업가 최 사장을 납치해 돈을 갈취하려 했다가 함께 납치를 모의했던 강해상에게 당해 쫓기면서 자수했다고 털어놓는데...

 

 

"장첸과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을 잔인무도한 살인마 강해상"

 

강해상은 대부업체 회장 아들인 최 사장을 납치하는 과정에서 최 사장이 자신의 말을 따르지 않자 우발적으로 살해합니다. 갑작스럽게 인질을 죽여 약속된 거액의 돈을 못 받게 된 범죄 공모자들이 반발하자 강해상은 그들 중 두 명을 무참하게 살해해 자신의 이익을 늘렸습니다. 그 중에 살아남아 도망친 한 명이 강해상을 두려워해 자수했고 마석도 형사에게 강해상의 존재를 털어놓으면서 마석도 형사와 강해상의 첫 번째 만남과 혈투가 조금 이르게 성사됩니다.

 

 

마석도 형사가 강해상의 거취로 찾아오기 전에 대부업체 최춘백 회장은 이미 자신의 아들이 살해되었음을 알고 조폭들을 보내 강해상을 살해하도록 사주하지만 오히려 조폭들이 강해상에게 무참히 당하면서 강해상은 전작의 장첸과 마찬가지로 잔인무도하면서도 살인을 저지르는 데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실력을 보여줍니다. 

 

 

"마동석은 유일무이한 대체불가능한 배우"

 

이 영화에서 마동석의 역할이 무엇인지는 마석도 형사가 조폭들을 살해하고 쉬고 있는 강해상과 마주쳐 대결을 펼치는 장면에서 제대로 느끼실 수 있습니다. 실력이 뛰어난 조폭들의 허를 찔러서 모두 제압한 강해상은 마석도 형사를 만나 자신만만하게 달려들지만 바로 자신이 밀리고 있음을 느끼고 동료를 버리고 도망칩니다. 이 대결에서 마동석의 액션은 엄청난 사운드와 함께 악인을 부서 버릴 것만 같은 임팩트를 선보이며 영화의 보는 재미를 한껏 끌어올립니다. 특히 전작에서 마동석과 함께 협업해 마동석의 특기를 잘 알고 있는 이상용 감독은 마블에서의 액션보다 마동석의 장점을 최대치로 돋보일 수 있는 연출로 전작에서의 완벽한 마석도를 재현해냈습니다. 

 

 

"장이수가 다시 등장한 이유"

 

강해상은 최춘백이 보낸 조폭들이 죽기전에 자신의 돈을 빼돌려 최춘백에게로 전해지자 마석도 형사에게 도망친 후 곧장 대한민국으로 떠납니다. 그리고 오로지 돈을 좇아 최춘백 회장을 수소문하기 시작합니다. 한편 마석도 형사는 자신에게서 달아난 강해상이 대한민국으로 향한 걸 알고 자신도 뒤따라갑니다. 하지만 이후 강해상의 행방을 예측하기 힘들었기 때문에 마석도는 외국인 밀입국에 자세히 알고 있는 장이수를 찾아가고 두 사람은 다시 한번 악연을 이어가게 됩니다. 장이수는 마석도 형사와의 케미에서 잦은 유머 포인트를 발생시키고 이번에는 마석도 강력반팀의 작전을 돕는 첨병 역할을 하면서 마석도, 강해상 이외에 가장 비중이 높은 캐릭터로 활약합니다.

 

 

"영화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강해상과 마석도 형사의 최후의 대결"

 

강해상은 우여곡절 끝에 최춘백 회장을 제압하고 최춘백 회장을 인질로 삼아 거액을 챙겨 달아납니다. 하지만 강해상의 행동반경을 눈치채고 있었던 마석도 형사는 돈을 가지고 달아나는 강해상과 버스에서 마주치고 승객들이 모두 하차한 빈 버스에서 두 사람은 최후의 대결을 펼치며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장식합니다. 특히 이 대결의 기능은 지금까지 많은 악행을 저질러왔던 강해상이 무지막지한 무력을 지니고 있는 마석도 형사에게 응징당하는 것이고 이 장면에서 마동석 배우는 지금까지 응축되어 있었던 액션의 퍼포먼스를 모두 해방시키는 느낌이기 때문에 보는 관객들 입장에서는 어떤 한국 영화에서도 느낄 수 없는 시원하고 후련한 장면들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영화 범죄도시2는 전작보다 못한 후속작이 될 거라는 많은 예상을 깨뜨린 작품입니다. 전작의 장점들을 바꾸지 않고 이번 영화에서도 장점을 그대로 활용하면서 전작만큼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관객들은 그저 이 영화를 즐기시는 것에만 집중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전편의 빌런 장첸과 이번 영화의 강해상의 캐릭터를 비교한다면 개인의 성향에 따라 호불호가 나뉠 수 있습니다. 또 전작은 장첸의 왼팔과 오른팔을 연기한 진선규 배우와 김성규의 분투가 돋보였다면 이번에는 강해상의 동업자들 중에 눈에 띄는 캐릭터가 없다는 점이 옥에 티로서 보여질 수 있는 부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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